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럴섹스, 진화의 산물

바람 방지, 자손 건강 등

오럴섹스에 진화적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인간의 오럴섹스는 진화의 산물이라는 연구가 있다. 미 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쿤닐링구스*와 펠라치오*의 생물학적 이점을 보도했다.

 

1.쿤닐링구스

2013년 미국 오클랜드 대학팀 연구결과, 쿤닐링구스는 여성의 바람을 방지했다. 남성이 오랄섹스로 여성의 성 만족도를 높일수록, 여성이 바람피는 확률이 낮아졌다.

 

미국 섹스학자 캐롤 퀸은 “쿤닐링구스는 여성을 흥분시켜 삽입섹스 시 여성의 쾌감을 높인다”면서 “하지만 오럴섹스로 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사랑은 섹스보다 가치의 문제”라고 말했다.

 

2.펠라치오

2009년 중국 연구팀은 성행위가 인간과 유사한 큰박쥐를 연구했다. 관찰 결과, 암컷 박쥐의 펠라치오는 수컷 생식기의 강직도를 높여 발기 지속을 도왔다. 또 수컷 생식기에 묻은 암컷 박쥐의 타액은 삽입섹스 시 윤활유 역할을 했다.

 

펠라치오는 성병 감염율도 낮췄다. 침의 항균·항진균·항바이러스 기능 덕분이다. 수컷이 삽입섹스 중 주기적으로 자신의 생식기를 핥는 이유도 이와 같다고 추측된다.

 

게다가 펠라치오 중 삼키는 정액은 자손 건강에도 유리했다. 2000년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팀 연구결과, 여성의 신체는 남성의 정액을 흡수할수록 남성의 유전 물질에 익숙해졌다. 따라서 임신 시 여성의 면역체계가 태아를 불순물로 오인·공격하는 확률이 낮아졌다. 


*쿤닐링구스: 남성의 입으로 여성의 성기를 애무하는 행위

*펠라치오: 여성의 입으로 남성의 성기를 애무하는 행위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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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파치노는 83세에 득남했다는데

    작년 배우 알 파치노가 83세 나이에 득남을 했다고 해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배우 김용건 씨가 77세에 아기 아빠가 돼서 화제가 된 적이 있고요. 그렇다면 남성의 가임 연령은 도대체 몇 살까지 가능한 것일까요? 옛말에 ‘남자는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능력과 체력만 받쳐준다면 얼마든지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남자의 가임 능력 즉 수정이 가능한 나이는 대략 몇 살까지일까요? 이론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70세까지는 거뜬하게 가임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이러한 속설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통 노년이라고 할 수 있는 칠십 대, 팔십 대 연령대에 아이 아빠가 된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할아버지 나이대에 임신을 가능하게 한 것을 정작 본인들도 당황해하고 부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알 파치노도 본인보다 까마득하게 나이가 어린, 무려 54세가 어린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는 것을 듣고, 본인의 아이가 맞는지 DNA 검사를 요청했다고 하죠. 이렇게 고령 남성인데도 자녀를 갖는 경우가 가끔은 있습니다. 여성과 달리 남성의 가임 능력은 나이와 상관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여성은 중년 이후에 폐경을 맞이하면 난자를 생성할 수 없지만, 남성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자를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정자 한 마리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 즉 남성들의 경우 정자의 품질은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지만 수정능력의 한계는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고령 남성의 가임 확률은 낮은 게 분명한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정자의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특히 작년 강남 차병원 남성의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자가 난자랑 수정하는 데 중요한 ‘직진 운동성’은 중년 남성이 28%에 불과해 젊은 남성 39%의 2/3 수준입니다. 오히려 알파치노 같은 사례보다는 주변에 만혼의 경우 난임으로 고통받는 중년 부부가 훨씬 많습니다. 사십 대 이상 커플의 난임의 원인을 들여다봐도 절반가량이 남성 몫입니다. 남편의 정자가 노화된 까닭이죠. 물론 예외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노년의 남성일지라도 기본적으로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성관계가 가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가 부부가 되는 나이대를 생각해 볼 때 배우자인 여성의 생식 능력이 제일 좋은 이십 대 연령대라면 뜻밖의 임신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다만 남녀가 결혼하는 나이 차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2~3세 정도로 또래에서 크게 많이 차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7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만나는 독특한 상황이 나타날 일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알 파치노의 경우 체력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정력이 왕성해서 이십 대 연인과의 성관계로 가임이 가능했을 거라는 추측이 많습니다. 최근 결혼 연령이 올라가고 재혼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중년 이후 남성의 가임력은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늦둥이를 계획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가임을 시도하기 전에 먼저 비뇨기과에서 본인의 가임력을 검사해 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는데요. 더욱이 남성이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가임력을 과신하기 전에 먼저 노후에 자녀를 키울만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노년에 늦둥이 자녀를 갖게 된다는 건 곧 남성의 체력과 경제력의 반증, 나이에 상관없이 당당한 수컷으로 끄떡없이 살아있음을 의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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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중 섹스가 좋은 5가지 이유

    파트너와 불같은 사랑 중이라면, 매달 찾아오는 생리가 달갑지 않다. 3~7일 가량 이어지는 생리기간이 의도치 않은 금욕기간이 되기 때문이다. 생리 중 섹스는 세균감염의 위험과 불쾌한 냄새, 뒤처리의 곤란함 등을 이유로 망설여진다. 그러나 눈만 마주쳐도, 손끝만 스쳐도 서로를 갈망하는 커플들에게 일주일씩의 금욕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 이런 이들을 위해 최근 미국의 여성전문 온라인 매체 버슬(bustle)이 생리 중 섹스의 장점 5가지를 소개했다. 1. 생리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섹스 중 오르가슴을 느끼면 체내에서 엔돌핀과 옥시토신, 도파민 등 통증 완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런 호르몬들은 다른 어떤 진통제보다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생리통에도 효과가 있음은 물론이다. 2. 윤활유가 필요 없다. 선천적으로 애액 분비가 많지 않거나 질이 메말라 늘 윤활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생리 중 섹스를 권할 수 있다. 생리 중 분비물은 자궁 내벽의 허물일 뿐 전부 피는 아니기 때문이다. 냄새를 조금만 참는다면, 윤활제 없이 섹스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이 될 수 있다. 3. 혐오반응이 낮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섹스에 흠뻑 빠진 후에는 생리 중 냄새나 피 색깔이 주는 혐오반응이 낮아진다. 성적 흥분이 의식 내의 혐오감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섹스 전에는 망설여지지만, 일단 달아오른 후에는 냄새도, 색깔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만 집중하게 될 것이다. 4. 생리 기간을 줄인다. 생리 중 섹스는 생리 기간을 단축하고, 통증이나 압박을 일으키는 자궁 내벽의 여러 물질들을 함께 배출하도록 돕는다. 오르가슴을 느낄 때마다 자궁은 수축운동을 한다. 자궁 운동이 빨라지면, 피와 자궁 내벽의 허물도 빨리 배출된다. 5. 파트너와 친밀감이 깊어진다. 생리 중 섹스는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고난을 함께 극복한 사람들에게 동질감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다. 꺼려지는 여러 요소를 극복하고 함께 환희의 순간을 맞았다면, 앞으로 있을 섹스기간에도 금욕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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