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에 맞는 콘돔쓰세요" 스웨덴 클리닉, 음경 측정 서비스
스웨덴 남성들은 헬스클리닉에서 음경을 측정하는 서비스를 받아 자신에게 딱 맞는 콘돔을 살 수 있게 됐다. 스웨덴 블레킹에 소재의 한 헬스클리닉은 남성들이 적정 크기의 콘돔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음경 측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음경 측정 서비스는 길이가 아니라 지름을 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럽에서 성병 감염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꼽힌 스웨덴에서 콘돔 사용이 줄고 있는 가운데 나온 고육책 중 하나다.
이 헬스클리닉은 안전한 섹스를 위해선 적정 크기의 콘돔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음경 직경을 측정하는 자를 특별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헬스클리닉 간호사 에멜리 스벤손은 블레킹에 라디오방송 P4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의 특별한 기회를 계기로 젊은 남성들이 병원을 많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스웨덴 보건부에 따르면 2015년의 경우 전년도보다 임질 환자가 26%, 매독 환자가 35% 늘어나는 등 성병이 창궐하고 있으나, 콘돔 사용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스웨덴은 특히 ‘유럽 성병의 수도’(the STD capital of Europe)라는 오명을 지난 2013년 뒤집어썼다.
헬스클리닉 측은 콘돔 사용이 퍼지면 스웨덴 젊은 남성들이 안전한 성생활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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