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해 본 미래의 섹스

AI와 사랑하고 VR로 섹스하고

전문가들은 로봇과 섹스를 나누는 시대가 곧 다가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성인용 게임에서 상대방의 아바타와 가상섹스를 하고 그 느낌을 실제로 느낀다. 또 멀리 떨어진 파트너가 내가 가진 섹스토이를 원격으로 조종해 애무를 해줄 수도 있다. 매일 섹스로봇과 함께 잠들면 외로울 틈도 없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이 만드는 섹스산업의 미래다. 미국 매체 패스트코이그지스트닷컴(fastcoexist.com)이 최근 소개한 스마트한 섹스 기술을 만나보자.

 

1. TOUCH HERE , FEEL THERE

텔레딜도닉스(원격섹스)가 가능한 시대다. 스마트폰으로 자극을 전달하면 상대방이 입은 속옷에서 진동이 퍼지고, 상대의 섹스토이를 내 맘대로 조종할 수 있다. 대만에서 개발한 ‘Lovepalz’는 원격조종이 가능한 섹스토이다. 제우스와 헤라가 제품명이다.

 

2. 3D 프린터로 만드는 나만의 섹스토이

맞지 않는 사이즈의 섹스토이로 고민할 필요도 없다.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내게 딱 맞는 사이즈의 딜도 혹은 바이브레이터를 순식간에 만들 수 있다. 내 생식기를 본뜬 섹스토이를 만들어 파트너에게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3. 가상현실과 체험형 포르노

해외 성인용 게임 사이트 레드라이트 센터(Red Light Center)와 가상현실 게임 사이트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 등에서는 이미 아바타 섹스와 쌍방향 포르노가 진행 중이다. 오큘러스 리프트 등을 이용하면 실제처럼 느낄 수도 있다. 일본의 섹스토이 회사 텐가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내놨다.

 

4. 인공지능 애인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HER’를 인상 깊게 본 사람이 많다. 최근 한 결혼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 10명 중 6명도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애플의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개인 비서 소프트웨어인 '시리'처럼 나만의 인공지능 애인과 사랑의 감정을 나눌 날도 머지않았다.

 

5. 섹스인형 록시

록시는 세계 최초 여성 섹스 로봇이다. 2010년 미국에서 개발됐다. 170cm의 키에 54kg 몸무게, C컵 크기의 가슴을 지녔다. 소유자의 취향대로 얌전, 활발, 순진 등 성격도 택할 수 있다. 판매가는 7,000~9,000달러. 록시를 만든 트루컴패니언 측은 곧 남성 섹스 로봇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www.youtube.com/watch?v=VuEp6M5X65E

'Lovepalz' 를 통해 원격 섹스를 나누는 모습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 10대때 공상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이 됐다.
    내가 특이했던가? 다들 그런 생각을 한번씩은 했을까?
  • 10여 년전에 게임 스토리텔링 구상하느라 'second life'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그 공간은 sex의 장이었죠. 더 활성화되고 있을 줄이야...재미있는 소식이네요 ^^
Thumb 1593591084.1134956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CES, '섹스 디바이스' 혁신 제품으로 주목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이하 CES)가 7일 개막했다.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CES는 올해에도 이색 제품들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은 정식으로 전시가 허용된 섹스 디바이스다. 지난해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여성용 음부마사지기 ‘오세(Ose)’를 수상제품으로 선정했다가 이를 철회하고 전시도 불허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CTA는 “부도덕하고 외설적이며 불경스럽고, CTA의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오세의 수상을 철회했다. 그러나 곧 “성과 신체에 대한 편견이며, 여성 성욕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제작사와 시민 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다시 시상을 하고 추후 전시를 허용하기로 한 것. 올해에는 섹스 디바이스가 로봇‧드론 분야가 아닌 건강‧웰빙 분야에서 선보인다. 오세를 개발한 로라 디카를로사는 이번 전시에서는 오세 뿐 아니라 ‘온다(Onda)’와 ‘바시(Baci)’라는 두 가지 제품을 더 발표했다. 오세는 음핵과 G스폿을 동시에 자극하는 기기인데 비해 온다는 G스폿, 바시는 음핵을 각각 자극하는 기기다. 온다와 바시는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미국 IT매체 씨넷 등 주요 외신도 전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제품으로 이를 평가했다. 로라 디카를로사의 CEO 로라 해덕은 “우리 몸과 성에 대해 열린 대화를 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말하고 “우리 제품은 부끄럽고 저속한 제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인 10명 중 1명 “성인용품 써봤다”

