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검지·약지 비율 보면 성적 지향 알 수 있다(연구)

여성 쌍둥이들 가운데 양성애자·동성애자들은 이성애자 자매들보다 손이 상대적으로 더 남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반적으로 둘째손가락(검지)과 넷째손가락(약지)의 비율(2D:4D 비율)은 남녀에 따라 다르다. 즉 평균적으로 남성들의 경우 검지가 약지보다 더 짧은 반면, 여성들의 경우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비슷하다. 그런데 어떤 여성의 손가락 길이를 보면, 그녀의 성적 지향을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D:4D 비율을 보면 남녀 성별은 물론 여성들의 성적 지향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에섹스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성적 지향이 다른 일란성 쌍둥이 32쌍(여성 쌍둥이 18쌍, 남성 쌍둥이 14쌍)을 모집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자신들의 손을 사진으로 찍게 한 뒤,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 쌍둥이들 가운데 양성애자·동성애자들은 이성애자 자매들보다 손이 상대적으로 더 남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검지가 약지보다 훨씬 더 짧았다.

 

반면 남성 쌍둥이들 가운데 양성애자·동성애자들은 이성애자 형제들보다 손이 상대적으로 더 남성적이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여성들의 경우에 한해 통계적 유의성을 인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여성들의 손가락 길이가 태아기의 안드로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종전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튜스데이 와츠 박사는 “호르몬 수치와 손가락 길이 차이의 관련성 때문에, 어떤 여성의 손을 보면 그녀의 성적 지향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미시간주립대 마크 브리드러브 박사(신경과학)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적 지향은 엄마의 자궁 안에서 결정되며, 이는 노출되는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양 또는 인체가 호르몬에 반응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다. 또 높은 수준의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된 사람들은 양성애자 또는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더 높다.

 

브리드러브 박사는 “태아기 테스토스테론에 대한 노출 수준이 일란성 쌍둥이 사이에서도 다를 수 있고, 태아기에 높은 수준의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된 여아는 커서 동성애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매우 흥미로운 논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손가락 길이의 비율을 성적 지향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는 함부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약 95%가 이성애자인 사람들의 무작위 샘플에서 손가락 길이의 비율을 분석해 ‘숨겨진 동성애자들’을 밝혀내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엑스터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동성애자 또는 이성애자로 만드는 다양한 요소를 이해하기 위해 진행하는 임무의 일부일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성행동 아카이브’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593591084.1134956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적 지향, 성인기 동안에도 계속 바뀐다(연구)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로 나뉘어 있는 전통적인 성적 지향 구분 방법은 생애 전반의 성적 지향을 대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적 지향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버지니아 공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16~18세의 학생 12,000명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추적한 ‘전국 성인 건강 연구’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정기적으로 그들이 어떤 성별에 성적으로 끌렸는지, 파트너의 성별은 무엇인지, 자신의 성 정체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답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 후반부터 20대 초반, 2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까지 성적 끌림과 성적 파트너, 성 정체성의 변화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성적 지향의 변화는 청소년기부터 성인기까지 지속됐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성보다 더 유동적이었다. 연구팀은 성적 지향의 발달 패턴을 다음과 같은 9개의 범주로 나눴다. 젊은 남성의 경우 이성애 (87%) 거의 이성애 또는 양성애(3.8%) 동성애 시작 단계(2.4%) 성적 표현 최소화 단계 (6.5%) 젊은 여성의 경우 이성애(73.8%) 거의 이성애 중단(10.1%) 양성애 시작 단계(7.5%) 레즈비언 시작 단계(1.5%) 성적 표현 최소화 단계(7%) 이성애자들은 가장 큰 그룹을 형성했다. 이성애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른 성적 선호도에도 가장 적은 변화를 보였다. 또 남성들은 여성보다 더 이성애를 지향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 연구를 이끈 크리스틴 캐슬레 교수는 “20대 초반은 성적 지향 발달에 매우 역동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또 “20대 초반은 독립성이 높아진 시기이고 더 자유로운 환경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동성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을 더 쉽게 가질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장기적이고 헌신적인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동성에 대한 매력이 감소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성적 지향 발달을 9개의 범주로 구분했지만 제한적인 통계만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범주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범주들의 발견이 성 소수자들의 건강상의 불이익, 차별 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성 연구(Sex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휴대전화 곁에 두면 관계에 악영향(연구)

