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현의 이주의 性용어: 펠라티오(Fellatio)
입이나 목구멍으로 음경을 자극하는 구강성교의 일종이다. 펠라치오라고도 표기하는데, 정작 영어 발음은 ‘펄레이시오’에 가깝다. 빨다는 뜻의 라틴어 ‘fellāre’의 과거분사 ‘fellātus’가 어원이다. 영어권에서는 속어로 ‘Blow Job,’ ‘Sucking Dick,’ ‘Giving Head,’ ‘Sucking Off’ 등으로 부른다.
삽입 전의 흥분을 높이기 위한 전희로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정 후 다시 발기하기 위해서 행하기도 하지만, 오로지 펠라티오만으로 사정을 이끌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행하지만, 남성 동성애자끼리도 한다. 허리가 아주 유연한 남성은 자신의 음경을 입으로 자극하기도 하는데 이를 ‘오토펠라티오(Autofellatio)’라고 부른다.
펠라티오 가운데 음경을 목구멍까지 밀어 넣는 것을 ‘딥 스로트(Deep Throat)’라고 하며, 입으로 고환을 애무하는 것을 ‘티배깅(Teabagging)’이라고 부른다. 또한 남성이 파트너의 입에 음경을 넣고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거나 여성의 머리를 앞뒤로 흔들며 성행위를 하는 것은 ‘이루마티오(Irrumatio)’라고 한다.
펠라티오는 세계 각국에서 고대에서부터 널리 행해졌다. 서양에서는 그리스, 로마 시대 널리 애호됐다는 기록이 있으며, 인도의 카마수트라에도 그림과 같이 펠라티오가 묘사돼 있다. 포르노 영상에서는 남성이 입에 사정하는 장면이 많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입으로 정액을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질 삽입에 비해 성병의 감염 가능성은 낮다. 다만 입에 상처가 있는 경우 드물게 체액으로도 성병에 감염될 수 있다. 또한 구강 내의 병원체가 요도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어 ‘사까치’가 펠라티오를 뜻했는데 이의 어원은 대나무로 만든 피리 샤쿠하치(尺八, しゃくはち, shakuhachi). 일본에서는 펠라티오를 ‘사쿠하치를 불다’고 표현한다. 특히 발기한 음경을 옆에서 빠는 것을 ‘하모니타’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삽입성교의 매춘은 금지돼 있지만, 펠라티오 서비스는 허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서 여성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하는 것을 커닐링구스(Cunnilingus)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