    대한민국 성인 남녀 10명 중 1명은 성인용품을 써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성인용품 전문기업 텐가가 시장조사기업 펜션벌랜드(PSB)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대상은 한국(1000명)을 포함한 18개국 18~74세의 성인 남녀 1만 3000명이다. 조사 결과 자위할 때 성인용품을 써본 성인 남녀는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은 18%였다. 성인용품 사용 여부는 자위 만족도에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품을 사용해 본 사람은 69%가 자위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성인용품을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59%가 자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성인용품에 대한 접근성은 세계 평균과 비슷했다. 성인용품 구매환경이 편하다고 답한 사람은 한국이 67%, 세계 평균이 61%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 성인용품을 사기에는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매장이 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성인용품을 사는 게 편하다고 답한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반면 온라인 매장은 91%가 편하다고 답했다. 성인용품에 대한 인식은 나이가 어릴수록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품 구매 여부를 공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밀레니얼 세대(18~34세)는 31%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X세대(35~54세)는 23%, 베이비붐 세대(55세 이상)는 21%만 ‘그렇다’고 답했다. 진체 연령에서는 26%로 세계 평균인 44%에 한참 못 미친 것으로 보아 성인용품에 대한 사회적 터부는 다른 나라에 비해 심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섹스토이몰 바디로 관계자는 “프라이버시를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고, 적립금, 프로모션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았다”고 말하고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대로변에 밝은 콘셉트의 오프라인 매장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의 선호도도 차츰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CES, 섹스토이 시상 철회 논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여성용 음부마사지기기 ‘오세(Ose)’를 수상제품으로 선정했다가 이를 철회하고 전시도 불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오세를 개발한 로라 디카를로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신의 마이크로 로봇기술로 사람의 입, 혀, 손가락의 모든 감각을 모방한 핸즈프리 장비’다. 오세는 올해 CES에서 로봇‧드론 부문 수상제품으로 선정됐지만 한 달 만에 철회를 통보받았다. CES는 전시도 허용하지 않았다. 로라 디카를로 측이 항의하자 CTA는 “부도덕하고 외설적이며, 불경스럽고, CTA의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는 것은 자격을 박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제품 범주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로라 디카를로 측에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로라 디카를로의 창립자이자 CEO인 로라 해덕은 “모욕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분노했다. 또 “오세는 우리 팀이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오레곤 주립대와 협력해 만들었다”고 말하고 “8개의 특허를 신청해놓은 상태이며 로봇, 생체모방, 공학 기술을 융합한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오세가 로봇‧드론 부문에 분명히 부합하며, CTA의 전문 심사위원들도 이에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TA는 추가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케겔 운동기구인 오미보드가 2016년 CES 디지털 건강 및 피트니스 부문에서 수상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덕도 2018년 CES에서 남성용 섹스돌과 VR포르노 업체가 전시를 진행했다고 반발했다. 그녀는 “남성용은 되고 여성용은 안되는가”라고 묻고 “이런 편견이 여성의 성욕을 심하게 훼손한다”고 말했다. 또 CTA에게 공론의 장으로 나오라고 요구했다. 해덕은 “이런 해묵은 편견이 소비자에 대한 제품의 접근을 차단해 기술 혁신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임신 중 부부관계, 무조건 피해야 할까?

