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차별이 없는 학교의 공통점은?

'동성애자-이성애자 연합' 이 활동하는 학교는 성 소수자 차별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동성애자-이성애자 연합(gay-straight alliances, GSA)’이 활동을 하는 고교에선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괴롭힘이 덜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연구팀이 고교생 6만3000명을 대상으로 한 15개의 독립적 연구결과들을 종합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GSA가 있는 학교와 없는 학교 간에 동성애 차별뿐만 아니라 학교의 전반적인 안전에서 차이가 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SA가 있는 학교는 없는 학교에 비해 동성애 혐오 발언을 듣는 경우가 52% 더 적었으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불안감이 36% 더 낮았다. 또 동성애자에 대한 괴롭힘은 30% 덜했다.

연구팀은 “GSA가 동성애에 대한 괴롭힘을 방지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GSA는 비단 성소수자들뿐만 아니라 전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A가 있다는 것 자체가 모든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학교가 모든 사람들을 차별 없이 받아들이는 곳이며, 동성애 혐오는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고교 교사 출신으로 이번 연구를 주도한 로버트 마르크스 연구원은 “GSA가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학생들의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미국 플로리다, ‘성 정체성 수업 금지’ 확대 논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가 성 정체성 관련 수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24년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법안이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서 성적 지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수업과 토론을 금지하는 '부모의 교육권리법' 시행을 확정했다. 지난 1월 플로리다 주의회에서 발의된 이 법은 지난달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서명을 완료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19일에는 이 정책을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했다. 이 법안은 교사가 교실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과 관련한 내용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주 교육위에서 표준화된 내용을 정해주지 않는 부분은 금지된다. '생식과 건강' 과 같은 수업의 경우, 부모가 원하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반하는 교사는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을 만큼 제재가 강력하다.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에서는 "앨라배마,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등이 플로리다에서 최근 통과된 일명 '동성애 언급 금지법(Don‘t say gay)'을 모방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텍사스주도 다음 회기에 유사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차별금지 활동가들을 비롯해 진보 진영에서 '동성애 언급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성소수자(LGBTQ)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기본 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성소수자들을 박해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LGBTQ 단체인 '이퀄리티 플로리다'는 "플로리아의 성소수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디샌티스 행정부가 부끄럽다"고 비난하고, 공화당을 향해 "정부 검열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온리 팬스 “적나라한 포르노 금지”

    1억 20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 '온리 팬스(Only Fans)‘가 ‘음란물 유통의 본거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고 10월 1일부터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 유통을 차단하겠다고 지난주 발표하자 성소수자들에게 불똥이 튀었다. 미국 NBC뉴스는 25일 영국에 본부를 둔, 글로벌 콘텐츠 SNS 플랫폼이 정책을 변경하자 일부 LGBTQ(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 등 성소수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중요한 생계 수단을 잃게 됐다고 반발하거나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당수 성노동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 고객을 사적으로 안전하게 만날 수 없게 되자 적나라한 영상 콘텐츠와 사진을 제작, 온리 팬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생계를 벌충해 왔다. 성노동자인 스테이시 먼로(27)는 의료기관에서 일하다가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다수의 고용주로부터 차별을 경험한 뒤 트랜스젠더 권익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활동가는 기본적으로 자원봉사자이기 때문에 수익이 없다”면서 “2018년부터 온리 팬스에서 성 콘텐츠를 올리는 일을 시작했으며 나와 자매가 가계 위기를 해쳐나가고 생존할 수 있는 수단이 됐다”고 말했다. 먼로는 “온리 팬스에서는 콘텐츠 고용 차별 없이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수익의 40~50%가 내 콘텐츠에 대한 구독료에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월 1일부터 정책이 바꿔서 성 콘텐츠를 제공할 수 없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완전한 혼돈 상태에 처해 있다고 고백했다. 온리 팬스의 새 정책은 플랫폼에서 용인할 수 있을 정도의 누드 콘텐츠는 계속 게재를 허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회사 대변인은 “성적으로 적나라한 콘텐츠의 포스팅은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플랫폼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크리에이터와 팬의 포용적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계속 진화시켜야 한다”면서 “이 변화는 우리의 재무 파트너와 돈을 내는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어떤 것이 적나라한 콘텐츠인지, 누가 콘텐츠를 스크린하게 되고 정책의 침해 여부를 결정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거부했다. 현재 온리 팬스는 사람들이 성적 업무에 참여해서 합법적 수익을 내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구독자들은 월 또는 연 단위로 포르노 콘텐츠를 보거나 1대1 라이브 채팅에 대한 구독료를 내고 있다. 트랜스젠더는 일반인들에 비해서 더 다양한 이유로 이 일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LGBTQ 성 노동자들은 온리 팬스의 정책이 변화하면 부적절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소수자 '정상' 만든다는 ‘전환치료’는 정상?

