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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 알레르기, 미국에만 4만 명

정액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여성이 미국에서만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hutterstock.com)


정액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여성이 있다? 농담 같지만 사실이다. 게다가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이런 증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만 4만 명의 여성이 남성의 정액에 들어 있는 단백질 성분에 과민증을 갖고 있다고 신시내티 대학의 연구팀은 밝혔다.

 

이 같은 증상은 남성의 전립선에서 생산되는 단백질이 문제의 주원인으로 일단 꼽힌다. 그러나 정자 속에 무수한 단백질과 유생분자(有生分子)가 있는 걸 고려할 때 더 많은 알레르기 항원이 있을 것이라고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생식 및 임상과학 교수 마이클 캐롤 박사는 말했다.

 

남성의 식습관이 원인일 수도 있다. 캐롤 박사는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한 여성의 예를 들었는데, 이 여성은 남자친구가 브라질 견과를 먹은 후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

 

캐롤 박사 팀이 2011년에 수행한 ‘정액에 대한 과민증’에 대한 연구 결과 정액 알레르기 증상은 질과 음문(陰門) 부위에서 가려움증, 적열(赤熱), 발열, 종기가 나타나거나 온몸에 발진이 발생하고 호흡 곤란, 습진 등으로 나타난다. 꽃가루나 고양이 비듬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정액 알레르기 증상은 콘돔을 끼지 않고 성관계를 가질 때 발생하는데, 증상이 일단 나타나면 24시간 이상 지속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의사들은 이를 감염이나 질염으로 오진한다.

 

그렇다면 정액 알레르기는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캐롤 박사는 정액을 여성의 피부에 찔러보는 식으로 테스트해보거나 혈액의 항체 분석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액 알레르기증의 간단한 예방법은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임신을 원하는 커플인 경우가 문제인데, 의사로부터 항히스타민제 피임약을 처방받으면 된다. 이를 성관계 30~60분 전에 복용하면 알레르기를 피할 수 있다. 항염제도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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