    TV 프로그램 <애로부부>에 등장했던, 연애 한 달 만에 초고속 임신했던 부부를 기억하시나요? 남들보다 성욕이 강했던 남편은 아내의 임신 후 확 줄어든 부부 관계 횟수로 혹여나 섹스리스 부부가 될까 봐 고민했는데요. 임신 중 부부관계는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 신혼 때는 눈만 마주치면 할 만큼 부부관계를 자주 하지만, 임신 후에는 여러 정황상 관계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채널A 프로그램 <애로부부>에 등장, 화제가 되었던 신혼부부의 고민도 연애 한 달 만에 임신을 하고, 결혼 후 갑자기 식어버린 부부관계 때문이었습니다. 임신하기 전에는 하루 여덟 번까지 하다가, 임신 후 아내가 갑자기 관계를 피하는 것 같다고 남편의 불만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물론 아내도 할 말은 있었죠. 점점 배가 불러옴에 따라 몸도 예전 같지 않고, 혹시나 관계를 하다 뱃속의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된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자꾸만 보채는 남편의 투정이 이해가 안 가고, 출산 후까지 관계를 유보했으면 하는 게 아내의 솔직한 심정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아내가 임신하면 부부관계는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 임신한 여성은 모든 행동이 평소보다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인데요. 남편과의 성생활도 그중 하나입니다. 성관계를 하면 뱃속 태아나 임신부에게 영향을 없을지 여러 걱정들이 생겨서, 성생활이 다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의사들의 조언은 위험한 시기만 피하고, 무리가 갈 수 있는 행동만 조심한다면 임신한 기간에도 충분히 부부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임신 중 성관계를 하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거나, 자궁을 수축시켜 유산을 일으킨다’는 속설이 있지만, 속설과 달리 임신 중 성관계는 시기와 강도, 체위를 조심하면 안전합니다. 태아를 둘러싼 양수가 완충 역할을 하고, 피스톤 운동의 방향과 태아가 놓인 자궁의 방향이 달라서, 피스톤 운동의 강한 압력이 자궁에 직접 전달되지는 않기 때문이죠. 일단 임신부는 부부 관계할 때 본인의 임신 주기와 체위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 3개월과 출산 직전 1개월 정도는 격렬한 관계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삽입 섹스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삽입을 할 때도 콘돔을 사용, 민감해진 질에 외부 감염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또한 남성 체중에 여성 자궁을 포함한 복부가 눌릴 수 있기 때문에 남성 상위는 피하고, 대신 여성 상위나 측와위, 후배위가 체위로 권장됩니다. 그리고 부부관계 중에 유두를 자극하는 애무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부의 유두를 자극하면 자궁수축을 촉진할 수 있는 호르몬이 분비돼서, 유산이나 조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절한 부부관계는 오히려 임신부 정서에도 좋다고 합니다. 임신한 여성은 초기에는 입덧과 피로감, 체내 호르몬 변화 등으로 성욕 저하를 보이지만, 임신 중기로 접어들면 성욕이 회복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니까요. 게다가 여성은 임신하면 평소보다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부부관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시기와 체위를 조심하고, 평소보다 천천히, 부드럽게 조정한다면, 임신 중에도 부부관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에 ASMR 이용하면 만족도 높아져