    레즈비언, 게이,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에게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억누르고 특정 도덕이나 종교가 요구하는 ‘정상’으로 바꾸게하는 치료가 바람직할까? 성교육 및 성상담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런 ‘전환 치료’가 실효성이 없는데다가 인권에 반하고, 위험하다고 진단한다. 국내 성전문가들의 최대 학회인 대한성학회에서도 전환치료를 금지하고 있다. 1973년 미국정신의학회는 진단목록에서 동성애를 공식 삭제하면서, 성적 지향이 정신병리와 무관하다고 선언했으며 1990년 세계보건기구는 동성에 대한 성적 지향을 인간 섹슈얼리티의 정상적 형태의 하나로 규정했다. 2016년 세계정신의학회는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세계의 주요 의학회와 심리학회에서는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바꾸려는 시도는 아무 효과가 없다면서 전환치료를 금지하고 있다. 미국심리학회는 전환 치료의 자기혐오, 성기능장애, 우울증, 약물남용, 자살 등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학교, 종교단체와 일부 성상담가들이 전환치료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터넷의 뉴스와 댓글에서도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에 대한 비난과 모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성소수자들의 본질과 차별금지법, 전환치료 등에 대해서 성심리학자, 성상담가, 의학자 등이 세계 학계의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현실을 짚으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대한성학회(회장 배정원)는 23일 서울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개최하는 ‘대한성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문제를 넓고 깊게 다룬다. 이날 학회는 ▲성소수자, 우리가 알아야 할 것 외에 ▲성기능장애, 피임, 임신중절 등에 사용되는 약물 ▲포괄적 성교육의 현실의 3개 세션으로 펼쳐진다. 이번 학회에서는 최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문학자와 미래과학자의 특강도 마련됐다.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김누리 교수는 ‘2021년에 바라본 성교육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특강한다. 김 교수는 시대착오적이고 이중적인 한국 성문화의 본질에 대해서 해부하고 민주주의의 기반으로서 ‘열린 성교육’에 대해서 특강한다. 그는 성교육의 부재가 남성을 미성숙하게 만들고, 한국인은 성에 대한 죄의식이 강한 반면, 생명과 인권에 대한 책임의식은 낮게 만들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박종화 유니스트 생명공학과 교수는 ‘성의 진화와 미래에 대한 과학적 궤변’을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카이스트 교수 등을 역임한 미래과학자 박 교수는 생명의 본질은 정보 처리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성의 본질도 특별한 유전 정보를 섞는 행위라고 정의하고 그 근거에 대해서 설명한다. 박 교수는 어떤 형태의 성도 자연스러운 것이며, 미래에는 사람과 컴퓨터가 서로 섹스하며 정보를 교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일반인의 평균 섹스 시간은?

    평균 섹스시간이 약 5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 심리학과 브랜든 지트시 박사가 커플 500쌍의 섹스시간을 분석한 결과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험에 참가한 세계 각국(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터키 등)의 커플들은 4주 동안 스톱워치를 이용해 섹스 시간을 기록했다. 삽입되는 순간 시작버튼을, 사정이 시작되면 스톱버튼을 눌렀다. 연구결과 가장 짧은 섹스는 33초로 기록됐으며, 가장 긴 섹스는 44분으로 조사됐다. 평균 섹스시간은 5.4분으로 나타났고, 각국 커플 중 터키 커플들은 유독 짧게 섹스(3.7분)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국인이 평균 7.6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미국인은 7분을 기록했다. 스페인인은 5.8분, 네덜란드인은 5.1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감을 떨어뜨린다는 편견과 달리, 포경수술이나 콘돔 사용은 섹스 지속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이 오르가슴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섹스 전 전희가 포함된 시간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사랑의 언어, 키스가 건강을 지배한다

