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성결혼 국민투표, 야당 반대로 무산 위기

호주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한 국민투표가 추진됐으나 야당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사진=shutterstock.com)


동성 결혼 합법화를 위한 국민투표를 하려는 호주 말콤 턴불 총리의 계획이 야당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동성결혼 지지자인 턴불 총리는 동성결혼 찬반을 내년에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그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총리의 국민투표 계획은 동성결혼 지지자들을 비롯한 이들로부터 비판을 사고 있는데, 이들은 의회에서 이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국민투표가 비용도 많이 들며 동성애 혐오 정서를 이겨내질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의 빌 쇼튼 대표는 화요일에 "국민투표는 비싼 데다 나라를 분열시키는 것”이라면서 "왜 서로에게 충실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동성애 커플)이 1,500만 명에 이르는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동의를 구해야 하느냐”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기존의 결혼법 개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회 의석에서 여당이 다수를 점하지 못하고 있어 야당이 반대하면 국민투표안이 통과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주의 결혼법은 결혼을 남성과 여성 간의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민투표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2월에 투표가 벌어진다. 국민투표에는 1억6000만 호주달러(약 144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주에는 2011년 인구조사 기준으로 약 3만3700쌍의 동성 커플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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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중독’이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이유

    성생활은 적절할 경우 정서적 교감과 신체적 만족을 느낄 수 있지만, 조절력을 상실한 ‘섹스 중독(강박적 성행동 장애)’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만큼이나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단순히 즐거움을 찾는 수준을 넘어 일상과 건강을 망가뜨리는 섹스 중독의 위험성을 분석했다. ◆ 뇌 보상 체계의 교란과 인지 능력 저하 성 중독 상태가 지속되면 뇌의 보상 회로가 과도하게 자극되어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는 내성이 형성된다. 이는 알코올 의존이 사고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것과 유사한 기제로 작동한다. 장기적으로는 거리 감각이나 공간 지각력을 흐리게 하고 운동 기술을 저하시키며, 타인의 감정을 읽는 능력까지 방해하여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마비시킨다. ◆ 성병 감염 및 신체적 질환 위험의 급증 강박적인 성행동은 상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무분별한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성병(STI) 전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데, 대부분의 성병은 증상이 없어 본인도 모르게 타인에게 전염될 위험이 크다. 특히 헤르페스(HSV)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단순한 피부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또한 빈번한 성관계는 여성의 경우 요로감염(UTI) 발생 빈도를 높이며, 신체적 피로를 누적시켜 면역 체계를 약화시킨다. ◆ 심리적 붕괴와 자존감 하락 중독자들은 관계 직후 일시적인 만족감을 느끼지만, 이내 수치심, 죄책감, 극심한 심리적 고통에 직면한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성적 자극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는 결국 주변 사람들과의 진실한 정서적 유대감을 파괴하고,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심화시켜 사회적 고립을 자초한다. ◆ 일상생활의 마비와 사회적 기능 상실 섹스 중독은 개인의 신체 건강을 넘어 사회적 삶 전반을 위협한다. 중독적 행동에 몰입하느라 직장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가족과의 약속을 어기는 등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게 된다. 운동 부족이 만성 질환 위험을 높이듯, 오로지 성적 자극에만 매몰된 생활 방식은 비만, 고혈압, 심장병 등 신체 전반의 건강 악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된다. ◆ 전문가의 개입을 통한 체계적 치료 필수 섹스 중독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하기 매우 어려운 질환이다. 갑자기 행동을 중단할 경우 식은땀, 빠른 맥박, 극심한 불안 등 금단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정신 건강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나 인지 행동 치료를 병행하여 뇌의 보상 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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