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성관계를 싫어할 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내가 성관계에 관심이 없는 듯할 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 이건 가정폭력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므로 간과하지 마십시오.

우선 왜 그런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로 정신적인 요인 때문이거나 아니면 육체적 또는 심리적 문제들이 있습니다. 우선 그 원인을 알아내고 해결책을 강구하시라 몇 가지 예를 듭니다. 외국 어느 성학자의 글을 편집한 것입니다.

 

1. 난잡한 방 분위기 – 남자들과 다르게 여자들은 침실 분위기에 매우 예민할 수 있습니다. 자책감은 물론 불행감 마저 들지요. 당연히 성욕도 잘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신이 좀 정리를 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입니다.


2. 우울감 – 가족 또는 친구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감정들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분노감은 성욕을 극도로 떨굽니다. 만일 그것이 당신을 향한 것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당신의 냄새나는 내복도 초췌해진 얼굴도 문제가 되지요. 이를 간파하고 자신을 가꾸고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 걱정거리 – 마찬가지로 어떤 걱정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으면 거기에 집착하게 되니까 섹스할 마음이 나지 않지요. 이 경우는 먼저 대화를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풀어주세요.


4. 부부 사이의 관계 문제 – 언제 마지막으로 같이 외출해서 로맨틱한 분위기의 식사를 했었는지 또는 저녁 먹고 혼자 돌아 앉아 컴퓨터에 몰입하거나 TV 야구중계만 보고 있지나 않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부 사이에는 감정적 유대가 매우 중요한데 이래서는 곤란합니다. 해답은 간단합니다. 가능한 둘만의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는 겁니다. 데이트한다고 생각하세요.


5. 고지혈증 –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성욕이 떨어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혈액의 순환과 관계가 있다는 설이 유력한데 이건 그녀의 육체적인 이유이기 때문에 당장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치료하도록 해야지요.


6.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 먹는 피임약은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저하시키고 혈중 테스토스테론마저 떨구므로 성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 경우는 물론 필요에 따라 의사와 상의해서 피임법을 바꾸는 것도 좋습니다.


7. 갑상선 기능 저하 – 만일 여자가 평소보다 게을러졌다든지 만사를 귀찮아하는 듯하면 의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이 역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지요.


8. 그 외 산욕기, 수유기, 갱년기 등에 따른 여성의 생리와도 관계가 깊으므로 이를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월경전증후군 등 주기에 따른 우울한 날들을 미리 달력에 표시해 두는 현명한 여자도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더 있겠지만 우선 몇 가지 생각해보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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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file

    부산의대 정년퇴임 후 서울여대 치료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10년간 ‘성학’을 강의했다. 아태폐경학회연합회(APMF), 한국성문화회, 대한성학회 등의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국제심신산부인과학회(ISPOG) 집행위원, 대한폐경학회 회장,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회장 및 세계성학회(WAS) 국제학술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단기고사는 말한다>, <사춘기의 성>, <성학>, <섹스카운슬링 포 레이디>, <시니어를 위한 Good Sex 오디세이> 등 다수의 저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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