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성교' 당한 남성들에 대한 연구 이뤄진다
자신의 의사에 반해 여성의 강압 때문에 억지로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 이른바 ‘강제 삽입 성교’ 사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가 흥미롭다. 연구팀은 강제 삽입 성교 경험을 한 바 있는 남성들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익명의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제삽입성교는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자신이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는 걸 알게 된 경우, 여성의 강압 때문에 성관계를 맺은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또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또는 금전적으로 협박을 받아 잠자리를 같이한 경우도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영국 랭커스터 대학 로스쿨의 시오반 위어 교수는 “‘강제 삽입 성교’라는 말은 동의 없이 이뤄지는 성관계지만 강간은 아닌데, 그러나 이는 일종의 ‘숨은 범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성폭력을 경험하는 남성들에 대한 좀 더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그 개선을 위한 관행과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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