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2명 중 1명, 데이트 강간·미수 피해

친밀한 관계일수록 피해 심해

대학생의 성폭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대학생 12명 중 1명은 강간 및 미수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가 아주대학교에 위탁해 지난해 11월 전국 150여개 대학교 재학생 1441명(남 652명·여 789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성 인식 및 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대학생의 데이트 강간·미수 피해 경험은 8.4%(120명)이었다. 특히 강간·미수 피해는 연인 사이가 교내외 1.3%(19명)보다 많아 친밀한 관계일수록 성폭력이 더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 중 언어적 성희롱은 31.83%, 비언어적 성희롱은 15.16%. 신체적 성추행은 10.45%였다. 피해 경험은 언어적 성희롱을 제외하고 모두 가해 경험보다 최대 5배 더 많았다. 

 

연구 책임자 아주대 김혜숙 심리학 교수는 논문에서 “대학 내 성폭력 발생 비율이 상당하며, 친밀한 관계에서 더욱 심각하다”며 “현재 대학교 성폭력 예방 교육은 큰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성 인식이 보수적일수록 성희롱과 데이트 강간 가해 경험이 높았다. 또 자신의 의사소통 수준이 높다고 평가할 수록 성희롱 가해 경험이 높았다.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성·성역할규범·성 산업 인식에서 더 진보적이었다. 그러나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스스로 성 인식 편견이 적다고 평가해 객관적 평가와 주관적 인식에서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강간: 연인 사이에서 합의 없이 발생하는 성폭행.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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