    키스는 단순한 애정 표현을 넘어 신체와 정신에 다채로운 영향을 미친다.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키스가 인간 관계의 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감각적으로 깊은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28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WebMD)에 따르면, 건강 전문가들은 키스는 다양한 생리 작용을 촉발한다고 설명했다. 『키스의 기술(The Art of Kissing)』 저자 마이클 케인은 “키스는 열정이자 로맨스이며 사람들을 이어주는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이 첫 키스를 통해 관계의 방향성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치과 의사 매튜 메시나 박사는 침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는 “키스는 입안의 세균을 씻어내고 치석 분해를 돕는다”고 설명했지만 양치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격렬한 프렌치 키스는 얼굴 근육을 전반적으로 사용해 젊어 보이거나 행복한 인상을 주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루이빌 대학교 브라이언트 스탬퍼드 박사는 키스가 칼로리 소모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열정적인 키스를 할 때 분당 2칼로리를 태운다. 이는 평상시 대사율의 두 배”라며 “격렬한 성관계는 빠른 산책 수준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심장 건강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는 아드레날린 반응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주목된다. 스탬퍼드 박사는 “키스와 성관계는 하루 동안 쌓인 부정적인 에너지를 없애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자 조이 데이비슨 박사 역시 “키스는 감각적인 명상과 같다”며 “현재 순간에 몰입하게 하고 불안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키스는 인간뿐 아니라 동물 세계에서도 관찰된다. 헬렌 피셔 박사는 “새는 부리를 맞대고 침팬지는 사회적 유대와 화해를 위해 진한 키스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고양이나 개 같은 동물은 얼굴을 비비거나 핥으며 애정을 표현한다. 이는 곧 신뢰와 소통의 수단이라는 의미다. 과학적으로도 입술은 감각 수용체가 밀집된 부위다. 입은 생존과 직결된 기관으로 정교한 감각을 통해 안전 여부를 판단한다. 이 때문에 키스는 성적 행위 이상으로 친밀한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스가 유대감을 강화하는 이유로는 호르몬 옥시토신이 꼽힌다. 옥시토신은 스킨십 과정에서 분비되며 안정감과 애착을 높인다. 신경과학자 라리 영 박사는 “인간은 성관계 중 유두 자극을 포함하는 유일한 종으로 이 과정에서 옥시토신 분비가 활발하다”고 밝혔다. 또한 피셔 박사는 사랑을 욕망·로맨틱한 사랑·애착의 세 단계로 구분하며 키스가 각 단계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도파민이 활발히 분비되는 사랑 초기에는 설렘과 흥분이 극대화되지만 단순한 성적 관계라면 테스토스테론만 작용한다”고 말했다. 결국 키스는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건강과 웰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다. 피셔 박사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뇌를 자극하며 기분을 좋게 만든다”며 “좋은 키스는 친밀감과 자존감을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정관수술 후 섹스 더 많이 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 한다’ 등의 속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맨즈헬스에 소개된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수술한 남성들이 더 많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수술한 남성의 섹스 횟수는 월 5.9회, 비수술 남성은 월 4.9회였다. 실험을 이끈 데이비드 구오 박사는 “수술한 남성들은 더 이상 임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섹스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관수술은 이미 자녀가 많거나, 임신 계획이 더 이상 없을 때 남성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구 피임법이다. 음낭에 있는 정관을 자르고 잘린 정관의 두 끝을 꿰매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피임 성공률은 높은 편으로 세계적으로는 기혼 남성의 약 5%,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정관수술 후에도 사정능력이나 발기능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사정량에서도 수술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성욕이나 오르가슴, 섹스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은 국소 마취 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당일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섹스는 열흘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이미 생산된 정자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한두 달은 다른 피임법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마른 장작이 잘 탄다' 연구로 입증

    ‘마른 장작이 잘 탄다’는 말이 있다. 바싹 마른 남성이 뚱뚱한 사람보다 정력이 세다는 것을 뜻하는 속설이다.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 남성들에게 살을 빼게 했더니 신통하게도 성기능이 강해지고 각종 배뇨장애가 줄어들었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교의 게리 위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뚱뚱한 2형 당뇨병 환자 31명에게 8주 이상 저지방,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등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섭취하도록 했다. 2형 당뇨병은 비만 때문에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후천적 당뇨병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은 1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무게를 5%만 줄여도 성기능이 확실히 강화되고 하부요로증후군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안에 ‘강한 남자’가 됐고 효과는 1년 동안 지속됐다. 하부요로증후군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배뇨장애를 가리킨다. 위터트 교수는 “성기능과 하부요로증후군은 심혈관 기능 및 대사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고영양식을 하는 사람은 칼로리만 줄여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쪽으로 공중보건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의학저널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호감을 사는 심리학적 방법 16가지

