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비키니 화보

과소평가된 섹시함

매 여름 시즌이면 매체들마다 섹시 비키니 화보를 내놓기 바쁘다. 하나같이 섹시하지만, 한결같이 ‘젊은 여성, 마른 몸, 큰 가슴과 엉덩이’ 투성이다. 하지만 올해 빅 사이즈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 등이 유명해지면서 과소평가됐던 섹시함들도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매력을 뽐낸 비키니 여성들을 소개한다.

 

1. 큰 몸집, 황색 피부, 장애인, 처진 몸의 섹시함

http://www.youtube.com/watch?v=4ZcgTAu8yYs

큰 몸집, 황색 피부, 장애인, 처진 몸 등의 여성 6명이 비키니 화보를 찍었다.

 

이 화보는 버즈피드가 기획해 지난 5일(현지시간) 업로드된 프로젝트로, 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스윔수트 이슈’ 커버 사진을 재구성했다. 버즈피드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커버에서 여성 청소년들에게 롤모델이 될 섹시한 이미지가 얼마나 부족한지 증명하려고’ 화보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모델들의 소감은 다양했다. 수잔 청은 “내 최종 화보를 처음 봤을 때, ‘이걸 빨리 내 ex에게 보내야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크리스틴 키리코는 “내 모습은 뜨거운 차 속에서 녹아버린 트롤인형 같았다. 익히 알던 섹시 누드와는 너무 멀어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모델들과 촬영 스태프들은 “섹시함은 다채롭고, 수많은 체형마다 존재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2. 90세의 섹시함

90세 비키니 여인. (사진출처=웨이트고 페이스북)

미국의 90세 여성 아이린 카니가 새빨간 바탕에 흰색 땡땡이 무늬의 비키니 차림 사진으로 화제였다.

 

아이린은 가족 크루즈 여행 전 친구의 권유로 비키니를 샀고, 착용사진을 수영복 구매처 레이디 웨이트고 보냈다. 레이디 웨이트고는 이 사진을 칭찬 문구와 함께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해 좋아요 1000명 이상, 댓글 100개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웨이트고는 “눈부신 90살의 아이린이 가족 크루즈 여행에서 땡땡이 비키니를 입었다. 결코 비키니를 입지 못할 만큼 늙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94세의 패션 아이콘 아이리스 아펠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패션 산업은 노인 뿐 아니라, 중년도 간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 배우 헬렌 미렌이 63세 나이로 수영복을 입었다는 사실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었다. 아펠은 이어 “패션 산업은 젊음에 대한 강박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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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패션 산업은 젊음에 대한 강박이 있다"
    이 말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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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나이트’ 즐기는 여성은 자존감 낮다는 것은 미신?

    즉흥적 성관계를 하는 여성은 자존감이 낮다는 고정관념이 근거가 없으면서도 만연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심리과학지(the journal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됐다. 이 발견은 모두 1,500명 가까이 참가한 6개의 개별 실험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관한 제이미 아로나 크렘스 오클라호마 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런 고정관념이 이렇게 널리 펼쳐져 있다니 놀랍다”면서 “고정관념은 남녀, 좌우, 종교, 성의식 등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고 말했다. 크렘스 교수는 연구 전반에 걸쳐 이 고정관념이 근거가 없다는 것 역시 발견했다. 참가자 자신의 자존심과 성적 행동 사이에는 사실상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것. 크렘스 팀은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가상의 20대 중반 남성, 여성, 불특정 인물이 즉흥적 성관계(예: 원 나이트 섹스), 연인과의 섹스, 또는 아무런 성관계가 없는 행동을 하는 글을 읽도록 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이 정보를 바탕 삼아 개인의 특성에 대해서 즉흥적으로 판단토록 요청했다. 참가자들은 즉흥적 섹스를 한 여성은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남성의 자존감을 성적 행동에 연결시키지는 않았다. 또 다른 실험에서, 연구진은 ‘결합 오류(Conjunction fallacy)’라고 불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것은 노벨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다니엘 카너먼에 의해 유명해진 것이다. A가 일어날 확률과 A와 B가 함께 일어날 확률 중에서 통계적으로 전자가 확률이 더 높지만, 사람들은 후자를 더 높다고 착각하는 것을 뜻한다.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에게 즉흥적 섹스를 한 남자나 여자가 (a)영어 전공이었는지, (b)자긍심이 낮은 영어 전공이었는지 질문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이 두 가지 가능성 중 두 번째가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또한 참가자들이 반대되는 정보에 직면할 때에도 이러한 고정관념이 지속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크렘스는 “참가자들에게 즉흥적 섹스를 한 여성들이 성을 즐기고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명시적으로 알려주었지만, 연인과만 섹스를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여성보다 자존감이 낮은 것으로 정형화했다”고 말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갖거나, 공직에 진출하거나, 친구 또는 연인으로 선택되기 힘들다고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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