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참아 오르가슴 느낀다? 전문의들 경고

전문가들은 배뇨의 억제로 흥분에 따른 전율감을 느끼는 ‘배뇨 오르가슴’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진=shutterstock.com)


소변을 한참 참다가 보면 몸이 부르르 떨리고, 소름(닭살)이 돋는 전율감을 느낀다. 이런 현상은 오르가슴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속칭 ‘배뇨 오르가슴’(peegasm 또는 piss orgasm)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이론으로 정립된 개념이 아니다.

 

이 ‘배뇨 오르가슴’이 최근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레딧의 한 이용자는 “최근 내 여자 친구는 소변을 한참 참다가 실제로 누게 되면, 척추부터 머리까지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소변을 볼 때 ‘역 케겔’(reverse kegels)운동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난 그걸 ‘소변 전율’(piss shivers)이라고 부른다. 내가 볼 때는 그게 오르가슴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르가슴에 가깝다”고 댓글을 썼다. 또 “나도 비슷한 느낌을 갖지만, 그건 정확히 말해 오르가슴은 아니다. 다만 진짜, 진짜 쾌감이다. 소변을 잠시 참으면 그걸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느낌이 너무 좋아 울음을 터뜨릴 것 같고, 참다가 마침내 소변을 눌 땐 온몸에 충만한 전율감을 느낀다는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뇨의 억제로 흥분에 따른 전율감을 느끼는 ‘배뇨 오르가슴’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의료전문 사이트 ‘메드익스프레스’(MedExpress)의 지역보건의(GP)인 클레어 모리슨 박사는 “소변을 억지로 참으면 요로감염증·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꽉 차서 골반신경을 자극하고 흥분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부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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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도 남성만큼 변태적 성행위 즐긴다(연구)

    여성들이 즐기면서도 말하지 않는 변태 행위들이 적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섹스에 관한 한, 모든 여성에게는 엉덩이 때리기 등 각자 좋아하는 변태 행위가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최근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에 발표된 ‘여성의 관능적·성애적 성행위’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성 3명 중 1명꼴은 성도착증을 갖고 있다. 여성들은 종종 바닐라 섹스 유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변태적이진 않더라도 최소한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 세계 여성 1,58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연구 참가자들의 80%는 미국인이었고 나머지 20%는 호주·뉴질랜드·아일랜드·영국(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인도 등 출신이었다. 평균 연령은 34세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행위, 가장 좋아하지 않는 행위 등 126가지 성행동의 목록을 분류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행위로 애무· 포옹·마사지·간지럼피우기(99.62%)를 꼽았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키스·핥기·빨기(99.56%)가, 3위는 엉덩이 때리기(95%)가, 4위는 머리카락 당기기(93.16%)가, 5위는 깨물기(92.03%)가, 6위는 긁어주기(90.06%)가 각각 차지했다. 속박은 ‘속박용 토이’를 이용한 속박(87.53%), 온건한 속박(86.39%) 등이 뜻밖에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응답 여성의 86.01%는 자위를 원했고, 85.63%는 구강성교를 받고 싶다고 말했고, 81.08%는 구강성교를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응답 여성의 약 80%는 항문성교를 좋아한다고 답변했으며, 78%는 섹스토이를 뺀 물건(무생물)으로 하는 섹스를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얼굴 때리기, 애걸하기, 엎드려 기기 등 ‘신체 굴욕’을 즐겼다고 밝힌 여성도 77.53%에 달했다. 그룹섹스·공개섹스·파트너 교환섹스 등도 눈에 띄었다. 한편 순위의 밑바닥은 매춘, 수간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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