    휴대 전화는 연인·친구 등과 끊임없이 접속하게 해주는 문명의 이기다. 그 덕분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문자로 이야기를 나누고, 걷기·비행기 여행 등 생생한 움직임을 이미지로 공유하는 혜택을 누린다. 그러나 휴대 전화의 존재 자체가 사람들과의 대화와 친밀감·접속 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없지 않다. 영국 에섹스대의 연구 결과(2012)에 따르면 휴대 전화의 존재 자체가 접속과 친밀감에 일종의 문젯거리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가자들은 휴대 전화가 옆에 있는 것 자체가 대인 관계를 방해한다고 밝혔다. 즉 휴대 전화의 존재는 친밀감·관계의 질·신뢰감·파트너에 대한 공감 등을 모두 떨어뜨린다고 보고했다. 특히 가볍게 이야기를 나눌 때보다는, 중요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그 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연구 결과(2018년)에 따르면 휴대 전화는 다른 사람과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할 때도 사회적 상호작용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레스토랑에서 대화 파트너와 함께 식사하게 했다. 그런 뒤 휴대 전화를 꺼내 테이블에 놓아둔 경우와 휴대 전화를 끈 뒤 테이블에서 치운 경우의 느낌에 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휴대 전화를 테이블에 놓아둔 사람들은 휴대 전화를 테이블에서 치운 사람들보다 지루함을 더 많이 느끼고, 즐거움을 덜 느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참가자들에게 1주일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최근 15분 내에 한 일과 느낌을 물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과 얼굴을 마주보면서 대화(사회적 상호작용)를 하는 동안에 휴대 전화를 이용할 경우, 정신이 훨씬 더 산만하고 즐거움을 덜 느꼈다고 밝혔다. 휴대 전화의 사용이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하는 데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따라서 원활한 대인 관계를 위해서는 휴대 전화를 가급적 눈에 보이지 않게, 멀리 따로 놔두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중요한 대인 접촉의 경우 휴대 전화를 옆에 놔두는 것은 금물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의 성적 지향, 자궁 내 성호르몬에 의해 결정(연구)

    여성의 성적지향은 자궁 내의 성호르몬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컨대 일부 여성들은 태아 때 자궁 안에서 노출되는 남성·여성 호르몬의 양 때문에 동성애자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와 유럽의 공동 연구팀이 논문 460편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양이 여성들의 폭넓은 특성(전형적으로 여성적인 특성에서부터 전형적으로 남성적인 특성에 이르기까지)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이고, 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이다. 두 호르몬은 각각의 성에서 우세할 뿐, 남녀 모두에게서 생산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여성들의 전형적인 성적 특성은 남성성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동성애 여성들(레즈비언)과 양성애 여성들의 경우 얼굴 구조·팔다리뼈의 길이·청각 등 육체적 특성이 상대적으로 더 남성적이다. 그들의 행동은 심각한 음주행위, 더 강한 성적 감각의 추구 등의 경향을 보인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오클랜드대 박사과정 대학원생 세베리 루오토(진화심리학)는 “다양한 유형의 비이성애자 여성들 사이에서도 성적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성적 지향의 전반(이성애자, 대체적인 이성애자, 양성애자, 여성 역할의 동성애자, 남성 역할의 동성애자)에 걸쳐 점점 더 남성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 남성 역할의 동성애자 여성들(Butch lesbians)은 생물학적·심리적·행동 측면에서 남성적 특성을 복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대적으로 더 강한 신체적 남성성은 태아발달 단계에서 더 많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비해 여성 역할의 동성애자 여성들(Femme lesbians)과 양성애자 여성들은 남성 역할의 동성애자 여성들과 똑같은 남성적인 신체 특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으나, 심리·행동 측면에서는 남성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여성 역할의 동성애자 여성들과 양성애자 여성들은 태아발달 단계에서 신체적으로는 남성화되지 않았으나, 뇌의 일부는 남성화된 것으로 보이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태아발달 단계에서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스트로겐이 각기 다른 시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여러 유형의 비이성애자 여성들은 신체적·심리적 특성의 남성화 수준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사회 정책의 수립, 표현의 자유 등을 제한하고 동성애 성행동을 처벌하는 관련 법률의 폐지 추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내용은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에 실렸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 중 ‘찔끔’, 성생활이 두렵다

