'한 번 바람둥이는 영원한 바람둥이' 연구 결과도 그렇다

첫 연인 관계에서 바람을 피운 파트너들은 그렇지 않은 파트너들보다 다음 관계에서 바람을 피울 확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미국 덴버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첫 연인 관계에서 바람을 피운 파트너들은 그렇지 않은 파트너들보다 다음 관계에서 바람을 피울 확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번째 관계에서 파트너의 바람피우는 행위를 의심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다음 관계에서 파트너가 바람피울 것으로 또다시 의심할 확률이 4배 더 높았다.

 

이는 덴버대 연구팀이 전화 표본추출 전략에 따라 선정한 남녀 1,294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이메일로 연인 관계에 대한 설문조사(11개 항목)를 벌여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스스로 바람을 피운 사람들은 파트너들의 불륜에 대해 잘 알고, 다음 연인 관계에서도 그들이 똑같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한 번 바람둥이는 영원한 바람둥이’(Once a cheater, always a cheater.)라는 옛 속담이 딱 들어맞는 결과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표본으로 선정된 사람들 가운데 484명(여성 329명, 남성 119명)이 11개 항목 중 10개 이상의 항목에 답변했다. 응답자는 백인 약 76%,흑인 약 15.3%, 아시아인 약 2.9% 등이었고, 연령은 18~35세였다. 연구팀은 인구통계학적 요소를 통제했다.

 

연구팀의 케일라 놉 교수(심리학)는 “바람을 피우거나 불륜을 저지르는 행위는 개인과 관계에 크게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내용은 ‘성행동 아카이브’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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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이성 간 성접촉이 52%, 한 번의 관계에도 감염?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HIV는 증상이 없이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50% 정도가 약 10년이 지난 후 AIDS로 이행한다. HIV 감염인은 AIDS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제 복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690만명(2017년)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또 AIDS 관련 질환 사망자는 94만명이나 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HIV에 감염될까? 그렇지는 않다. 한 번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태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평균 감염률이다. HIV는 정액과 질 분비물 이외에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실수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는 HIV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규로 신고된 HIV/AIDS는 1191명(외국인 182명 포함)이다. 남성이 1089명(91.4%), 여성은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75.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접촉이 48%, 이성 간 성접촉이 52%로 나타났다. 남녀 성관계에 의한 HIV/AIDS 위험이 더 커진 것이다. UN의 AIDS 전담기구인 UNAIDS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이고, 성매매 여성은 13배이다. HIV는 감염경로가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잘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경우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이 묻었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즉시 씻어내고 소독을 해야 한다. HIV/AIDS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자가검진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HIV 감염인이라도 치료제를 복용하고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HIV의 증식이 억제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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