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이 죄? 어쩔 수가 없다면…

노안 얼굴을 개선하고 싶은데 성형은 부담된다면? 반영구필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취업 준비생 A씨(26)는 요즘 TV에서 한 비타민 회사의 광고만 보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얼굴이 ‘삭은’ 고교생이 나오는 장면에서 주위 사람들의 눈길이 자연히 자신을 향하는 것. A씨는 40대로 보이는 현실에서 벗어나야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필러 시술을 받기로 맘먹었다. 허나 팔자주름부터 코, 턱, 이마까지 눈에 밟히는 부위가 한두 군데가 아니다. 주변에서는 한 부위만 받으면 다른 부위의 단점이 도드라질 수 있다는 조언도 적지 않다. ‘필러 효과는 길어야 1년이라는데…’ 차라리 성형수술을 받아야할지 A씨는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필러를 주사해 성형효과를 내는 이른바 ‘쁘띠 성형’이 인기다. 얼굴에 칼을 대 뼈를 깎을 필요가 없는데다 성형수술보다 싸서 부담도 적다. 시술 직후 바로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하지만 필러는 성분에 따라 효능이 천차만별이다. 제각각인 입자 크기와 형태, 생분해되는 시간 등이 볼륨감과 지속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필러만으로 밋밋한 얼굴 전반을 채워 충분한 성형효과를 내려면 매우 많은 양이 필요하고, 지속시간도 짧아 생각보다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국내 필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히알루론산(HA) 필러’ 역시 이러한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피부 속 성분인 HA는 탄력과 볼륨을 만든다. HA 필러는 몸속 HA와 같은 성분을 사용해 자기 중량의 수백 배에 이르는 수분을 머금고 팽창한다. 입자가 물풍선 형태여서 주입량만큼 볼륨감을 줄 수 있지만,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항상 몸 안을 이동하며 쉽게 분해된다. 주입 후 HA겔의 효력은 반나절에서 2~3일이면 반감되며, 보통 1년 이내 생분해된다.

 

HA의 안정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HA 필러는 닭 벼슬이나 미생물로부터 HA를 추출한 뒤 화학적으로 교차 연결시켜 원료물질로 쓴다. 업계 관계자는 “몸속에서 쉽게 이동하는 HA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화학적으로 교차 연결한 HA 입자들을 높은 비율로 변형시키면 생체적합성이 떨어져 주입할 때 염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HA는 순도에 따라 안전성이 달라지는데, 공정 과정에서 100% 순도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얼굴이 밋밋한 동양인은 대부분 팔자주름, 눈 밑 꺼짐, 볼 꺼짐이 동반된다. 필러 시술의 만족도를 높이고 성형수술에 근접한 효과를 내려면 부위별로 접근하기보다 전체적으로 얼굴 윤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필러의 지속시간과 볼륨효과 등 효능뿐 아니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선결과제다.

 

최근 국내 의사가 개발한 ‘라이콜 필러’는 성형수술을 대체할 필러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강선 웰빙클리닉 원장이 개발한 라이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덱스트란’을 성분으로 사용한다. 덱스트란은 혈장대용 정맥주사로 사용되고 있는 물질로 생체적합성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주입한 원료물질이 1~2년 사이에 생분해되는 사이 체내 콜라겐조직을 형성해 볼륨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과 한림대 강동성심병원이 공동으로 6개월간 추적 조사한 필러시술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HA, 콜라겐, 뼈 접합체 원료인 PMMA 등을 성분으로 한 기존 필러들의 경우 주입 횟수가 2~4회였는데도 시술 6개월 후 개선된 주름지수 폭이 1미만이었으나, 라이콜은 단 1회 주사에도 1.5 이상으로 가장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라이콜 필러는 볼처럼 부드러운 부위에 주사하는 ‘순수 덱스트란(라이콜 D)’과 코, 이마 등에 쓰이는 ‘PMMA 병합 덱스트란(라이콜 P)’이 있다. 지속기간은 5년 이상이며, 1~2회 보충하면 거의 평생 볼륨효과를 이어갈 수 있다. 특히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는 PMMA와 병합한 덱스트란은 주걱턱, 사각턱처럼 수술로만 고칠 수 있다고 여겨진 부위를 포함 얼굴 전체에 적용 가능해 ‘성형 필러’로도 불린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필러가 간단한 시술인 것 같지만 얼굴 전체의 조화와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시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시술 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피부에 압박을 줄 정도의 무리한 시술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민철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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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오르가즘이 필요할 때? 지스팟 찾는 법

