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은 어느 단계일까?

뇌과학이 밝힌 사랑에 빠지는 3단계

사랑에 빠진 뇌에서는 아드레날린과 도파민, 옥시토신 등이 다량 분비된다(사진=shutterstock.com)


사람들은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될까? 미국의 유명 인류학자이자, 러트거스 대학 교수인 헬렌 피셔 박사는 사랑도 뇌의 화학작용이라고 말한다. 영국의 뇌과학 비영리단체인 ‘유어어메이징브레인(youramazingbrain.org)에 소개된 그녀의 ‘사랑에 빠지는 3단계’이론은 우리 뇌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1단계 : 성욕(lust)

남녀가 사랑이란 감정 전에 성욕을 느끼는 단계다. 이 느낌은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분비되면서 발생한다. 이 단계는 평균 90초~4분이면 결정된다. 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바디랭귀지가 55%, 목소리의 톤과 말의 속도가 38%를 차지한다. 상대방이 하는 말은 나머지 7%에 불과하다.

 

2단계 : 매력(Attraction)

사랑으로 진입한 단계다. 아드레날린과 도파민 등 주요 신경전달물질이 총 출동해 감정을 증폭시킨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심장이 뛰고 이유 없이 흥분되며 땀이 난다. 도파민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고 행복한 감정을 일으킨다. 식욕과 수면욕도 줄어드는데, 이때의 뇌를 분석해 보면 코카인 등 마약에 중독됐을 때와 뇌 작용이 매우 흡사하다. 우리가 연인과 사랑에 빠져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밤새 통화하느라 잠이 부족해도 피곤하지 않은 것은 이런 호르몬의 작용 덕분이다.

 

3단계 : 애착(Attachment)

안정적이고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이 분비되는 단계다. 옥시토신은 산모가 출산 중에 분비하는 강력한 모성애 물질, 바소프레신은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스킨십을 할 때 혹은 오르가슴을 느꼈을 때 주로 분비된다. 이 성분들은 커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친밀감을 높인다. 불타오르는 열정적인 단계는 지났지만, 서로가 가장 편하고 친한 친구이자 소울메이트로 여기게 된다.

 

한편, 최근 헬렌 피셔 박사는 2년 정도 연애 후 결혼한 커플들이 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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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 바이너리? 당신의 성 정체성은?