    미국 건강 포털 '웹엠디(WebMD)' 칼럼니스트인 가브리엘라 피카르도 박사(내과 전문의)는 "특정 청각적, 시각적 자극을 에로틱하게 이용하는 '성관계 ASMR 동영상'으로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쾌락반응)은 어떤 소리를 듣거나 어떤 모습을 보면서 청각적, 시각적 자극을 받아 마음이 편안하고 짜릿한 느낌을 갖는 걸 말한다.  성관계에서 ASMR 동영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자신과 파트너가 어떤 소리와 장면에 '기분 좋은' 소름이 돋고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성적 쾌락을 일으키는 요인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귀에 속삭이는 소리, 샤워기 돌아가는 소리를 듣거나 그림 그리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청각적, 시각적 쾌락 요소는 침실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 이런 쾌락적 경험을 시쳇말로 '뇌르가즘(뇌 오르가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ASMR은 본질 상으로는 성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성적 자극과 이완은 성관계의 만족도를 부쩍 높일 수 있다. 피카르도 박사는 "성관계 ASMR 영상은 파트너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성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의도, 욕구, 한계에 대해 파트너와 사전에 명확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관계 ASMR 동영상'은 불안을 줄이고 긴장을 푸는 데 좋다. 감각에 대한 자각을 높여주고 단순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도 있다. 에로틱한 ASMR 동영상과 팟캐스트를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은 전통적인 포르노를 볼 때보다 오히려 더 친밀하고 감성적인 성경험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묘하고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환상과 욕망을 좇는 데 좋다. 어찌 보면 모호하고 어찌 보면 예술적인 동영상은 색다른 창의적 발산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즐거운 경험을 나누기 위해선 두 사람이 모두 사전 동의하고 자신의 욕구를 뚜렷하게 밝혀야 한다. 다른 유형의 상관계와 마찬가지로 에로틱한 ASMR을 탐색하려면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 쾌락 유발 요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런 요인이 있는 사람은 기분 좋고, 짜릿하고, 차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그런 요인이 거의 없는 사람도 있다. 유튜브(Youtube), 스포티파이(Spotify) 등 인기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엔 에로틱한 '성관계 ASMR 동영상'이 적지 않다.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ASMR 자극엔 음식을 먹거나 로션을 바르는 사람의 모습, 속삭임, 빗물 떨어지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숨 쉬는 소리, 무언가 톡톡 두드리는 소리, 긁는 소리, 타이핑 등 다양한 것이 포함될 수 있다. 쓸데없는 선입견을 버리고 특정 방식으로 성관계 ASMR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들에게 딱 맞는 걸 찾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상호작용이 원활해진다. 머지않아 '뇌르가즘'에 이를 수 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 로봇의 진화는 어디까지?

    온라인 포르노가 인터넷의 성장을 이끌었듯 섹스를 위한 휴머노이드의 개발은 이미 로봇공학 분야에서 기술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섹스 로봇 업계에서는 2050년이면 인간과 로봇의 결혼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하는데요. 이렇듯 섹스 로봇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공학 등이 융합하면서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의 신체를 본 뜬 성인용품 '리얼돌'이 섹스 토이로서 각광을 받았다면, 지금은 감정을 표현하고 고객의 취향에 따라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섹스 로봇의 전성시대가 도래한 셈입니다.  원래 섹스 로봇(Sex Robot)은 인간의 성행위를 대신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봇을 의미하는데요. 2009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성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2010》(Adult Entertainment Expo 2010)에서 트루컴패니언사가 선보인 ‘록시(Roxxxy)’가 최초의 여성 섹스 로봇이었습니다. 키 170cm, 몸무게 54kg의 여성 형태의 이 로봇은 란제리 속옷 차림을 하고 있고, 합성고무 소재로 실제 인간 피부와 같은 질감을 구현했습니다. 신체 안에 내장된 랩톱 컴퓨터와 피부 센서가 소유자와 다양한 형태의 쌍방향 접촉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해당 로봇과 초보적인 대화가 가능한 점, 소유자의 촉각에도 반응한다는 점에서 론칭 당시 상당히 센세이션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고객의 취향에 따라 피부색, 머리 색깔, 성격을 선택할 수 있었고, 1대당 가격은 7,000∼9,000달러(약 790만 원~1,020만 원) 수준이었죠. 최근 등장한 섹스 로봇 중에선 미국의 리얼보틱스(Realbotix)가 개발 중인 '엑스 모드(X-Mode)' 버전의 섹스 로봇 하모니(Harmony)가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하모니'는 인공 지능 센서가 탑재돼 표정과 감정을 표현하고 겉은 실리콘 소재로 피부의 질감을 표현해 인간의 외형과 비슷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내부에는 금속 척추·갈비뼈·질·항문 등이 내장되어 있고, 사용자의 터치나 말,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다양한 얼굴 표정과 입 모양까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령 '하모니'에게 "나 다른 여자랑 얘기해도 돼?”라고 물으면 '싫다'라고 거부하며 질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고 하죠. 한편 중국 기업 AI Tech는 ‘엠마(Emma)’라는 휴머노이드 애니매트로닉스 섹스 인형을 출시했습니다. 엠마는 고무 탄성을 가진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머리를 움직이고 눈을 깜박이며 영어와 중국어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엠마 속에는 만지면 신음 소리를 내는 터치 센서가 내장되어 있고, 로봇 온도가 섭씨 37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만질 때 따뜻해서 정말 사람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게다가 인공지능 센서의 특성상 소유자가 로봇과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로봇이 소유자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더 똑똑해지는 특징이 있죠. 그 밖에 섹스돌 지니에서 선보인 AI 기술 인형, '마벨라'는 로봇 소유자와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갖추고 있고, 움직이는 눈, 입술, 심지어 목을 돌릴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더욱 로봇과 관계를 시도할 때 더욱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입니다. 섹스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인간에게 좋은 반려자가 되는, 좋은 파트너가 되어 즐거움과 안락함을 안겨주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 섹스 로봇이 반려자를 찾지 못한 사람들의 결핍을 채울 완벽한 인간 대체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남성이 원하는 섹스 로봇은 단순한 성욕의 해소 대상일까요? 물론 로봇의 비닐팩과 관이 여성의 자궁을 대체하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섹스 로봇을 통해 인간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이성 친구로서의 기능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 <그녀>의 인공지능도 진짜 여성 같으나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남성 이용자 맞춤의 감정 노동을 다하는 가짜 여성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게이는 선천적? 유전적 증거 확인(연구)

