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낳은 부부 "섹스 덜 해도 좋아"

남편 공감 표현 많으면 여성 성욕 낮아

첫 아이를 낳은 부부는 남편의 공감 표현이 많으면 여성의 성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생애 처음으로 부모가 된 여성은 남편의 공감 표현이 더 많으면 더 낮은 성욕을 보이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캐나다 댈하우지대학교 심리·신경과학과 나탈리 로젠 교수팀이 처음으로 부모가 돼 유아를 둔 ‘생애 첫 부모’(first-time parents) 255명을 대상으로 성생활을 조사하는 연구를 벌였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로 엄마가 된 여성들은 자신에 대해 남편들이 더 많은 공감을 표현할 때 더 낮은 성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인 지혜를 완전히 뒤집는 결과다.

 

로젠 교수는 “일부 남편들은 부모로서 받는 도전에 대처하는 아내를 도우려고 애쓰기 때문에 성관계를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상담할 때도 이 같은 패턴을 목격한다고 밝혔다.

 

생애 첫 부모들은 자신들이 진정으로 이해심과 배려심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사실은 이런 생각이 성생활을 회피하는 생각을 강화하고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로젠 교수는 “아빠의 더 많은 공감 표현이 엄마의 성욕을 더 줄어들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사실은, 성욕이 줄어든 엄마들이 아빠들에게 공감을 더 많이 표현하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편의 공감 표현이 많다고 밝힌 여성들이 성욕 감퇴에도 불구하고 성적 만족도가 더 낮아졌다고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연구에선 아이가 태어난 뒤 파트너를 향해 더 많은 공감을 표현한 남녀들이 높은 성적 만족도와 성공적인 관계조정을 보여줬다.

 

로젠 교수는 “부부간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도 성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이 적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많다”며 “새로 아빠가 된 남성들은 아내의 욕구 변화를 이해해야 하지만, 그게 성관계에 대한 대화를 피하라는 얘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로젠 교수는 생애 첫 부모가 된 남녀 2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심한 성적 고민은 극히 일반적이며 상당히 고통스러운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도 최근 공동저자로 발표했다. 새로 부모가 된 남녀는 출산 후 성관계의 재개 시기, 성교 시 통증, 신체 이미지가 성관계에 미치는 영향, 부부간의 성욕 차이 등 다양한 성적 고민을 호소한다. 연구팀이 이들에게 성적 고민 사항 20개 항목을 제시한 뒤 점검하게 한 결과, 엄마들의 89%와 아빠들의 82%가 최소한 1개의 고민사항을 언급했다. 특히 모든 부모의 약 50%가 2개 이상의 고민사항을 실제 겼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내용은 ‘성·결혼 치료’(Sex and Marital Therapy)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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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출산 전후 밖에서 성욕을 처리하는 경우도 꽤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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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를 흥분시키는 여자의 말말말