    요즘 SNS를 둘러보면 프로필에 자신의 성별을 대명사인 ‘They/ Them’으로 표시한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한 표기는 프로필의 주인공이 다양한 젠더 아이덴티티를 지지하거나 혹은 ‘논 바이너리(non-binary)’의 성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확률이 높습니다. ‘논 바이너리(non-binary)'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성별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영어에서 남성의 대명사는 'he', 여성의 대명사는 'she'지만 논바이너리의 대명사는 대부분 'they'입니다. 다수의 영어 사전에선 they가 논바이너리 정체성을 지닌 단수의 사람을 가리킬 때 쓰인다고 등재되어 있죠. 이 경우 'they'는 한 사람을 가리키지만 여러 사람이나 사물을 지칭할 때 쓰이는 복수형 동사와 함께 쓰입니다. 또는 Ms, Mrs, Miss, Mr와 같은 호칭 대신 'Mx'라는 성중립적 타이틀을 사용하구요. 원래 ’바이너리(binary)‘란 단어의 유래는 본래 2진수로 표시되는 데이터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남성과 여성 둘로만 분류하는 기존의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gender binary)을 벗어난 젠더 정체성이나 성별을 지칭하는 용어로, 그러한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킬 때면 ’논 바이너리‘란 용어가 등장합니다. 요즘 들어 ’논 바이너리‘는 사람들이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 규정하지 않을 때 부르는 핫한 명칭이 되었습니다. 논 바이너리 커밍아웃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영어권에서는 지원서와 같은 서류나 홈페이지 회원가입 창의 성별 표시란에서 ’논 바이너리‘ 등의 선택지도 추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하죠. 물론 이 정체성은 남성 또는 여성의 전통적인 젠더 이분법 밖에 존재합니다. 게다가 논 바이너리는 또한 ’시스젠더(Cisgender)‘로 규정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젠더 표시입니다. 여기서 시스젠더는 태어날 때 지정된 성별과 동일한 성별로 규정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 그렇다면, 논 바이너리(non-binary)와 트랜스(trans)는 같은 뜻일까요? 일단 트랜스젠더이면서도 논 바이너리일 수 있지만, 그 단어들은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트랜스‘로 줄여 부르는 ’트랜스젠더‘는 태어날 때 지정된 성별과 동일시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광범위한 용어입니다. 일부 트랜스젠더는 자신을 논 바이너리로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출생 증명서에 나와 있는 것과 반대되는 성별로 확고히 규정하고, 따라서 자신을 논 바이너리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논 바이너리에서 다시 궁금해지는 게 바로 성별과 성적 지향의 차이점인데요. 많은 논 바이너리 사람들은 자신을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등을 포함하는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건, 개인의 성 정체성은 개인의 내면적 자아감에 달려 있다는 것! 성별을 구분 짓는 남자, 여자, 또는 논 바이너리, 모두 젠더의 영역입니다. 반면 성적 지향은 남성, 여성, 여러 성별 또는 전혀 성별이 없는 등 누구에게 끌리는 가를 설명합니다. 시스젠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논 바이너리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이성애자, 게이, 양성애자, 범성애자 또는 다른 성적 지향 일 수 있습니다.  다만 진실은 당신의 생식기가 당신의 정체성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 아마도 점점 더 인간은 '남자'나 '여자' 라는 이분법적 분류에 속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고, 어쩌면 둘 다와 어떤 연관성을 느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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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가 제안하는 샤워 중 섹스 실전 가이드

    연인과의 성관계가 침대라는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샤워실로 가면 색다른 긴장감과 짜릿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좁고 습기로 가득한 공간에서 서로의 젖은 몸을 바라보는 순간은 일상과 다른 강렬한 자극을 제공한다. 하지만 물이 동반되는 상황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우먼헬스에 따르면, 핫 옥토퍼스의 공동 창립자인 줄리아 마고는 샤워실 섹스의 매력을 “침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긴박함과 자연스러운 관능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 코치 마이클 차민은 욕실에서의 행위를 단순 삽입 중심이 아닌 탐색과 놀이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목표에 서둘러 다가가려는 충동을 자제하고 서로의 반응을 천천히 살피며 즐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샤워 섹스를 준비할 때는 몇 가지 실질적인 안전 수칙이 필요하다. 먼저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해야 넘어짐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비누를 활용해 서로의 몸을 마사지하는 전희는 친밀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지만 삽입 단계에서는 반드시 윤활제를 사용해야 한다. 물과 비누는 윤활 효과가 없기 때문에 마찰이 심해져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도구의 활용도 효과적이다. 방수형 성기링은 좁은 공간에서도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수 있으며, 흡착형 딜도나 방수 바이브레이터는 애널 섹스나 페깅처럼 다양한 방식의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다만 콘돔은 젖은 상태에서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건조한 상태에서 착용해야 하고 오일 성분이나 수돗물의 염소는 피해야 한다. 삽입이 불편하다면 서로의 몸을 자극하는 자위 플레이도 좋은 대안이다. 방수 제품을 활용하면 물속에서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또 물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나친 뜨거움으로 인해 체력이 소모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고는 “자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편하거나 위험한 방식은 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샤워기 아래에서 구강성교를 시도하면 물이 기도로 들어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섹스 도중 넘어지거나 물이 코로 들어가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나 이러한 해프닝 자체가 경험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결국 샤워 섹스는 단순한 변주가 아니라 두 사람 사이의 친밀감을 새롭게 확인하는 경험이다. 다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로의 즐거움을 존중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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