    최근 과학자들은 남성의 성적 지향에 대한 유전적 증거를 확인했다. 하지만 이것이 ‘게이 유전자’의 별도 존재를 뜻하지는 않는다. 과학자들은 첫 발표된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을 통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남성의 성적 지향과 유전적인 관련이 있는 증거’를 보고했다. 미국 노스쇼어대학교 보건시스템 앨런 샌더스 교수(정신의학) 연구팀은 남성 2,258명(이성애자 1,077명, 동성애자 1,231명)을 모집해 그들의 DNA를 분석했다. 이들은 주로 유럽계였다. 그 결과 이 두 유형의 성적 지향과 관련이 있는 유전 영역 2곳을 확인했다. 앨런 샌더스 교수는 “성 정체성은 인간의 삶에 필수적인 부분이므로 성적 지향의 발현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의 성적 지향에 대한 유전적 토대를 모색해,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지식을 늘리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단일 염기 변이’(SNP)라는 유전자 변이체가 DNA의 변형을 알리는 여러 유전 영역을 분리해 냈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집합체 두 곳은 13번 염색체와 14번 염색체 가까이에 있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들에 가장 가까운 유전자들이 성적 지향의 발달에 관한 기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13번 염색체에서, 유전자 변이체는 ‘SLITRK6’이라는 유전자 옆에 있고 간뇌(사이 뇌)에서 표현된다. 간뇌의 크기는 남성의 성적 지향에 따라 각기 다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SLITRK 유전자 패밀리는 신경 발달에 중요하며, 성적 성향과 다양한 행동 표현형(behavioural phenotypes)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번 염색체에서, 가장 강한 연관성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 (TSHR) 유전자의 주위에 집중돼 있었다. 이곳의 SNP 변이체의 묶음은 해마(hippocampus)의 변형된 발현 때문에 성적 지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변이체 묶음은 비정형 갑상선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 같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1990년대에 ‘Xq28’라는 X염색체의 유전자 표지(genetic marker)를 남성의 성적 지향과 연결시켰다. Xq28 밴드는 여러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고 이 영역에 대한 과학 연구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 때문에 기술적으로 잘못된 이름인데도 이른바 ‘게이 유전자’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겨났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대 LA캠퍼스(UCLA) 연구팀은 2015년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후생 유전적 표지를 통해 남성의 성적 지향을 70%까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지난 9월 자신들이 개발한 인공지능(AI)이 사진을 보고 동성애자 남녀와 이성애자 남녀를 정확히 구별할 수 있다고 주장해 선풍을 일으켰다. 남성은 81%, 여성은 74%의 정확도로 각각 성적 지향을 구분해 냈다는 것이다. 앨런 샌더스 교수는 “성적 지향의 기원을 이해하면 성적 동기, 성 정체성, 성적 차이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 대규모 연구가 이뤄져 유전적으로 더 크게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과학 잡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레포츠’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아스파라거스의 최음 효과