    지스팟(G-spot)은 오랫동안 여성의 성적 쾌감과 관련해 많이 이야기돼 왔다. 어떤 사람들은 이 부위를 자극했을 때 클리토리스를 자극했을 때보다 더 강한 오르가즘을 느끼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여성 사정(스퀴팅)까지 경험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스팟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자극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헷갈리는 사람들도 많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프리벤션에 따르면, 지스팟은 클리토리스 안쪽 부분과 연결돼 있고, 이 부위를 잘 자극하면 더 깊고 강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질 삽입만으로는 오르가즘을 느끼기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삽입만으로 만족했다고 답한 여성은 전체의 18%에 불과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삽입 외에 다른 자극을 찾고 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지스팟 자극이다. 하지만 지스팟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어디 있는지에 대해 의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있다. 미국 여성 건강 네트워크에는 ‘지스팟은 정말 존재하나요?’라는 질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스팟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본다. 하지만 그 자극이 클리토리스 안쪽을 자극해서 생기는 반응인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오르가즘인지는 여전히 논쟁이 있다.  미국의 성 전문가 메건 플레밍 박사는 지스팟 오르가즘이 사실상 클리토리스 내부를 자극해 생기는 반응일 수 있다고 말한다. 성 치료사 샤미라 하워드는 과거에 지스팟은 찾기 힘든 ‘질 속의 어떤 점’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클리토리스의 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한다. 클리토리스는 겉으로 보이는 작은 돌기 외에도 안쪽으로 다리처럼 퍼져 있고, 이 구조가 질 주변까지 연결돼 있다. 그래서 지스팟을 자극하면 사실상 클리토리스 안쪽을 자극하게 되어 오르가즘이 더 강해지는 것이다. 지스팟이라는 이름은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 에른스트 그라펜베르크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1940년대에 여성의 사정과 질 앞쪽 벽에 있는 민감한 부위에 대해 처음으로 논문을 썼다. 참고로 그는 세계 최초의 자궁 내 피임기구(IUD)를 개발한 사람이기도 하다. 지스팟을 찾으려면 손가락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손가락이 섹스토이나 성기보다 더 정확하게 느낌을 전달해준다. 플레밍 박사는 손가락 두 개를 질 안쪽으로 넣고, 손끝을 위쪽(배꼽 방향)으로 향하게 한 뒤, ‘이리 와’ 하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구부리라고 설명한다. 보통 지스팟은 질 입구에서 5~8cm 정도 안쪽, 앞벽 쪽에 있으며, 시계로 보면 11시에서 1시 방향에 있다. 지스팟은 버튼처럼 생긴 작은 점이 아니라 ‘지존(G-zone)’이라고 불리는 조금 넓은 부위다. 성교육자 카산드라 코라도는 “이 부위는 특정한 한 점이 아니라 여러 조직이 모인 영역”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부위는 흥분하면 더 부풀고 민감해지기 때문에, 충분히 흥분한 뒤 자극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부위가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하게 느껴진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느낌은 다를 수 있다. 플레밍 박사는 지스팟이 대략 호두 크기이며, 표면은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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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질문 36개

