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머나이저, 폐경기 여성 성기능 향상 효과 입증
‘우머나이저 디럭스(The Womanizer Deluxe)’라는 클리토리스 자극기가 폐경 전후기 여성의 오르가슴 장애 치료에 대한 시험적인(파일럿) 연구에서 성기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고민 및 삶의 질 전반을 개선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비뇨기기학자 겸 성건강 전문가인 제니퍼 버맨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플레저에어 테크놀로지(PleasureAir Technology)라는 회사에서 특허를 낸 우머나이저의 효과를 집중 관찰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56세의 폐경기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10월 중에 4주간에 걸쳐 이뤄졌다. 연구결과 실험 참가자 전원이 우머나이저를 사용해 오르가슴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86%는 5~10분 내에 오르가슴에 도달했다고 말했으며, 역시 86%가 “우머나이저가 성적 반응도를 개선시켰다”고 답했다. 77%는 전반적인 오르가슴 반응이 더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73%는 오르가슴 농도가 짙어졌다고 답변했다.
한편 미국에선 2020년까지 5000만명 이상의 여성이 폐경기를 겪게 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성기능 장애에 시달린다. 그러나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폐경기 여성용 성욕 증진 및 오르가슴 장애 치료제는 나와 있지 않다.
버맨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성인용 기구 시장과 건강용품 시장으로 갈려 있는 현재의 시장 구도에 균열을 내려는 첫 시도”라면서 “우머나이저가 노화와 폐경으로 인해 성기능에 장애를 겪는 여성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머나이저는 진동보다는 공기압을 이용해 클리토리스의 둔감증을 최소화하는 기구다.
프리미엄 성생활용품 쇼핑몰 바디로 이신우 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우머나이저를 경험한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에는 성능이 더 업그레이드된 흡착과 진동기능을 동시에 사용 가능한 제품도 출시가 되고 있으며, 사용부위도 클리토리스, 유두, 귓볼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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