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도로에 음경 그려 넣었더니 '신속 복구'
호주 시드니에서 음경 모양의 낙서가 도로에 그려져 화제가 됐다. 낙서 예술가 등 일군의 시민들이 시의 도로 관리 부실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작전은 효과를 거둬 시는 신속하게 도로 정비 작업에 나섰다.
가장 마지막으로 낙서가 확인된 것은 레드펀에서였다. 적잖은 시민들은 “문제를 푸는 호주식의 매우 독특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주민 스튜어트 라토르씨는 눈길을 끄는 이 낙서에 대해 “물론 이는 거친 방식일 수 있지만, 권위를 비웃는 호주의 오랫동안의 건강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올해 초에는 캠퍼타운에서 또 다른 낙서 예술가들이 거대한 남근을 도로 관련 당국에 대한 특정한 메시지와 함께 그려놓기도 했다. 이들은 시 당국에 많은 사람이 오가는 주요 도로의 맨홀 뚜껑을 수선하라고 요구했었다. 사람들 눈에 거슬렸던 이 맨홀 뚜껑은 지금은 고쳐진 상태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이 같은 낙서 작업에 대해 영국의 낙서 예술가인 뱅크시의 이름을 따서 ‘완크시’라는 이름을 달아줬다. 시 당국은 낙서가 도로 수선을 서둘러 하게끔 한 이유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시 대변인은 “레드펀 지역에 그려진 낙서는 제거됐고 웅덩이는 메워졌다”고만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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