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여성 할례' 아직도 행하는 이유

인도네시아 어머니 90% "딸아이 더 건강해질 것"

인도네시아 어머니의 90%는 "딸아이가 여성할례를 받으면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의 질의 클리토리스를 잘라내는 ‘여성 성기 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 FGM)’가 인도네시아에서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딸을 가진 절대다수의 엄마들이 FGM가 여러 이점이 있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개발 관련 활동을 펼치는 ‘히보스 사우스이스트 아시아’라는 기구와 인도네시아 대학이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딸 아이가 FGM를 받은 엄마 중 97.1%가 성기 절제술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그와 비슷한 비율로 성기 절제술이 종교적 정당성이 있으며 자신들이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화적 전통으로 알고 이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이 조사 결과에선 FGM를 받은 소녀의 61%가 한 살 이전에 이를 받았으며 FGM를 받지 않은 여자아이는 불결하며 문란하고 쓸모없는 사람이 될 것으로 간주돼 따돌림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심층인터뷰와 문헌 조사, 포커스그룹 토론, 설문조사 등을 종합한 것으로, 북부 수마트라, 동부 자바, 칼리만탄 서부 등의 지역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들 중 절반은 딸에게 FGM를 받게 한 엄마들이며 나머지는 FGM를 받게 하지 않은 이들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FGM를 심한 출혈, 배뇨 문제, 감염과 합병증 등을 부르는 반면 건강상 이점은 전혀 없이 위험한데다 반인권적인 관습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어머니의 90%가 FGM를 받으면 딸아이가 더 건강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4%가 질을 더 청결하게 해 줄 것으로, 55%가 딸아이의 임신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54%가 딸아이의 성충동을 통제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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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수술 후 섹스 더 많이 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 한다’ 등의 속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맨즈헬스에 소개된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수술한 남성들이 더 많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수술한 남성의 섹스 횟수는 월 5.9회, 비수술 남성은 월 4.9회였다. 실험을 이끈 데이비드 구오 박사는 “수술한 남성들은 더 이상 임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섹스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관수술은 이미 자녀가 많거나, 임신 계획이 더 이상 없을 때 남성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구 피임법이다. 음낭에 있는 정관을 자르고 잘린 정관의 두 끝을 꿰매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피임 성공률은 높은 편으로 세계적으로는 기혼 남성의 약 5%,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정관수술 후에도 사정능력이나 발기능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사정량에서도 수술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성욕이나 오르가슴, 섹스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은 국소 마취 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당일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섹스는 열흘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이미 생산된 정자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한두 달은 다른 피임법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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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불안은 삶의 모든 부분, 심지어 성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단순히 불안한 감정이 있거나 불안 장애 진단을 받은 경우, 파트너와 성적 즐거움을 경험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미국의 건강 저널 '헬스(health)'에서는 불안이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불안한 감정 혹은 어지러움이나 두근거림 등 불안의 징후와 증상은 성과 관련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성 불안(sex anxiety)'은 성행위를 피하거나 성관계가 발각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등을 가리킨다. 성 불안이 있는 사람은 성욕, 성감, 오르가슴을 포함한 성적 반응의 모든 부분에서 저하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성 불안의 문제를 살펴보자. ▷낮은 성욕 불안한 감정은 성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극심한 불안은 성관계를 갖고 싶은 욕망 자체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 불안 치료에 사용되는 특정 약물의 성욕 저하 부작용도 있다. 항우울제는 종종 불안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데, 항우울제의 주요 부작용 중 하나는 성욕 감소 및 성관계 불능 같은 성적인 문제다. ▷자신감 감소 성 불안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와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외모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은 성적인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외모 집착으로 인한 산만함은 성관계시 흥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신체적 자신감 외에도 성적으로 무능하다는 느낌으로 인해 자신감 부족을 경험할 수도 있다.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느라 성행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친밀감 회피 불안 때문에 파트너와 가까워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의 성적 트라우마나 성적 폭행으로 인한 불안이 있는 사람은 성관계가 파트너를 경계하게 만들거나 성관계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오르가슴 억제 성 불안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불안은 성적 흥분과 오르가슴의 빈도를 제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불안을 비롯한 이상 정신 상태는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발기부전을 비롯한 이러한 신체적 문제는 불안한 생각과 함께 성적 자극에 대한 인식을 왜곡해 오르가슴을 더 억제하게 만든다. 불안은 생각, 감정,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성생활을 포함한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불안한 감정은 파트너와 자신의 욕구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게 하거나 성관계 중 자신의 신체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성관계와 관련된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 의료진이나 정신 건강 전문가를 만나면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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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 성교, 건강에도 좋다

    아직도 세계적으로 적잖게 금기시되고 있는 구강성교. 그래서 파트너와 성행위를 하면서도 이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구강성교가 성관계에서의 흥분과 쾌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인도의 영자 일간지 데칸 크로니클이 최근 보도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에게 구강성교를 해 주면 그 여성의 몸에서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oxytocin)과 DHEA(인체 내 부신[副腎]에서 생성되는 생식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두뇌에서 분비되는 이들 물질은 심장 질환 및 심장 암의 발병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또 여성의 두통을 치유해주고 숙면을 취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남성 측에도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신문은 “특히 아직도 구강성교를 매우 꺼리는 편인 여성들이 더욱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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