    누군가를 왜 좋아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쩌면 그들의 바보 같은 미소 때문 일지도,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재치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런 대답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다면 과학의 힘을 이용해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없을까? 과학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시 호감을 갖게 하는 16가지 심리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1. 함께 있는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모방하라 이런 전략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미묘하게 모방하는 방법이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바디 랭귀지(신체 언어)·제스처·얼굴 표정을 모방하면 된다. 1999년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상호 행동을 모방할 때 생기는 ‘카멜레온 효과’를 입증했다. 흉내는 쉽게 호감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녀 72명에게 파트너와 함께 작업을 하게 하고, 파트너에게는 다른 참가자들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했다. 또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흉내 내는 파트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친구 삼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아라 단순노출 효과(mere-exposure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익숙한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여성 4명이 수업시간에 학생인 체하도록 했다. 이 여성들이 수업에 나타나는 횟수는 각기 달랐다. 연구팀은 남학생들에게 이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결과, 남학생들은 그 여성들과 상호작용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더 자주 본 여성에게 더 큰 친밀감을 드러냈다. 3. 다른 사람을 칭찬하라 사람들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묘사할 때 쓰는 형용사를 당신의 성격과 연관 짓는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는 ‘자발적 특성 전이’(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라고 한다. ‘성격 및 사회 심리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특성이 화제의 대상을 묘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 때에도 이런 효과가 발생한다. ‘행복 프로젝트’의 저자인 그레첸 루빈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내용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진실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묘사하면, 사람들은 당신과 그런 특성을 연관 짓는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만약 당신이 사람들을 등 뒤에서 쓰레기 취급하듯 욕하면, 당신의 친구들도 그런 부정적인 특성을 당신과 연관시키기 시작할 것이다. 4.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도록 노력하라 감정적인 전염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때 일어나는 일을 설명해 준다. 미국 오하이오대·하와이대 공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자연스럽게 흉내 내면, 결국 그들의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면,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5. 따뜻한 마음과 능력을 갖춰라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능력에 따라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는 이론인 ‘고정관념 콘텐츠 모델’(stereotype content model)을 제안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자신을 따뜻한 사람, 즉 비경쟁적이고 우호적인 사람으로 묘사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느낀다. 또 당신이 능력 있는 사람(높은 경제적·교육적 지위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존경할 확률이 높다. 하버드대 에이미 커stereotype content model디(심리학)교수는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우선적으로 내보이고 그다음에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이 우리가 신뢰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리의 생존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이따금 단점도 내보여라 실수효과(pratfall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당신을 실수한 뒤에 더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유능한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믿는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100%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드러내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착감과 친밀감이 높아진다. 텍사스대 엘리엇 애런슨 교수는 ‘단순한 실수가 매력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때 처음으로 이 현상을 발견했다. 그는 미네소타대 남학생들에게 퀴즈를 푸는 사람들의 테이프 녹음을 듣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퀴즈를 잘 풀었지만 커피를 쏟은 사람에 대해 큰 호감을 보였다. 하지만 퀴즈를 잘 풀고 커피를 엎지르지 않았거나, 퀴즈를 못 풀고 커피를 엎지른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보이지 않았다. 7.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강조하라 테오도르 뉴컴의 고전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이는 ‘유사성 매력 효과’(similarity-attraction effect)로 알려져 있다. 뉴컴은 섹스·정치 등 논란이 많은 주제에 대한 연구 대상자들의 태도를 측정한 뒤, 이들이 미시간대 소유의 학내 거주지에서 함께 지내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더 좋아했다. 버지니아대·워싱턴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군 신병들은 긍정적인 특성보다는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에게 더 큰 호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8. 우연히 신체 접촉을 하라 잠재의식적인 신체 접촉은 상대방이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사람을 만질 때 발생한다. 예컨대 누군가의 등을 톡톡 두드리거나 팔을 만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의 한 연구에서 젊은 남성들은 거리 구석에 서서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말을 붙였다. 남성들이 말을 걸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여성들의 팔을 가볍게 터치했을 때 대화 성공률은 2배가 됐다. 미시시피대·로즈컬리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스름돈을 건네줄 때 고객의 손이나 어깨를 만지는 웨이트리스들이 더 많은 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웃어라 여자 대학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한 와이오밍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소를 짓는 여성이 몸의 자세와 관계없이 가장 큰 호감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바타를 통해 상호 작용한 대학생들은 아바타가 더 큰 웃음을 보일 때 상호 작용을 더 적극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처음 만난 사람도 미소를 지으면 나중에 기억하기가 더 쉽다. 10.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지 알아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자기 검증 이론’이다. 우리는 자신의 견해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스탠퍼드대·애리조나대 연구팀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참가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진 사람과 상호 작용을 원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또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우리에 대한 믿음이 우리 자신과 일치할 때, 그들과 우리의 관계가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친밀감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11. 비밀을 털어놓아라 자기 노출(자기 폭로)은 가장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뉴욕주립대·캘리포니아대 등 공동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쌍을 이뤄 45분을 지내면서 서로를 알게 했다. 특히 일반적인 질문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게 했다. 그 결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답변한 사람들은 사소한 대화를 나눈 사람들보다 서로 더 가깝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과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면, 그들은 당신에게 더 가깝게 느껴지며 장차 당신에게 비밀스러운 속마음을 털어놓을 것이다. 12. 당신도 그들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라 플로리다대와 애리조나주립대의 두 가지 실험 결과, 사람들은 신뢰성과 믿을 수 있는 관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친구와 이상적인 종업원을 생각할 때 특히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던일리노이대 수잔 데기스-화이트 교수는 “신뢰성은 정직성·의존성·충성심 등으로 이뤄져 있고, 성공적인 관계의 유지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직성과 신뢰성은 우정의 영역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 유머감각을 내보여라 일리노이주립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인 친구든 연인이든 사람들 사이에선 유머 감각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누군가를 처음으로 알게 됐을 때 유머를 사용하면 호감도를 더 높일 수 있다. 14. 그들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하라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음식·돈·성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보람 있는 일이다. 또 다른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장치에 앉아 자기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게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친구 또는 가족 한 사람을 불러 fMRI장치의 밖에 앉아 있게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친구 또는 가족과 공유하게 했고,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혼자 알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기부여·보상과 관련된 뇌 부위는 참가자들이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때 가장 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가운데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할 때도 그 뇌 부위는 활성화됐다. 다시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 당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기회를 줄 때, 당신의 상호 작용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인 기억을 그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15. 약점이 다소 보이게 하라 샌프란시스코대 짐 테일러는 정서적 개방 또는 그로 인한 부족한 느낌이 두 사람이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그의 말이다. “정서적 개방은 자기 자신이 정서적으로 상처받기 쉽게 할 위험, 이 감정적인 노출이 받아들여져 화답을 얻거나 거부되거나 빗나갈지 알지 못하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서도 의사표현과 개방성이 이상적인 동료관계에서 바람직하고 중요한 특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파트너가 연인이든 친구든 중요하지 않다. 16. 그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라 어떤 사람이 우리를 좋아할 경우, 우리도 그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호감의 상호성’(reciprocity of liking)이라고 부른다. 예컨대 1959년 ‘인간관계’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어떤 집단토론의 멤버들이 참가자들을 좋아한다고 말해줬다. 이 집단토론 멤버들은 연구팀이 무작위로 선택했다. 토론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최근 워털루대·매니토바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길 원할 때 우리는 그들을 더 따뜻하게 대한다. 또 이는 그들이 우리를 정말 좋아할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상호 작용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도, 당신이 그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면 그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이 느끼는 '성교 후 불쾌감' 원인은?

