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이 피임한다", 중국 콘돔시장 급속성장 기대
소득수준 향상, 질 높은 생활 기대감
중국 콘돔시장이 소비자들의 평균소득 증가, 생활의 질 개선에 대한 관심, 에이즈·성병 예방을 위한 콘돔 사용 교육 등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자료 전문 통신사 피알뉴스와이어가 최근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은 주요 인구의 약 90%, 15~60세 도시 거주자의 85%, 시골 거주자의 80%가 에이즈 감염 위험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 및 각종 공공장소의 90%에 콘돔 자동판매기를 설치하는 등 콘돔의 대량 공급에 나섰다.
여성용 콘돔은 피임용뿐만 아니라 성병 예방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여성 콘돔은 적절히 사용할 경우 95%의 피임 효과를 발휘한다.
여성 콘돔을 생산하는 중국 의료장비회사 다화(Dahua)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인구기금(UNPF)으로부터 피임기구의 국제 배포에 관한 승인을 받았다. 여성 콘돔은 중국 정부의 구매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지방정부의 가족계획 단체들에 의해 배포된다. 여성 콘돔에 대한 수요도 현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이 세계의 콘돔 제조회사 및 브랜드 회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콘돔의 재료로는 폴리우레탄, 폴리아이소프렌, 양가죽, 인조 가죽 등이 주로 쓰인다. 인조 가죽은 중국 전체 콘돔시장의 5%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콘돔은 높은 온도에 매우 민감해 직사광선이나 열에 잘 녹기 때문에 운반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 화씨 55~80도(섭씨 약 13~27도)의 실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중국 콘돔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회사는 미국 3곳, 일본 2곳, 영국·호주·말레이시아·인도·태국 1곳 등 모두 10곳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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