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욕정? 눈 보면 안다

사랑을 느낄 때와 성욕을 느꼈을 때 시선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눈이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연구팀은 이를 더욱 심화시켜 사랑과 욕망의 감정이 눈에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폈다. 그 결과 밝혀진 것은 낭만적인 사랑을 바라면 눈은 상대방의 얼굴로 주로 향하고 성적 욕망을 갖고 있으면 눈은 상대방의 몸으로 향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제네바 대학의 남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이들에게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던 이들의 사진을 여러 장 보여줬다. 처음에는 커플들의 사진을 보여줬고 그 다음에는 매력적인 이성이 홀로 나오는 사진을 보여줬다. 학생들에게 사진을 보고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를 답하게 하면서 뇌의 반응과 눈의 움직임 등을 관찰했다.

 

뇌의 반응속도는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눈동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보니 다른 결과가 나왔다. 낭만적인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경우 시선은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에 집중한 반면 성적 욕망을 느낀 경우에는 시선이 얼굴에서 몸의 다른 부분으로 옮아갔다.

 

이 보고서의 주저자로 스테파니 카치오포는 “사랑과 성적 욕망은 뇌 속에서 각각 다른 부위를 자극하고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발견됐다”면서 “이 같은 결과는 사랑의 여러 형태들에 대해 얘기해 준다”고 말했다. 또 이는 일상적인 정신 심리치료와 커플들에 대한 치료에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실렸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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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사랑을 굳건하게 유지한다면, 세월의 모진 시험도 무난히 견뎌낼 수 있다. 그러나 그게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관계 전문가인 리처드 마츠킨은 “사랑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선,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 가능한 한 최상·최선의 사랑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 ‘사랑의 약속: 멋진 관계를 창조할 수 있는 상급 과정’(Loving Promises: The Master Class For Creating Magnificent Relationship)의 저자다. 마츠킨은 파트너에게 나에게 해주길 바라는 대로, 파트너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파트너가 친절하고, 관대하고, 정직하고, 사랑스럽길 원한다면, 우리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그가 조언하는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서 강한 사랑을 지속하는 7가지 비결’이다. 1. 감사하라 감사 표시는 파트너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다. 2015년 ‘대인관계’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또 그게 대인관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감사 표시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감사와 축하의 표현은 파트너가 당신 및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쏟게 해준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감사하는 방법을 모르는 채 매일 무심하게 지내는 커플은, 상대방의 성격 특성 등을 제대로 파악해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심리치료사 티나 B. 테시나 박사는 조언했다. 2. 친절하고 관대하라 심리학자 존 고크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래 유지되는 관계는 친절과 관대함으로 가득차 있다. 행복한 커플은 함께 보낼 시간을 내고, 상대방에게 관심을 쏟는 데 인색하지 않다. 더 나아가 말과 행동으로 친절성을 적극 드러낸다. 커플 컨설턴트·코치인 레슬리 도레스는 “파트너에게 잘 하면 긍정적인 감정이 물 흐르듯 하는 법이니, 항상 친절과 존경심으로 파트너를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3. 깊숙한 질문을 던지며 함께 시간을 보내라 파트너에 대해 알만한 것은 모두 알았다고 느끼면, 돌연 사이가 멀어지기 쉽다. 그러면 싫증이 나고, 다른 자극을 찾게 마련이다. 그런 경우엔 표면적인 질문이 아니라, 이를 뛰어넘는 깊숙한 질문을 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 다시 사랑에 빠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심리학자 아서 아론 박사는 두 사람의 유대 관계를 굳게 다지는 질문 36가지를 내놓은 바 있다. 4. 흥미롭고 긍정적인 기억을 함께 만드는 방법을 찾아라 아론 박사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일주일에 최소한 90분 정도라도 함께 새로운 일을 만들려고 애쓰는 커플들은 그렇지 않는 커플들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 성관계 전문가 미요코 리프킨은 “신경경로는 잠재의식적 사고와 감정의 많은 부분과 관련이 있으며, 그건 새로운 일을 배우거나 행동에 옮길 경우 생긴다”고 밝혔다. 따라서 파트너를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면, 거기서 쾌락과 행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흥미롭고 새로운 일을 만들면 ‘따뜻하고 뽀송뽀송한’ 관계를 활력 있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5. 때때로 당신 자신의 일을 하라 결혼 초기의 관계에 관한 테리 오부치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의 약 30%가 부부 관계에서 프라이버시 또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없어 불행하다고 밝혔다. 오락·행복을 파트너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리프킨은 따로 지내는 시간을 일정 부분 확보하면, 장기적 관계의 성공에 필수적인 자기 성장과 자존감의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6. 두려운 일도 함께 처리하라 리프킨에 따르면 어느 정도의 공포감과 불안정감은 인간 관계에도 유익하다. 두려움을 느끼면 아드레날린·노르에피네프린·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노르에피네프린은 각성을 촉진하는 흥분제 역할을 하고, 적정량의 코르티솔은 신체의 건전 기능에 매우 좋다. 