    성관계 중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을 누는 요실금 증상으로 낭패를 보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요실금 증상이 심한 여성들은 음주 후 성관계나 파트너의 몸 위로 올라타는 체위를 극도로 꺼린다. 요실금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당혹감과 수치심, 또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2017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실금은 성인 여성의 약 20~40%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도 이 중 약 50%는 진단 및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지낸다. 요실금 환자들은 정상적인 성생활이 어려운 만큼 낮은 성 만족도를 보고한다. 요실금은 증상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두 가지 증상이 합쳐진 복합성 요실금으로 나뉜다. 복압성 요실금은 음경 또는 섹스토이 등 물건이 삽입된 상태에서 나타난다. 많은 여성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기침·재채기·웃음 또는 신체적 활동을 하는 중 소변이 샌다. 또 절박성 요실금은 무의식적인 방광 경련 때문에 오르가슴 동안에 나타난다. 과민성 방광을 가진 여성들이 급하게·자주 소변을 봐야 하는 것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2017년 연구 결과를 보면, 요실금 여성 환자의 약 53%가 성적으로 금욕한다. 금욕의 기준은 최근 6개월간 성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또 요실금 증상을 보이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훨씬 더 성적으로 금욕하고, 성욕을 덜 느끼고, 더 낮은 성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연구 결과에서는 성관계 중 소변이 새는 요실금 증상은 전체 환자의 약 24~66%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요실금 및 기타 요로계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 성관계 관련 질문을 의료진에게서 받은 경우는 약 4분의 1에 불과하다. 동두천 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은 “어떤 유형의 요실금이든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밝히고 “원인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항문 전용 세정제의 유행

    항문은 인간의 굉장한 성감대 중 하나입니다. 항문을 혀로 자극하는 것을 리밍이라고 하며, 여기에 성기를 삽입하는 것을 흔히들 애널 섹스라고 하죠. 그런데, 항문 세정제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질 세정제는 들어봤어도 항문 세정제는 처음 들어본다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처음 항문 세정제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치질 환자의 증상 완화 목적을 위한 뒷물 처리용이었다고 하는데요. 항문은 의외로 연약해서 상처를 입기 쉽고, 대변과 항상 가까이 있어 세균 감염이 잘 되는 부분입니다. 잘 관리하지 못하면 바로 치질이 발생, 고통스럽죠. 우리 몸 어느 부위나 다 그렇지만, 항문은 아프면 매우 고생하는 부분이라 깨끗이 관리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세게 비누 칠을 하면 항문 점막이 연약해서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 보통은 맹물로만 씻어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최근엔 항문 전용 세정제까지 다양하게 등장, 치질 환자를 비롯 애널 섹스 전후의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인데요. 그 이유는 왜일까요? 최근 W존 위생 케어, 항문 전용 세정제가 우후죽순식으로 등장한 것도 치질 환자를 타깃으로 만든 것은 맞지만 어느 정도 동성애 또는 애널 섹스의 유행과도 관련 있습니다. 본래 동물은 항문의 냄새를 맡으면 성적으로 흥분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널 섹스의 역사 또한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고요. 하지만 애널 섹스는 항문 건강에는 대단히 안 좋습니다. 일단 괄약근이 늘어나고 위생에도 안 좋죠. 배변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인 만큼 주의할 수칙도 대단히 많고, 이러한 수칙을 완벽하게 이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항문 성교는 피삽입자에게 매우 높은 주의를 요합니다. 항문과 연결된 직장에는 정상적인 경우에도 대장균을 통한 많은 종류의 세균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항문을 통한 성관계는 특히 삽입된 쪽의 건강에 질병 감염 같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애널 섹스 시 가장 중요한 사항 역시 절대적인 위생 관리! 관계 전에 반드시 배변하고, 가급적이면 관장을 해서 변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긴 합니다. 추가하여 항문의 변에 의한 균이 다시 질 내로 옮겨지지 않도록, 질 성교-항문 성교를 교대로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애널 섹스 한번 잘못했다가 변실금, 치질, 항문 혈관 손상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애널 섹스는 하고 나면 항문 구멍이 늘어나서 바이러스 감염이 더욱 쉬운 상태가 됩니다. 보통 깨끗이 씻기 위해서 더욱 힘을 줘서 항문을 닦아내거나 또 비누나 바디 세정제로 닦게 되는데 이 경우 제품 속의 화학 물질에 피부 과민 반응이 일어나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바디샤워 같은 세정제들은 기름기나 더러움을 제거하기 위해 중성에 가까운 성분이거나(약산성도 요즘 많지만) 세정효과가 강해서 항문 주변이 건조해질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어떤 항문 전용 세정제를 고르고, 어떻게 써야 할까요? 애널 섹스 후의 항문 상태는 항문 주위 조직이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즉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렇게 약해진 항문에는 특정 성분을 넣었다고 강조하는 제품보다는 유해 성분이 없고, 보습 및 재생 등을 도와주는 천연 성분 함유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 항문 세정제로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실제 임상을 통한 테스트가 완료되어, 항균 99% 인증 제품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씻을 때도 온수로 샤워기 등의 수압을 이용해 씻으면서, 가급적 손가락으로 항문 괄약근 주변을 잘 마사지해 주고, 조금이라도 밖으로 삐져나오거나 눌러서 울퉁불퉁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면, 샤워기의 수압의 도움을 받아 안으로 살살 밀어 넣는 게 요령입니다. 그리고 드라이기 등으로 건조시키며, 외괄약근 부분이 매끄럽게 잘 들어갔는지 확인하면 퍼펙트한 W존 케어는 끝!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혹시 여자친구가 그날인가요?