    성적으로 누군가를 흥분시키기 위해 대놓고 음란한 말을 하는 것을 영어로 ‘더티 토크’라고 하죠. 성관계 중에 하는 섹스 언어는 다소 상스러운 표현도 허용하는 분위기이고요, 데이트 중에, 잠자리에서 여자가 남자를 흥분시키는 짧지만 강력한 효과의 말말말을 공개합니다. 바람둥이가 아닌 이상 보통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알아채는 걸 어려워합니다. 하물며 성관계에서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했을 때 더 좋은지는 잘 모르죠. 즉 여자가 말을 하지 않으면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만족하는지 대부분 알아챌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입니다. 아무런 말 없이 섹스를 하는 것보다는 서로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분위기를 달구는 데도 좋습니다. 즉 말을 통해서 여자는 자신의 감정도 전달하고, 그리고 남자를 성적으로 자극도, 격려를 할 수도 있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성관계 중에 사용하는 언어는 일종의 섹스 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섹스 언어는 짧을수록 좋습니다. 특히 섹스 중에는 유치한 말일수록 강력한 효과가 있는데요. 이때 적절한 더티 토크는 성관계에 있어서 맛깔스러운 양념 역할을 합니다. 여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더티 토크 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섹스 언어의 기본적인 팁은 신음을 베이스로 깔고 거기에 단어를 섞어야 야한 느낌이 든다는 것. ‘거기, 그곳’ 같은 애매한 단어보다는 직접적인 단어가 더 야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가끔 호칭에 ‘XX’ 같은 욕설이나 ‘여보, 자기야, 오빠, 주인님’ 등의 주어를 사용하면 너 때문에 흥분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물론 너무 천박해 보이지 않게, 순수하면서도 야한 듯한 포인트는 잘 잡아야 효과적이겠죠. 거기에 ‘좋아, 미칠 것 같아’와 같은 긍정적 피드백과 ‘앗, 하, 흥’ 같은 감탄사도 적절하게 쓰면 더 야하게 느껴지고요. 또한 최고의 필살기는 한 단어로 된 부사, 예를 들어 ‘더 세게, 더 느리게, 더 빠르게, 더 깊게, 제발, 더 크게’를 대화 중간중간 적절히 사용하는 거죠. 더티 토크의 톤 앤 매너에도 일정한 룰이 있습니다. 원하는 체위나 강도, 자세를 ‘지시’하는 것처럼 세게 말하는 거죠. 예를 들어, ‘XX야 더 세게’, ‘오빠 가슴 만져줘’, ‘자기야 더 박아줘’ 같은 식으로. 그리고 내가 너한테 소유된 것 같다는 느낌으로 ‘00는 다 내 거야’, ‘난 오빠 꺼야’, ‘오빠 전용이야’이라고 말하면 남성의 정복욕을 긍정적으로 건드릴 수 있죠. 신체적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도 더티 토크의 세상에서 국룰입니다. ‘꽉 차있어’, ‘다 느껴져’, ‘젖고 있어’ 이런 표현은 한마디로 19금 외설적이긴 한데, 남자를 흥분시키는 데는 이것만큼 효과적인 말이 없습니다. 상대를 묘사할 때도 ‘오빠 야해’, ‘변태 같아’, ‘너 때문에 미치겠어’처럼 다소 꼴릿한 표현이 훨씬 자극적입니다. 그렇다면 데이트 중이거나 전화할 때, 유혹의 시그널 말말말 한방은 무엇일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나, 지금 하고 싶어” 선수치는 것. 혹은 다소 장난스럽게, “마마, 오늘은 소첩이 모시겠나이다” 이렇게 코믹하게 훅 던지는 겁니다. 아마 남자의 몸은 당장 뜨겁게 달아오를 겁니다. 그리고 스킨십 상황에서도 솔직하게 “00가 좋다”라고 표현하는 것. 자신의 성감대가 어디이고, 그 부위를 어느 정도 강도로, 어느 정도의 시간으로 자극해 주어야 좋은지 알려주는 것은 남자 입장에서도 편한 시그널입니다. 한창 진도가 나가는 중에 “정말 미칠 것 같아”라고 표현하는 것도 평소에는 유치해 보이는 말이지만, 섹스 중에는 이상하게 느낌이 전혀 다른, 자극적인 들리는 말이고요. 섹스는 심리전이고, 섹스 언어는 정력제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섹스 중에 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면, 당연히 남자는 더욱 분발하게 되는 법. 섹스는 심리적인 면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말 한마디가 갖는 효과는 그 어떤 정력제보다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남녀 불문 몸의 느낌을 말하고, 상대방의 부끄러움을 유발하는 말과 명령조의 말투의 활용하는 더티 토크의 기술은 한 번쯤 숙지하면 좋을 실전 업그레이드 스킬이 맞습니다. 굳이 옷을 벗지 않아도, 야한 포즈를 취하지 않아도 단지 말말말만으로 상대방을 유혹시킬 수 있는데, 한 번쯤 시도 안 할 이유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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