두려운 일을 함께 해치우면 두 사람의 신뢰감이 깊어지고, 관계가 안정된다. 아론 박사 등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조된 상태의 공포감 또는 불안감에 빠질 경우, 사랑과 혼동할 수 있을 정도의 매력적인 존재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공포와 불안감이 너무 지나치지 않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7. 문자메시지를 잘 활용하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문자메시지 및 소셜미디어의 알림 가능은 도파민(일명 행복호르몬)의 분비량을 순간적으로 높여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기에 빠져든다. 따라서 파트너가 얼굴에 웃음을 띠게 정담을 나누는 수단으로 문자메시지를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문자메시지를 밝고, 재미있고, 관능적이고, 섹시하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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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빠질 때 신체적·정신적 변화 7가지

    사랑은 신비의 묘약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심장이 팔딱거리고, 손바닥에 땀이 나고, 기분이 이내 좋아진다.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옥시토신 등 신경화학물질이 쾌락·보상과 관련 있는 뇌 영역을 가득 채우고,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반응을 일으킨다. 일종의 중독성 의존성이 생기고,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고 싶은 강한 성욕이 솟구친다. 사랑하는 사람과 포옹하고 키스하면 옥시토신 덕분에 스트레스가 줄고, 차분한 감정과 신뢰감·안정감이 높아진다. 두뇌의 보상중추가 도파민으로 가득차게 돼 기분도 좋아진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사랑에 빠질 때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변화 7가지’를 소개한다. 1. 혈압이 낮아진다 미국 보건부가 2007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하면 혈압과 심혈관계 질병의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심장병학회가 남녀 350만 명을 분석한 결과, 50세 미만의 기혼자들은 미혼자·이혼자 및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보다 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약 12%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51~60세의 결혼한 커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약 7%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 관계의 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느낀다 2004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랑에 빠지는 초기 단계에서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진다. 그러나 사귄 지 12~24개월 뒤에는 코르티솔의 수치가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신경내분비학 통신’(Neuroendocrinology Letters)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트너와의 유대관계는 불안감의 수준을 낮춰주는 정신적 변화를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애착감과 안전한 느낌이 강해진다. 사랑에 빠지면 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되는 것은 안전한 느낌이 들고, 연인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포옹·키스·성관계 등 육체적 접촉 때 분비되는 호르몬, 즉 옥시토신은 파트너에 대한 애착감과 만족감·평온하고 안전한 느낌을 높여준다.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또 사회적 유대· 모성 본능과 생식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옥시토신은 사회적 애착과 파트너 사이의 신뢰감을 상당 폭 높여준다. 4. 위장의 기능이 활발해 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거나 생각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손바닥에 땀이 흐르고, 좋은 의미로 속이 튀틀리는 것을 느낀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사랑에 빠지면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아지고, 몸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투쟁-도피’(fight-or-flight) 모드로 전환된다. 정신과 전문의·신경과학자인 대니얼 아멘은 “두뇌의 변연계 즉 감정을 담당하는 두뇌 영역이 뇌에서 위장에 이르는 미주신경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미주신경은 신경질이 날 때나 흥분할 때 자극되며, 이는 위장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5. 행복감이 더 커진다. 사랑에 빠지면 뇌의 보상·쾌락 중추를 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이 때문에 연인들의 행복감이 더 커진다. 2005년 ‘비교신경학’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인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도파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뇌의 2개 영역(미상핵·복측 피개부)이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에 빠졌다고 밝힌 남녀 17명의 뇌 영상 2,500장을 찍어 분석한 결과다. 6. 통증을 덜 느낀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큰 수술을 받거나 상처를 입은 뒤에는 사랑에만 의존하지 말라고 하지만, 사랑에 빠지면 통증이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저널에 2010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 연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찍은 결과 뇌의 보상 영역이 활성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랑(그리고 기분전환)이 통증을 덜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7. 