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건강, 여름에 주의해야 할 6가지
뜨겁고 습기 찬 기후는 여성의 질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질 주변에 땀 분비가 촉진돼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의하면, 75%의 여성이 평생 최소 1회 이상 질염을 경험한다. 메디컬 데일리는 지난 8일 여름철 질염 예방과 쾌적한 위생관리를 위한 6가지 방법을 보도했다.
1. 오래 앉아있지 말 것
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으면 질염이 생기기 쉽다. 습기, 열, 마찰 때문에 질 입구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업무나 여행에서 오래 앉아있는 것뿐 아니라, 스키니 진을 입는 것도 질염 발생확률을 높인다.
2. 질 세정은 권장사항이 아니다
질염 예방과 관계가 없음에도 15세에서 44세까지, 20~40%의 여성이 질 세정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는 질 내부나 외음부를 자극하여 감염에 취약한 상태를 만든다. 질을 세정하면 몸에 이로운 균까지도 씻겨나간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물과 면소재의 수건이면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3. 위생적인 생리 관리
탐폰이나 생리 패드를 4시간, 혹은 더욱 자주 교체하는 것만으로 질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아이젠하워 여성건강 클리닉의 토니 롱 박사는 “생리용품 브랜드를 가끔 교체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같은 브랜드를 오래 사용하면 특정 화학성분에 자극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또 롱 박사는 “방향성분이 적고 중성소재로 만든 제품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4. 면 속옷을 입어라
실크나 벨벳 소재의 속옷은 습기를 흡수하지 못한다. 시더-시나이 의학센터 산부인과 레베카 넬켄박사는 “면 속옷을 입거나, 아예 속옷을 입지않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면 속옷을 입으면 질 주변을 최대한 건조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 수영장이나 체육관 이용 후에 속옷을 갈아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비키니 라인손질은 최소한으로
수영장이나 해수에 몸을 적시기 전, 최소 하루 전에 비키니 라인을 손질할 것. 모공의 상처나 피부 감염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왁싱이나 면도는 절제해야 한다. 이러한 미용시술 후에는 버진 올리브 오일 등, 천연 보습제를 사용하면 좋다.
6. 젖은 수영복은 갈아입을 것
수영 후, 젖은 비키니를 오래입고 있으면 요도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체온과 습기가 만나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최현중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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