    여자친구가 생리하거나 생리를 앞두고 있으면, 데이트할 때마다 신경 쓰인다는 남성분들이 많습니다. 하물며 생리할 때는 어지간해선 잠자리도 안 갖는다는 불문율이 생길 만큼! 그래서 그녀의 데이트 컨디션 파악을 위한, 정확한 월경주기 알림 서비스가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회에선 여전히 생리를 생리라고 부르는 것이 때때로 금기시되며, 보통 ‘생리’나 ‘월경’ 같은 진짜 이름 대신 ‘그날’이라고 퉁쳐서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트할 때 여자가 생리 중이거나, 생리를 목전에 둔 상황이라 컨디션이 저조하다면, ‘혹시 그날?’하고 애매모호하게 묻죠. 여자들도 본인이 생리할 때는 피곤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가급적 데이트를 피하게 되고요. 게다가 가끔 눈치 없이 남자친구가 잠자리를 갖자고 조르면, 짜증까지 납니다. 물론 자초지종을 모르는 남자 입장에선 갑자기 차갑게 변한 여자친구의 태도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성들은 평균 28일 주기로, 한 달에 일주일가량을 생리 기간으로 갖게 됩니다. 일 년에 생리만 열세 번을 하게 되는 셈이죠. 물론 생리주기 4주를 기준으로 몸의 컨디션 역시 시시각각 변합니다. 현명한 남성이라면 그래서 여자친구의 생리주기를 사전에 파악, 그에 맞는 데이트 스케줄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여성이 생리가 끝나자마자 처음 1주는 몸이 가볍고 모든 컨디션이 회복된 상태입니다. 심리적으로도 생리가 끝나 편안해져서, 여행이나 공부, 일 등 모든 일을 하는데 최상의 컨디션입니다. 만약 여자 친구와 여행, 캠핑 같은 터프한 아웃도어 스케줄을 잡는다면, 바로 이 시기로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리가 끝나고 14일째는 대개 배란일 무렵입니다. 배란기가 있는 주기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최고조에 이를 때라 보통 얼굴도 이뻐 보이고, 살도 좀 빠져 보이고, 피부 상태도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데이트하기엔 최고의 시기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때 잠자리를 갖는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철저한 피임 준비는 필수! 그리고 여자친구가 갑자기 예민해지는 시기가 생리 전 증후군, 보통 PMS라고 부르는 황체기일 때입니다. 생리 후 3주가 지나서일 때인데, 사실 이 시기가 생리할 때보다 여자들이 육체적으로 더 힘든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여자 몸이 배란 후 착상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태를 대비해, 초기 임신 상태와 동일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죠. 남자친구라면 이 시기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여자 몸은 임신을 대비, 착상이 잘 되기 위해서 몸이 수분을 보유, 붓기가 증가하고, 몸의 신진대사는 떨어져서 변비가 생기고, 몸의 모든 혈액이 자궁으로 모여들어 기립성 저혈압도 잘 생깁니다. 여자 몸이 불편하므로 스트레스도 잘 받고, 빵이나 과자 등 탄수화물이 엄청 땡기는 것은 당연지사. 당연히 이 시기에 데이트 일정을 짠다면, 장소나 액티비티, 외식 모두 단순하고, 가볍게 어레인지하는 것이 여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가 수월합니다. 생리 끝나고 4주가 되면 다시 생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기간 여성의 심신 상태는 불안정해집니다. 자궁벽의 세포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생리통을 유발하기도 하고 몸은 나른해집니다. 보통은 5일~7일 정도 생리를 하고, 특히 생리하고 2~3일째가 가장 생리량이 많습니다. 가급적 여성이 생리 시작하고 2~3일 때는 출혈로 피 냄새도 나고, 생리통 같은 통증이 많은 시기라, 이 시기 데이트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생리할 때 여성의 몸은 기본적으로 배출 기간이므로 음식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기간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 굳이 데이트를 한다면,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잘 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외식은 가볍고 소화가 잘되는 코스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일상 속 여자친구의 월경 예정일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왜일지 모르는 여자친구의 들쑥날쑥한 기분 탓에 여자친구와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스마트한 연애는 여자친구의 생리주기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여성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건강, 월경 주기 관리부터 릴레이션십의 플랜에 넣어보는 것이 어떨는지요.