중독성을 느낄 수 있다 뇌의 쾌락중추를 활성화하고 중독성을 일으키는 각종 중독성 약물과 마찬가지로, 사랑은 나름대로 중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2017년 ‘철학·정신과학·심리학’(Philosophy, Psychiatry, & Psychology)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랑은 중독성이 있을 수 있다. 일시적으로는 만족하지만, 이후 오랫동안 만족감이 채워지지 않으면 마음을 뒤흔들어 어지럽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공식적인 의학 지침서에는 중독에 사랑이 포함돼 있지는 않다. 이런 느낌의 일부는 성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행위와 오르가슴, 그리고 일부 중독성 약물은 모두 뇌의 측좌핵(nucleus accumbens)이라는 영역에서 도파민을 분비한다. 특히 오르가슴을 느낄 때 많이 분비되는 옥시토신·세로토닌은 성욕을 한층 더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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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수술 후 섹스 더 많이 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 한다’ 등의 속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맨즈헬스에 소개된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수술한 남성들이 더 많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수술한 남성의 섹스 횟수는 월 5.9회, 비수술 남성은 월 4.9회였다. 실험을 이끈 데이비드 구오 박사는 “수술한 남성들은 더 이상 임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섹스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관수술은 이미 자녀가 많거나, 임신 계획이 더 이상 없을 때 남성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구 피임법이다. 음낭에 있는 정관을 자르고 잘린 정관의 두 끝을 꿰매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피임 성공률은 높은 편으로 세계적으로는 기혼 남성의 약 5%,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정관수술 후에도 사정능력이나 발기능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사정량에서도 수술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성욕이나 오르가슴, 섹스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은 국소 마취 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당일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섹스는 열흘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이미 생산된 정자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한두 달은 다른 피임법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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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감을 사는 심리학적 방법 16가지

    누군가를 왜 좋아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쩌면 그들의 바보 같은 미소 때문 일지도,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재치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런 대답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다면 과학의 힘을 이용해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없을까? 과학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시 호감을 갖게 하는 16가지 심리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1. 함께 있는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모방하라 이런 전략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미묘하게 모방하는 방법이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바디 랭귀지(신체 언어)·제스처·얼굴 표정을 모방하면 된다. 1999년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상호 행동을 모방할 때 생기는 ‘카멜레온 효과’를 입증했다. 흉내는 쉽게 호감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녀 72명에게 파트너와 함께 작업을 하게 하고, 파트너에게는 다른 참가자들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했다. 또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흉내 내는 파트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친구 삼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아라 단순노출 효과(mere-exposure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익숙한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여성 4명이 수업시간에 학생인 체하도록 했다. 이 여성들이 수업에 나타나는 횟수는 각기 달랐다. 연구팀은 남학생들에게 이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결과, 남학생들은 그 여성들과 상호작용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더 자주 본 여성에게 더 큰 친밀감을 드러냈다. 3. 다른 사람을 칭찬하라 사람들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묘사할 때 쓰는 형용사를 당신의 성격과 연관 짓는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는 ‘자발적 특성 전이’(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라고 한다. ‘성격 및 사회 심리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특성이 화제의 대상을 묘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 때에도 이런 효과가 발생한다. ‘행복 프로젝트’의 저자인 그레첸 루빈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내용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진실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묘사하면, 사람들은 당신과 그런 특성을 연관 짓는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만약 당신이 사람들을 등 뒤에서 쓰레기 취급하듯 욕하면, 당신의 친구들도 그런 부정적인 특성을 당신과 연관시키기 시작할 것이다. 4.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도록 노력하라 감정적인 전염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때 일어나는 일을 설명해 준다. 