    파릇한 색깔과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특징인 아스파라거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샐러드용으로 먹는 고급 채소인데요. 특히 성욕을 증가시키고 성적 흥분을 유도하는 천연 최음제로 유명합니다. 아스파라거스의 최음 효과 원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최음 효과란 성욕을 증가시키거나 성적 흥분을 유도하는 효과를 뜻합니다. 그래서 성적 흥분이나 성욕을 유발하는 음식이나 물질을 최음제라고 부르는데요, 원래 최음제(aphrodisiac)란 단어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Aphrodite)의 이름에서 유래했죠. 사랑의 여신이 제조하는 사랑의 묘약이 바로 최음제라고 할까요? 역사적으로 봐도 고대부터 다양한 약물이나 식자재가 최음제로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구약성경 창세기에는 자귀나무가 흥분제로 사용된 사례가 언급되어 있고, 연산군이 이런 약을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기도 합니다. 특히 아스파라거스는 유럽에서 최음 효과가 있다고 해서 정력 식품으로 유명한데요. 19세기 프랑스에서는 신랑들이 결혼식 전날 아스파라거스를 먹는 전통이 있었을 정도로, 그 최음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물며 정력 보강에 뛰어난 효과 때문에 수녀원에서는 먹지 못하는 음식으로 분류되기도 했고요. 이렇듯 서양권 문화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천연 최음제로 여겨 즐겨 먹었던 이유는 일단 그 생김새 때문이었죠. 그 길쭉한 모양이 남성의 성기를 살짝 연상시킨다는 속설이 존재할 만큼! 물론 아스파라거스 안에는 건강한 호르몬 생산에 필요한 영양소도 가득 포함되어 있고요. 예를 들어, 생식기로의 혈액과 산소 흐름을 증가시키는 비타민 E와 건강한 성호르몬 생산에 중요한 칼륨이 풍부하기에 천연 최음제로 손색이 없죠. 그렇다 보니 최근 채식주의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천연 강장식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남성들에게 아스파라거스의 효능은 강력한데요. 남성은 아스파라거스에서 엽산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과 성 기능에 중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주요 미네랄인 칼륨의 공급원입니다. 이는 남성의 심장 건강뿐만 아니라 발기를 달성하고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혈류 개선과 동일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스파라거스에는 남성의 성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셀레늄, 망간, 아연도 함유되어 있죠. 자연스럽게 남성이 아스파라거스를 먹으면 성욕이 늘어나고 흥분이 더 잘 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즉 남성들에게 강력한 성적 촉진제로 작용하게 되는 원리죠. ‘서양의 죽순’이라 부르는 아스파라거스는 원래 순을 먹는 식품입니다. 최근 항산화 식품으로 주목받으며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레스토랑에서 자주 접하는 식재료가 되었죠.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A·B군·C·E와 칼륨, 티아민 등이 풍부하다 보니, 유명 셰프들이 빼먹지고 않고 고급 요리에 사용하는 가장 핫한 식자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아스파라거스를 건강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레시피는 무엇일까요? 의외로 아스파라거스 요리법은 쉬워서 매일 밤 만들 수 있습니다. 손질한 아스파라거스에 올리브오일을 뿌리고 뒤집어서 오일 코팅한 다음 프라이팬에서 부드러워질 때까지 굽기만 하면 끝! 살짝 데쳐 먹어도 됩니다. 간이 싱겁게 느껴지면 발사믹 식초나 레몬즙에 찍어 먹으면 맛납니다. 생선, 닭고기, 리조또 요리에 사이드로 어울리기도 하고요. 뜨거운 밤을 기대하는 날이라면, 연인과 또는 배우자와 바로 아스파라거스 요리를 함께 즐겨보세요. 4월은 봄 채소 아스파라거스의 영양분이 절정을 달하는 시기입니다. 더 나은 성생활을 원한다면 성욕을 돕고 기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음식을 섭취해 보면 어떨까요? 믿거나 말거나! 아스파라거스는 그러한 음식 중 하나이니까요.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데이팅 앱에서 FWB를 찾으시나요?