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사회적 난자 냉동 시대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고, 결혼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평균 임신 및 출산 나이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늦은 나이에 임신을 시도하면, 임신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젊을 때 미리 난자를 보관하려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난자 냉동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봅니다. 늦은 나이에 임신을 시도할 경우 저하된 난소 기능으로 인해 임신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여성의 가임력은 나이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건강한 난자를 동결 보관함으로써 나중에 높은 임신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비교적 젊거나 난소 기능이 이상이 없을 때 미리 난자를 보관했다가 나중에 임신을 시도할 때 사용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렇듯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와 결혼 시기의 지연 등으로 인한 난자 냉동 수요는 국내에서도 계속 증가하는 중입니다. 정부에서도 올해부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고 하고요. 여성은 태어날 때 보통 양쪽 난소에 200만~300 만개 난자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20대 후반까지는 건강한 난자를 생산하는 데에 문제가 없지만 대신 나이가 들수록 난소 기능이 서서히 떨어져서 35세에서 37세를 기점으로 난자의 급격한 수적 질적 저하가 나타나게 됩니다. 당연히 연령대가 삼십 대 중반이 넘어선 여성은 가임 확률이 떨어지게 되고요. 그래서 난자 냉동에 정해진 나이는 없습니다만 난소 기능이 저하되기 전인 35세 적어도 37세 이전에 동결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난자 냉동을 하면 누구나 임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임신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난자를 냉동할 때 환자의 나이와 난자의 질 그리고 이식할 때 자궁 내막의 상태입니다. 따라서 냉동 보관해 두어야 하는 난자 개수는 사람마다 다르죠. 산부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보통 여성의 나이를 기준으로 30세 미만은 최소 13개, 35세~37세는 19개, 38세 이상이라면 최소 22개 정도의 난자를 냉동 보관해야 추후 높은 임신율과 건강한 아기 출산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난자 냉동을 결정하고 나면, 난자 냉동 과정이 진행되는데요. 그 과정이 시험관 시술 과정과 비슷하고,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에 시술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우선 생리가 시작되자마자 내원해서, 초음파를 통해 난포 상태를 확인한 뒤에 생리 3일째부터 며칠간(보통 6일~9일간) 과배란 유도 주사를 직접 투여해야 합니다. 주사를 투여하는 동안 2일~3일 간격으로 병원에 내원해 초음파를 시행하게 되고 약제에 대한 난소 반응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후 난포 두 개에서 세 개의 크기가 18밀리 정도로 자랐을 때 난포를 터트리는 주사를 투여한 후 난자를 채취할 수 있는데, 난자 채취는 질 초음파를 보면서 난자 채취용 바늘로 난소의 난자를 흡입, 채취하게 됩니다. 수면마취 하에 실시되기 때문에 통증은 없고 시술 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되어 비교적 빠른 시간에 시술이 가능합니다. 이때 채취된 난자는 유리화 동결법을 통해 냉동 보관됩니다. 또 동결 보관 기간이 길수록 임신 성공률이 낮아질까 봐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동결 보존 기간과 임신 성공률을 무관하다는 사실! 참고로 평균 동결 보존 기간은 5년 정도입니다만, 상황에 따라 연장이 가능합니다. 이제 난자 냉동은 이제 미래의 임신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여성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건강한 난자를 장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존하는 시대, 소위 말해, 사회적 난자 냉동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볼 수 있겠죠. 서양에서는 이미 수많은 셀럽들이 공공연히 본인의 난자를 냉동해 뒀다고 공언하고, 대리모 출산에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편 2024년 4월부터 정부는 가임력 보존을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임신 출산을 위해 사용할 경우, 보조생식술 비용을 일부 지원합니다. 난임진단(1년 기간 필요) 전이라도, 냉동한 난자를 사용하여 임신을 원하는 부부(사실혼 포함)에게 냉동난자 해동 및 보조생식술 비용 일부(회당 최대 100만 원, 총 2회) 지원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커플은 신청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주 2~4회 성관계, 전립샘암 발병 위험 낮춘다(연구)