미국 오하이오대·하와이대 공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자연스럽게 흉내 내면, 결국 그들의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면,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5. 따뜻한 마음과 능력을 갖춰라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능력에 따라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는 이론인 ‘고정관념 콘텐츠 모델’(stereotype content model)을 제안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자신을 따뜻한 사람, 즉 비경쟁적이고 우호적인 사람으로 묘사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느낀다. 또 당신이 능력 있는 사람(높은 경제적·교육적 지위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존경할 확률이 높다. 하버드대 에이미 커stereotype content model디(심리학)교수는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우선적으로 내보이고 그다음에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이 우리가 신뢰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리의 생존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이따금 단점도 내보여라 실수효과(pratfall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당신을 실수한 뒤에 더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유능한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믿는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100%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드러내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착감과 친밀감이 높아진다. 텍사스대 엘리엇 애런슨 교수는 ‘단순한 실수가 매력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때 처음으로 이 현상을 발견했다. 그는 미네소타대 남학생들에게 퀴즈를 푸는 사람들의 테이프 녹음을 듣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퀴즈를 잘 풀었지만 커피를 쏟은 사람에 대해 큰 호감을 보였다. 하지만 퀴즈를 잘 풀고 커피를 엎지르지 않았거나, 퀴즈를 못 풀고 커피를 엎지른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보이지 않았다. 7.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강조하라 테오도르 뉴컴의 고전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이는 ‘유사성 매력 효과’(similarity-attraction effect)로 알려져 있다. 뉴컴은 섹스·정치 등 논란이 많은 주제에 대한 연구 대상자들의 태도를 측정한 뒤, 이들이 미시간대 소유의 학내 거주지에서 함께 지내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더 좋아했다. 버지니아대·워싱턴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군 신병들은 긍정적인 특성보다는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에게 더 큰 호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8. 우연히 신체 접촉을 하라 잠재의식적인 신체 접촉은 상대방이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사람을 만질 때 발생한다. 예컨대 누군가의 등을 톡톡 두드리거나 팔을 만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의 한 연구에서 젊은 남성들은 거리 구석에 서서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말을 붙였다. 남성들이 말을 걸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여성들의 팔을 가볍게 터치했을 때 대화 성공률은 2배가 됐다. 미시시피대·로즈컬리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스름돈을 건네줄 때 고객의 손이나 어깨를 만지는 웨이트리스들이 더 많은 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웃어라 여자 대학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한 와이오밍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소를 짓는 여성이 몸의 자세와 관계없이 가장 큰 호감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바타를 통해 상호 작용한 대학생들은 아바타가 더 큰 웃음을 보일 때 상호 작용을 더 적극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처음 만난 사람도 미소를 지으면 나중에 기억하기가 더 쉽다. 10.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지 알아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자기 검증 이론’이다. 우리는 자신의 견해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스탠퍼드대·애리조나대 연구팀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참가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진 사람과 상호 작용을 원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또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우리에 대한 믿음이 우리 자신과 일치할 때, 그들과 우리의 관계가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친밀감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11. 비밀을 털어놓아라 자기 노출(자기 폭로)은 가장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뉴욕주립대·캘리포니아대 등 공동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쌍을 이뤄 45분을 지내면서 서로를 알게 했다. 특히 일반적인 질문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게 했다. 그 결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답변한 사람들은 사소한 대화를 나눈 사람들보다 서로 더 가깝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과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면, 그들은 당신에게 더 가깝게 느껴지며 장차 당신에게 비밀스러운 속마음을 털어놓을 것이다. 12. 