    코로나 기간 중에 틴더, 스카이피플, 아만다 같은 데이팅 앱의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주변을 봐도 데이트 채팅이나 소개팅 앱을 사용하는 분들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데이팅 앱에서도 단순 사진이나 얼굴을 올린 상대보다는 공개적으로 ‘FWB‘를 지향한다고 프로필에 표기한 사람이 슈퍼 라이크를 받을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FWB가 뭐길래, 데이팅 앱에서 이렇게 화제가 되고, 인기를 끌고 있을까요? 각종 연애 커뮤니티에서 많이 사용되는 FWB라는 표현은 ‘friend with benefit’의 줄임말입니다. 그래서 FWB는 직독직해를 하면, ‘서로 이익만 챙기는 친구 사이’, ‘서로 친구처럼 지내며 성관계를 가지는 사이’ 뜻이 됩니다. 여기서 benefit라는 단어는 ‘이득’, ‘혜택’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지만 fwb에서는 ‘잠자리’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즉 FWB는 ‘아무런 조건 없는 섹스 관계’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연인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과 의무와 같은 다양한 조건들이 붙게 되는데 FWB는 이런 조건을 다 배제하고 친구처럼 지내면서 성적인 관계를 하는 대상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처음 FWB라는 단어의 뜻을 잘 모르고 있다면 사용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 모두 오해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단 단순 섹스 파트너와 뭐가 다른지 오해를 살 수 있긴 합니다. 우선 FWB는 단어의 첫 글자가 Friend의 F이듯, 친구처럼 많은 교류와 데이트 정서적인 교감을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연애하는 한 사람, 연인에게만 귀속되는 관계가 아닌 오픈 릴레이션십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또 불특정한 원나잇 스탠드 상대보다는 누군지 명확한 상대를 만난다는 점에서 단순한 섹스 파트너와도 다르죠. 예를 들어 ‘One night stands’의 약어 ONS가 처음 만난 사람과 하룻밤을 보내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면, 이와 달리 FWB는 진지한 연인 관계가 아닌 두 사람 사이에, 서로의 감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성적인 관계를 가지는 이성 친구 관계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FWB 사이에서도 지켜야 할 룰이 있습니다. 진지한 연인 관계가 아닌 두 사람 사이에, 서로의 감정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성적인 관계를 가진다는 게 예를 들어 “우리는 FWB 사이야. 심심할 때 만나고 필요하면 같이 자고 그래” 말처럼 쉽지 않기에 더 그렇습니다. 일단 이 관계에서 서로가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해야 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면 절대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 수시로 관계에 대한 서로의 느낌을 공유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이 관계를 어디까지로 선을 그어야 할지, 관계의 끝이 어디가 될지 사전 합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남녀 불문 피임을 확실히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에티켓! 이성 간의 관계에서 FWB는 매우 까다로운 관계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과 시간이 필요했던 건데 그 시간을 위해서 내가 어쩔 수 없이 성관계까지 해야 했다.”라고 후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FWB 관계는 일종의 현대적인 연애 양식으로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를 지향해야 합니다. 사람을 만나서 위로받고 싶어서 사용하는 데이팅 어플에서 오히려 인간관계로 상처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혹자는 상대가 명확한 FWB를 랜덤한 원나잇 스탠드 보다 더 똑똑한 연애 대안이라고도 규정짓긴 합니다만 이성 간의 관계에 있어서 사귀는 사이는 아닌데, 만나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가끔 성관계도 갖는다는 게 감정의 동물인 인간에게는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FWB의 마지막 단어가 Benefit이듯, FWB는 참으로 낭만이 없는 만남, 한편으론 이기적인 릴레이션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연애며 결혼이며 복잡한데 섹스나 신나게 하자’는 요즘 시대상을 반영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요. 데이팅 앱으로 사람을 만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나한테 어떤 방식으로는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안 하고는 정말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 잊지 마세요!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