    성관계를 가진 뒤 심한 공포감과 불안·슬픔 등에 휩싸이는 ‘성교 후 불쾌감’(Postcoital dysphoria, PCD)을 일부 여성들은 종종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팀이 230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약 50%가 과거 PCD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PCD 증상이 파트너와의 긴밀한 관계나 성적 만족도와 관계없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 규모가 작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성의학자이자 성치료사인 엘레나 매킨토시 박사는 “성관계 때는 배가 고프다든가, 혈당이 낮아진다든가 하는 많은 일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성교 후 불쾌감을 완전 비정상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신과 의사 리처드 프리드먼의 2009년 연구에 의하면 어떤 환자들은 성관계 때 오르가슴에 도달한 뒤 매우 특이한 반동 효과를 일으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소뇌의 편도체는 공포감·걱정 등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며, 성관계 중 공포감·걱정을 없애준다. 그런데 이 편도체의 기능이 관계가 끝난 뒤 정상 수준으로 급격히 회복되면서 PCD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매킨토시 박사는 “성교 후 불쾌감이 잦으면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교 후 밀려오는 슬픔의 원인이 육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원한 많은 환자들이 성교 후 울음을 터뜨린다고 하는데,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고통 때문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매킨토시 박사는 “기분 변화로 불안에 떨지 않기 위해서는 여성 환자들이 파트너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고 충분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며 “자기 생각을 ‘보듬어 달라, 내버려 둬라, 샤워하러 간다’ 등 말로 적절히 표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