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온상' 텀블러, 17일부터 성인 콘텐츠 금지

텀블러는 4일 “17일부터 누드 또는 성을 묘사하는 성인용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사진=텀블러 캡쳐)


‘음란물의 천국’으로 불리는 미국의 SNS 텀블러(Tumblr)에서 음란물이 사라진다.

 

텀블러는 4일 “17일부터 누드 또는 성을 묘사하는 성인용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성인용 콘텐츠’란 실제 생식기 또는 여성의 유두가 포함된 사진, 비디오, GIF와 성행위를 묘사하는 사진, 비디오, GIF 및 삽화를 포함하는 모든 콘텐츠를 말한다. 이후 텀블러에 게시되는 음란물은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 삭제될 예정이다. 누드라도 예술품이나 건강 관련은 예외다.

 

제프 도노프리오 최고경영자(CEO)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텀블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연령, 문화, 사고방식이 다른 여러 집단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할 책임이 생겼다”면서 “성인용 콘텐츠를 없애면 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곳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텀블러의 이번 조치는 지난 11월 애플의 iOS 앱스토어에서 텀블러앱이 삭제된 데에 따른 대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앱스토어에서 텀블러앱이 삭제된 이유는 텀블러의 콘텐츠에 아동 포르노가 섞여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텀블러 사용자가 대거 이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전 조사에 따르면 텀블러 이용자 중 성인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사용자는 1%지만 성인 콘텐츠를 보기 위해 검색하는 사용자는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용 중 성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사람도 28%나 됐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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