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아동 성학대 사이트 결제수단으로 악용

비트코인이 아동 성학대 사이트의 결제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인터넷 상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아동 성학대 사진의 지불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아동학대 등을 감시하는 국제기구인 IWF가 이 같은 사실을 포착했으며 비트코인 거래 관련 모니터링을 하는 스타트업 기업 Elliptic에 이를 제공하고 있다.

 

IWF의 기술 관련 연구원인 사라 스미스씨는 “비트코인이 가진 유사 익명성의 이점을 악용해 상업적인 '학대 사이트'에서의 결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외에도 가상 화폐가 불법과 관련된 일의 결제수단으로 점점 더 널리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IWF는 아동 성학대 사진 판매 사이트와 관련된 비트코인 거래자, 그 고객들의 주소 목록을 파악해서는 이를 Elliptic에 보내 범죄와 관련된 사용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lliptic는 교묘하게 이뤄지는 거래를 찾아내는 한편 부당한 의도를 가진 이들과 부주의하게 거래를 맺게 되는 이들이 없도록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Elliptic의 제임스 스미스 대표는 “범죄와 관련된 비트코인 거래를 적발해내는 것은 우리가 처음 시작했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이 범죄에 이용되는 것을 막는 데 큰 진전이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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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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