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녀 11명 알몸 연행
불법 성매매로 연행
러시아에서 성매수 남성과 성매매 여성 11명이 알몸으로 경찰에 연행됐다.
러시아 바실리예프스키 섬 관할 경찰은 불법 성매매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은 범인들을 경찰차가 있는 곳까지 알몸으로 다섯 블록을 걷게 했다. 범인들은 도시 한복판을 걸으며 몸과 얼굴을 가렸고, 많은 주민들이 이들을 구경했다.
목격자는 “경찰이 빌딩을 급습했고, 잠시 후 벗은 사람들이 나타났다. 우는 여성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신고자는 전 킥복서이자 MMA* 파이터였던 비아체슬라브 닷식(Viacheslav Datsik)으로 알려졌다. 닷식은 1999년 UFC*전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던 안드레이 알롭스키에게 데뷔전 패배를 안긴 파이터로 유명하다. 그는 성매매와의 싸움을 선언했고, 경찰에게 정기적으로 불법 성매매 정보를 넘겼다. 하지만 그는 강도죄로 복역 중 탈옥한 이력이 있다.
네티즌들은 ‘낮이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여성들이 아니라 포주를 걷게 했어야지’, ‘닷식은 정의를 실현할 자격이 없다. 그 역시 범죄자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 미러에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됐다.
*MMA(Mixed Martial Arts): 종합격투기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미국의 메이저 종합격투기 대회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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