당신도 그들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라 플로리다대와 애리조나주립대의 두 가지 실험 결과, 사람들은 신뢰성과 믿을 수 있는 관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친구와 이상적인 종업원을 생각할 때 특히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던일리노이대 수잔 데기스-화이트 교수는 “신뢰성은 정직성·의존성·충성심 등으로 이뤄져 있고, 성공적인 관계의 유지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직성과 신뢰성은 우정의 영역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 유머감각을 내보여라 일리노이주립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인 친구든 연인이든 사람들 사이에선 유머 감각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누군가를 처음으로 알게 됐을 때 유머를 사용하면 호감도를 더 높일 수 있다. 14. 그들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하라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음식·돈·성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보람 있는 일이다. 또 다른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장치에 앉아 자기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게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친구 또는 가족 한 사람을 불러 fMRI장치의 밖에 앉아 있게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친구 또는 가족과 공유하게 했고,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혼자 알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기부여·보상과 관련된 뇌 부위는 참가자들이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때 가장 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가운데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할 때도 그 뇌 부위는 활성화됐다. 다시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 당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기회를 줄 때, 당신의 상호 작용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인 기억을 그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15. 약점이 다소 보이게 하라 샌프란시스코대 짐 테일러는 정서적 개방 또는 그로 인한 부족한 느낌이 두 사람이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그의 말이다. “정서적 개방은 자기 자신이 정서적으로 상처받기 쉽게 할 위험, 이 감정적인 노출이 받아들여져 화답을 얻거나 거부되거나 빗나갈지 알지 못하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서도 의사표현과 개방성이 이상적인 동료관계에서 바람직하고 중요한 특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파트너가 연인이든 친구든 중요하지 않다. 16. 그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라 어떤 사람이 우리를 좋아할 경우, 우리도 그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호감의 상호성’(reciprocity of liking)이라고 부른다. 예컨대 1959년 ‘인간관계’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어떤 집단토론의 멤버들이 참가자들을 좋아한다고 말해줬다. 이 집단토론 멤버들은 연구팀이 무작위로 선택했다. 토론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최근 워털루대·매니토바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길 원할 때 우리는 그들을 더 따뜻하게 대한다. 또 이는 그들이 우리를 정말 좋아할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상호 작용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도, 당신이 그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면 그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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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이 느끼는 '성교 후 불쾌감' 원인은?

    성관계를 가진 뒤 심한 공포감과 불안·슬픔 등에 휩싸이는 ‘성교 후 불쾌감’(Postcoital dysphoria, PCD)을 일부 여성들은 종종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팀이 230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약 50%가 과거 PCD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PCD 증상이 파트너와의 긴밀한 관계나 성적 만족도와 관계없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 규모가 작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성의학자이자 성치료사인 엘레나 매킨토시 박사는 “성관계 때는 배가 고프다든가, 혈당이 낮아진다든가 하는 많은 일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성교 후 불쾌감을 완전 비정상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신과 의사 리처드 프리드먼의 2009년 연구에 의하면 어떤 환자들은 성관계 때 오르가슴에 도달한 뒤 매우 특이한 반동 효과를 일으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소뇌의 편도체는 공포감·걱정 등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며, 성관계 중 공포감·걱정을 없애준다. 그런데 이 편도체의 기능이 관계가 끝난 뒤 정상 수준으로 급격히 회복되면서 PCD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매킨토시 박사는 “성교 후 불쾌감이 잦으면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교 후 밀려오는 슬픔의 원인이 육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원한 많은 환자들이 성교 후 울음을 터뜨린다고 하는데,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고통 때문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매킨토시 박사는 “기분 변화로 불안에 떨지 않기 위해서는 여성 환자들이 파트너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고 충분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며 “자기 생각을 ‘보듬어 달라, 내버려 둬라, 샤워하러 간다’ 등 말로 적절히 표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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