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혼전순결을 결함으로 인식
혼전 섹스가 당연시되면서 결혼하기까지 순결을 유지하고 있는 이는 부적합자, 달갑지 않은 파트너로까지 취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프레드 킨데이 연구소가 ‘섹스 리서치’라는 저널에 ‘처녀성은 미덕을 잃어버렸는가?’ 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성경험이 없는 상태로 결혼을 하거나 파트너와 관계를 유지하려는 생각이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가치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던 혼전 순결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제 낡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사춘기가 끝날 때까지 동정을 유지하는 것은 발달 단계상 뒤처진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아만다 게셀만 박사는 “혼전 금욕이 사회적 관습이었던 것에서 분방한 성관계 의식에 있어서 세대간에 큰 변화가 발견된다”면서 “이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대학 ‘성과 문화 연구소’의 케인 라이스 소장도 “혼전 처녀성을 여성의 가치와 미덕으로 받드는 관념은 남녀 평등한 요즘 사회에서는 시대에 뒤처진 것이 되고 있다”면서 “섹스는 점점 더 감정적인 성숙의 관점에서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험이 없다는 것은 그 사람이 아직 섹스 파트너나 연인 관계에서 얻는 삶의 경험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면 가족 가치 지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룻 협회(Ruth Institute)’의 제니퍼 로백 모르스 회장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순결을 결함인 것처럼 생각하게 하고 난잡한 성행위를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