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이성의 성적 매력 뭘 보고 판단할까?

남자 대학생들은 여자대학생들보다 더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섹스에 관한한 남자 대학생들이 여자 대학생들보다 더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인지훈련을 하면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테레사 트리트 박사 연구팀은 여자 대학생 276명, 남자 대학생 220명 등 496명에게 여러 장의 여성 사진을 보여주고 성적 매력에 관한 첫인상을 표현하도록 했다. 그 결과 남학생들은 상대방의 성적 매력을 판단할 때 여학생들보다 신체적 매력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들은 옷 차림새나 감정적 단서에 더 주목했다. 감정적 단서(emotional clues)란 표정이나 신체 언어 등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를 뜻한다.

 

조사 대상 학생의 50%에게는 각기 다른 사진 속 여성들의 성적 매력에 대한 첫인상을 표현하도록 하기에 앞서 비언어적인 감정적 단서를 사전 설명했다. 그 결과 이 학생들은 감정적 단서에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참가자에게 강간에 대한 태도를 평가한 결과 강간 통념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학생들은 성적 매력을 판단할 때 감정적 단서보다는 의복이나 신체적 매력에 더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태도는 강간 피해자들에게 적대적이었다. 예컨대 여성들이 성폭력을 즐긴다는 식의 강간 및 강간범들에 대한 그릇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성적 매력을 판단하는 것은 연애의 일부일 수 있으나, 이는 잘못 해석되기 쉽고 극단적인 경우엔 원치 않는 성희롱이나 강간을 저지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테레사 트리트 박사는 인지훈련을 통해 남자 대학생들은 올바른 섹스 단서(sexual clues)를 잘 읽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번 연구는 성 인식과정의 작용과 유연성, 남녀 대학생들 사이의 강간 통념에 대한 수용적 태도와의 관련성 등에 대한 이해도를 상당 폭 높여준다”고 밝혔다. 트리트 박사는 판단의 정확성에 대한 피드백을 포함한 인지훈련이 궁극적으로 성폭력 예방 노력의 일환으로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 내용은 ‘심리작용학 회보 및 리뷰’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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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욕과 성욕 중 어떤 것이 앞설까?

    최근 국제의학저널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에 실린 한 신경과학 논문은, 동물이 식욕보다 성욕을 우선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타티아나 코로트코프(Tatiana Korotkova) 독일 쾰른대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들이 환경과 기회에 맞게 성욕과 식욕을 저울질하는데, 특정 신경 세포가 즉각적인 영양 요구에 저항하고 경쟁 요구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에게 하루 동안 먹이를 주지 않은 다음 먹이를 담은 그릇과 암컷을 두고 행동을 관찰했는데, 수컷 생쥐들은 암컷 생쥐들과 상호작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짝짓기 파트너는 항상 주변에 있는 게 아니기에 생물학적 원리에 맞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의 신경 세포를 관찰했고, 짝짓기할 때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활성화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수컷 생쥐들이 서로 상호 작용할 때는 렙틴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은 렙틴의 활성화로 인해 식욕이 억제되고 성욕이 커진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다만 적정한 수준의 배고품을 넘어설 때는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5일 동안 먹이를 제한한 생쥐 그룹은 암컷 생쥐보다 먹이 그릇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렙틴이 적정한 배고픔은 조절하지만 강한 배고픔은 조절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 제목: Complementary lateral hypothalamic populations resist hunger pressure to balance nutritional and social n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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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면 이뻐지나요?

    피부 관리를 위해 매일 피부 관리샵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섹스의 미용 효과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합니다.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즐기는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지기 때문이죠.  영국 여배우 조앤 콜린스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 “나는 아직도 40대처럼 보인다. 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섹스”라고 말해 화제가 됐는데요. 항간에는 빛나는 피부를 위한 건강한 성생활 지침서가 떠돌 만큼 그 말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세 번 주기로 빈번하게 섹스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성관계 중 혈류가 증가하면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의 전달이 촉진되고, 규칙적인 성행위는 피부의 장벽 기능을 향상시켜 건강한 피부를 촉진하고 여드름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자주 하는 성관계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고, 혈류를 유지하고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주름의 모양을 줄일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성생활은 관계 전후로 남녀의 외모를 가꿔줍니다. 정상적인 성관계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대부분 몸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약간의 단장을 하게 됩니다. 피부결을 살짝 정돈하는 정도로 스킨케어하며 은은한 향으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당연히 남녀 모두 평상시보다 이뻐 보일 수밖에 없죠. 게다가 성관계 후에는 성교 시의 자극과 운동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피부의 투명도를 개선해 줍니다. 그래서 여드름 피부의 노총각도 결혼을 하면 피부가 말끔해진다는 속설이 존재할 만큼. 물론 정기적으로 섹스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진다는 건 연구 결과로도 입증되었습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로열 에든버러 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주 3회 이상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평균 10년(남자 12년 1개월, 여자 9년 7개월) 더 젊게 평가됐다고 하고요. 특히 섹스를 하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건강효과가 높습니다. 성행위 도중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촉진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일주일에 1번 이상 성생활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2배나 높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도 매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월경주기가 더 일정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도 증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또 섹스는 월경주기도 일정하게 만든다고 하죠. 정상적인 성관계 후 느끼는 정신적인 만족감도 사람을 이뻐 보이게 하는 착시감을 더합니다. 섹스를 하면 누구나 일종의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때 뇌 속에서 쾌감 물질인 도파민과 베타엔도르핀이 대량으로 나와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 활동도 좋아지는 거죠. 이에 따라 사랑에 빠진 남녀는 외모에 생기가 넘치게 되는 것! 혈액순환이 좋아지니 피부에 윤이 나고 혈색이 살아나는 건 당연한 일. 사람은 혈색이 살아나면 입술은 촉촉해지고 눈빛도 생기있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발도 건강해지고요. '사랑하면 예뻐진다'라는 말,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이 말을 19금 버전으로 풀이하면 '섹스를 하면 예뻐진다'라고 풀 수 있는데요. 모두들 사랑도 하고 더 이뻐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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