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심리적 요인 주목해야
발기부전의 원인에는 심혈관 질환 등 기질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있다. 이 가운데 발기부전의 심리적 요인은 종종 간과되기 쉽고 치료하기가 더 어렵다고 심리학 전문가 데이비드 고메즈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밝혔다.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IMH)의 설명에 따르면 정신건강 문제는 뇌에 화학적·구조적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개인의 성생활에 충격을 가한다. 성생활은 뇌의 일정영역과 신경전달물질의 통제를 일부 받는다. 따라서 기분 좋은 성관계를 가지려면 남녀 파트너가 모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발기부전의 심리적 요인과 관련된 질병은 우울증, 스트레스, 조현병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불안장애와 공황장애 등을 꼽을 수 있다. 성생활치료학회지(Journal of Sex and Marital Therapy)에 실린 발기부전의 원인에 대한 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은 젊은 남성에겐 우울증이고, 늙은 남성에겐 혈관운동신경장애이다. 우울증은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애정행위와 성생활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스트레스를 매일 받으면 발기부전보다는 조루를 일으키지만,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관리가 발기부전의 성공적인 치료법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레스는 ‘과잉 투쟁·도주반응’을 일으켜 심혈관 기능부터 정신건강에 이르기까지 건강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가 도움이 되고 효과가 있으면, 발기부전을 남성발기부전치료제의 도움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조현병(정신분열증)과 PTSD는 질병 자체가 아니라 약물치료의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을 일으킨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등 우울증치료제도 부작용으로 성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기분과 신체기능 개선 등 약물치료의 좋은 치료효과를 무시해선 안 된다. 약물치료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우선 상의하기 바란다.
만성적인 불안장애 환자는 ‘수행불안’ 때문에 발기부전을 겪을 수 있다. 환자는 수치심과 죄의식으로 애정행위와 성교를 피하게 되며, 이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공황장애도 성기능을 떨어뜨리는데, 대화요법과 불안완화제를 처방받으면 불안증상을 줄이고 성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발기부전은 심혈관 질환 등 기질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잠재적인 심리 장애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적절한 발기부전 치료법을 찾지 못한 환자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올려주는 보충제를 처방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심리적 요인이 결정적인 경우에는 결국 환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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