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자가혈 재생술’ 위험할 수 있다

미용성형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가혈 재생술을 질에 시술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shutterstock.com)


‘피 주사’ 라고도 불리는 자가혈 재생술(PRP, Platelet Rich Plasma)을 여성의 질에 시술하는 것은 그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것은 물론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질 조직 재생을 위한 레이저 시술 역시 마찬가지라는 의견이다. 남아프리카의 성과학자인 엘나 루돌프 박사가 지난 토요일에 열린 성건강 관련 회의에서 이같은 경고를 내놓았다.

 

PRP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소량의 혈액을 원심분리한 후 특수 처리를 거쳐 혈소판이 농축된 혈장을 분리, 이를 활성화해 피부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는 미용 성형술로 더 많이 인식되고 있다. 질에 대한 PRP는 O샷(O-shot)이라는 작은 판을 질 속의 클리토리스에 가까운 부위에 주입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질에 대한 PRP와 레이저 시술은 최근 여성의 성생활 증진을 위한 방법으로 선전되고 있다.

 

루돌프 박사는 “성생활 장애를 치료하려 한다면 이런 시술을 찾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서 적절한 치료법을 처방받아야 한다”면서 “이들 치료법은 효능이 있다는 증거가 없으며 그 안전성이나 비용 대비 효과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성감 향상을 위해 음순 절제를 해 달라는 여성도 있는데 이는 혈액 흐름을 막는 등 나쁜 결과를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요하네스버그의 성 과학자인 엘르나 매킨토시 박사는 “많은 여성과 상담하면서 자신의 질이 특히 흉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걸 수없이 봤다”면서 “그러나 사람마다 얼굴이 다른 것처럼 여성의 질도 각각 다르며, 다르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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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생활에 관한 연구에도 다른 분야처럼 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사례가 있게 마련이다. 건강정보 사이트 멘스헬스(menshealth.com) 는 지금까지 이뤄진 가장 ‘기이한’ 섹스연구 사례 5가지를 소개했다. 1. 콘돔 없는 섹스, 여성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도움 학술지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섹스(오럴섹스 포함)가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된다. 여성 293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는 성교 때 콘돔을 항상 또는 종종 사용하는 여성보다는 콘돔 착용을 자주 거부하는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훨씬 더 적게 나타났다. 2.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여성이 자위행위를 더 많이 한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여성 19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한 여성들이 가장 강한 자위행위 욕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높은 스트레스를 의미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는 파트너와 함께하고픈 욕구가 없거나 여성 스스로 불안을 해소하고픈 욕구의 원인으로 꼽힌다. 3. 입술 모양이 오르가슴과 관련 있다 2011년 성의학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 258명을 대상으로 입술 모양과 ‘질 오르가슴’ 경험을 조사한 결과 윗입술이 도톰한 여성이 질 오르가슴을 느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아가 여성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태아의 돌출부위가 질 오르가슴에 영향을 미치는 똑같은 모양의 신경회로를 형성할 수 있다고 영국 웨스트 오브 스코틀랜드대 연구팀은 밝혔다. 4. 섹스 중 양말을 신으면 오르가슴에 도움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연구팀은 실험 초기 50%에 그쳤던 여성들의 오르가슴 사례가 양말 착용 이후 80%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발이 차가워 불편한 여성들에게 양말을 신도록 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 불안·공포·위험신호 등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 피질과 편도체를 진정시킨 데 따른 결과라는 것. 5. 걸음걸이를 보면 질 오르가슴 가능성을 알 수 있다 성의학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의하면 활기차고 유아하게 걷는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르가슴을 규칙적으로 느끼는 여성들과 그렇지 않은 여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따뜻한 해변 여행 등 유쾌한 생각, 남성과 함께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100m를 걷도록 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걸음걸이를 분석한 결과 걸음걸이와 오르가슴의 관련성은 81%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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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가슴 잘 느끼려면? "레즈비언처럼 생각하라"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을 높이는 데는 ‘여성 동성애자처럼 생각하기’ 등 일정한 성관계 기법이 필요하다. 그래야 남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확률이 여성의 3배에 달하는 기존의 ‘성 방정식’을 깰 수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성 전문가 트레이시 콕스의 말을 인용해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확률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콕스는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바이브레이터 같은 섹스토이의 활용을 결코 두려워해선 안 되는 등 나름대로의 기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녀가 내놓은 ‘여성 오르가슴의 가능성을 높이는 9가지 방법’을 요약한 내용이다. 1. 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처럼 생각하기 여성은 남성보다는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가질 때 오르가슴을 더 많이 느낀다. 클리토리스 자극이 중요함을 서로 잘 알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파트너에게 클리토리스를 어떻게 자극할 수 있는지 상세히 알려주고, 자극을 부탁해야 한다. 2. 거짓 오르가슴 중단 및 솔직히 말하기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남성들은 뭘 해줘야 할지 여성들이 솔직히 말하는 걸 좋아한다. 또 상당 기간 그 행위를 기꺼이 해준다. 따라서 여성들은 성관계 중 손가락·바이브레이터 등이나 특정 스타일의 삽입 동작 등이 얼마나 오랫동안 필요한지를 솔직히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 3. 통제 성교육 수준이 더 높고, 경험이 더 많고, 더 적극적인 여성들이 성관계 때의 통제력이 더 강하다. 이 때문에 진정한 오르가슴에 도달할 확률도 더 높다. 성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고 수동적으로 누워 있으면 좌절감을 느낄 가능성이 더 크다. 4. 섹스토이로 자극하는 등 기교 부리기 오르가슴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해부학과 생리학이다. 민츠 박사는 여성 자위행위의 탁월한 점은 오르가슴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여성들은 성관계의 기계적인 자극과는 다르게 클리토리스를 자극한다. 따라서 남성과의 성관계 때도 자위행위 때와 마찬가지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해야 한다. 섹스토이를 활용해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고 자극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필요 없다. 5. 남성처럼 행동하기 남성은 여성 파트너가 오르가슴을 느낄 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려주지 않는다. 자신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 좋아하는 체위를 취하고, 어떤 특정 방식·리듬·각도·속도로 삽입 동작을 반복하고, 온갖 상상을 다한다. 따라서 여성들도 자신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필수적인 각종 조치를 취해야 한다. 6. 그냥 적극적이 아니라, 매우 적극적으로 행동 하기 클리토리스에 자극을 가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야 한다. 남성 상위 때, 그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끌어당겨 클리토리스에 자극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7.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극 받기 여성이 자위행위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는 약 4분 걸린다. 파트너와의 성관계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는 평균 20분(최대 45분) 걸린다. 민츠 박사는 “파트너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데 20분 이상을 쓰면, 여성의 약 92%가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8. 바이브레이터 추가 사용 중간 사이즈의 바이브레이터를 선택하는 게 좋다. 너무 크면 방해가 되고, 너무 작으면 중요한 순간에 손에서 미끄러져 나온다. 삽입성교 때 바이브레이터를 손에 쥐고, 치골이나 클리토리스 주위를 자극한다. 성관계 때 착용하는 바이브 또는 음경 주위에 맞는 진동 링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9. 미성년자들에게 배우기 수음을 하는 소녀 중 30%가 오르가슴을 느낀다. 지스팟(G-spot)이든 내부 음핵구조의 일부이든 오르가슴을 일으키는 부위는 분명히 있다. 일부에선 음핵 포피(clitoral hood)를 끌어당기거나 클리토리스에 직접 압력을 가하는 ‘소녀 친화적’ 자극 방법을 사용하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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