    성관계를 주 2~4회 하면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쓰촨(四川)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종전 22건의 연구 데이터에서 남성 5만 5,490명의 임상 기록을 뽑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정 성관계 횟수는 주 2~4회이며, 이를 지키면 전립샘암의 발병 위험이 약 10%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위행위를 해도 비슷한 혜택을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적절한 양의 성관계는 음경을 깨끗이 씻어내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성관계 파트너의 숫자가 많을수록, 첫 성관계를 일찍 가질수록 전립샘암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남성이 10명의 여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을 때마다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은 약 10%씩 더 높아진다. 여러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하면 성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성병은 전림샘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첫 성관계를 5년 늦출 때마다 전립샘암의 발병 위험이 약 4%씩 더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성관계를 너무 많이 가지면 성호르몬의 과다 배출로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쟌 총위 박사는 “성관계 파트너의 숫자가 적고, 첫 성경험을 늦게 했고, 사정 횟수가 적절한 남성들의 경우 전립샘암 발병 위험이 훨씬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성활동 요인의 개선이 전립샘암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성의학’(Sexual Medicine)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자궁적출률 1위라는 불명예 재고돼야

    지난 12월 4일 세종대학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4회 대한여성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병원장은 '자궁절제술(Hysterectomy) 후 성 기능 장애'에 관한 주제로 1시간 가까이 강연을 진행했다. 성영모 원장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궁적출률 1위를 기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불명예는 재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주된 이유로 '여성의 성 기능' 보존을 들었다.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탈출증 등의 몇몇 질환을 제외하고, 여성의 성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무분별한 자궁적출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 원장은 "자궁적출 후 여성성을 대표하는 자궁 상실에서 오는 우울증, 성욕감퇴, 노화촉진 등으로 인해 성적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궁적출 시 자궁경부는 성감을 위해 남겨 둬야 하며, 또한 자궁적출군과 정상군에 대한 성 기능, 성적 만족도에 대한 비교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이 30세 이상 47세 이하 900명 환자 가운데 4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5세 이전에 난소나 자궁을 절제한 여성은 자궁이 있는 여성에 비해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신진대사 질환의 위험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 원장은 이러한 부작용에 더해 자궁적출이 여성의 성 기능 장애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산학기술연구회 2012년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73%가 성 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성 기능, 성 의사소통 및 교육수준에 따라 중년 여성의 성 만족에 영향을 크게 끼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여성 불감증(female anorganism)'은 성 기능 장애 중 유일하게 여성에게 해당하는 질환으로, 성관계마다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여성은 29%에 불과하며, 결혼 생활이 20년 이상 된 여성의 11%가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원장은 이러한 "여성불감증 원인에는 심인성 원인이나 폐경기가 대표적이나 최근에는 고혈압, 심장질환, 골반손상 등 각종 질환 이외에도 질 및 자궁경부염증, 자궁내막증, 골반 내 염증 자궁후굴, 요실금, 자궁 적출 등 부인과 및 비뇨기계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성 원장은 "자궁은 임신과 출산의 전유물이 아닌 여성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기관"이라 강조하며,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적 만족의 극치감인 오르가슴과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나이와 상관없이 반드시 건강하게 보존 관리 돼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