    뉴욕주립대학 심리학과 아서 아론 교수가 사랑에 빠지는 36가지 질문을 고안해냈다. 그는 이 질문을 학생들에게 시험해 보았고, 이후 서로 전혀 몰랐던 남녀 학생은 사랑에 빠져 6개월 뒤 결혼에 골인했다. 질문은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솔직한 대답을 통해 개인적인 생각과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질문 세트별로 주어지는 시간은 15분. 전체 질문을 마친 후에는 4분 간 눈을 마주봐야 한다. 이 문답은 1997년에 발표된 후,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커플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맨디 랜 캐트런 교수도 이 질문을 통해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캐트런 교수는 얼굴만 알고 있던 직장 동료와 단 둘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 질문을 나눴다. 세트를 넘기면서 질문의 강도는 세졌고, 친밀감도 점점 높아졌다. 세트 별로 정해진 시간은 15분이었지만, 그들은 더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캐트런 교수는 “질문을 나누면서 몇 주 혹은 몇 달이 걸려야만 쌓을 수 있는 친밀감을 짧은 시간에 느끼게 됐다”면서 “이야기를 하는 동안 사람들이 오가고, 밤이 깊어지는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캐트런 교수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테드에서 “사랑에 빠지는 것은 쉽다”는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시트콤 ‘빅뱅이론’에서도 하나의 에피소드로 이 질문을 다뤘다. 극 중 주인공들은 사랑에 빠지진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다. set 1 1. 전 세계 누구든 초대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은? 2 유명해지고 싶은가?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3. 전화하기 전 미리 할 말을 연습하나? 그렇다면 왜인가? 4. ‘완벽한 하루’는 어떤 것인가? 5.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노래를 불러 준 것은 언제인가? 다른 사람에게는? 6. 만약 90세까지 살 수 있고 30세의 정신, 혹은 30세의 몸을 남은 60년 동안 유지할 수 있다면 정신과 몸 중 어떤 것을 택하겠는가? 7. 어떻게 죽을지에 대한 예감을 가지고 있는가? 8. 자신과 상대방 사이에 공통점 3가지는 무엇인가? 9. 인생에서 가장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10. 성장과정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 11. 상대방에게 본인 인생의 이야기를 4분 안에 최대한 자세히 이야기하라. 12. 내일 아침 일어났을 때 무엇이든 하나의 능력이나 자격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원하는가? set 2 13. 당신 자신, 당신의 인생, 당신의 미래 혹은 그 어떤 것이든지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수정 구슬이 있다면 무엇을 알고 싶은가? 14. 오랜 시간 꿈꿔온 일이 있는가? 있다면 왜 아직 안한 것인가? 15. 삶에서 가장 큰 성취는 어떤 것인가? 16. 우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17. 가장 소중한 기억은 무엇인가? 18. 가장 끔찍한 기억은 무엇인가? 19. 만약 1년 후에 갑자기 죽을 것을 안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바꿀 것인지? 바꾼다면 왜? 20. 당신에게 우정이란 어떤 의미인가? 21. 사랑과 애정은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22. 상대방의 성격 중에서 긍정적인 점 5가지를 이야기 해 보라. 23. 당신의 가족들은 서로 친밀하고 따뜻한가? 어린 시절이 다른 사람들 보다 행복했다고 생각하는가? 24.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set 3 25. 당신과 상대방을 가리키는 ‘우리’가 들어간 문장을 3개 만들어 보라. 가령, “우리는 이 방에서 ㅇㅇ느낀다” 같은. 26. “ㅇㅇ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에서 ㅇㅇ을 채워 보라. 27. 만약 상대방과 가까운 친구가 된다면, 그 혹은 그녀가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을 이야기 해보라. 28. 상대방에게 그가 마음에 드는 점을 이야기해보라. 말하기 힘든 얘기라도 정직하게 말할 것. 29. 인생에서 가장 난처했던 순간을 상대방과 공유하라. 30. 다른 사람 앞에서 마지막으로 크게 울었던 적은 언제인가? 31. 상대방의 좋은 점이 있다면 말해보라. 32. 농담을 하는 게 너무 심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가? 33. 만약 오늘 저녁 죽는다면, 무엇을 말하지 못 한 게 가장 후회되는가? 그 말을 왜 아직 하지 않은 건지? 34. 집에 불이 났다. 사랑하는 사람과 반려동물은 이미 구했다. 다시 집에 들어가 소중한 한 가지를 갖고 나올 수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또, 그 이유는? 35. 가족 중 누가 죽었을 때 가장 슬플 것 같은가? 이유는? 36. 개인적인 문제점을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하라. *질문과 대답을 마친 후에는 4분 동안 상대방의 눈을 응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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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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