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연애하고 싶다면...

장점 2개 보다, 단점 1개를 고쳐라

너무 게으르거나 지저분한 성격은 이성간 관계를 망치는 요인 중 하나다. (사진=shutterstock.com)

이성과 사귀다가도 번번이 얼마 못 가 헤어진다면 이유가 무엇일까? 혹시 너무 게으르게 행동했거나, 옷차림이 너무 지저분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점검해보자. 사람들은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태도를 볼 때 관계를 끊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은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학과 미국 인디애나 대학, 싱가포르 경영대학 등 해외 총 5개 대학의 심리학 연구팀이 남녀 간에 관계를 망치는 이유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싱글남녀 5541명에게 17가지 부정적인 성격 특성을 알려주고 연애 파트너로 가장 싫은 특성을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게으른 생활습관과 너무 가난한 형편, 더러움, 지저분한 외모가 싫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유머 감각이 없는 것도 관계를 망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남성의 39%, 여성의 27%는 낮은 성욕도 연애의 걸림돌이라고 응답했다.

 

또 종교가 다르거나, 사회적 지위가 안 맞을 때, 지향하는 관계가 다를 때도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응답이 많았다. 욱 하는 성격과 폭력, 불성실함, 어장관리 등도 남녀 모두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가고 평가할 때, 긍정적인 점보다 부정적인 점에 더 무게를 둔다”면서 “특히 여성들은 남성보다 가정이나 아이에게 더 헌신하는 경향이 있어, 부정적인 요소에 더 민감하다”고 말했다.

 

또 “연애를 하려면 내가 가진 좋은 점 두 가지에 만족하기보다는 나쁜 습관 하나를 고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 내용은 성격 및 사회심리학(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회보 최근호에 실렸다.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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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의 사이즈 고민

    사우나 콤플렉스를 느낀다거나, 섹스 중 여자친구의 불만스러운 표정이 내 성기 사이즈 때문이 아닐까 고민된다면 한 번쯤 페니스 사이즈업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과연 페니스의 크기를 바꾸는 건 괜찮은 선택일까요?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사우나나 공중화장실에서 타인의 페니스를 보고 놀라거나 실망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사우나 콤플렉스’는 남자라면 국적 불문하고 다들 공감하는 주제가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최근 전 세계 남성들의 ‘사우나 콤플렉스’를 자극할 자료가 올라왔는데요. 세계 인구 리뷰(World Population Review)에서 다양한 연구에서 추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142개국 남성의 발기 후 페니스 평균 길이와 함께 상위 10개국, 하위 10개국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발기 후 페니스 길이가 긴 상위 10개국은 1위 17.95cm의 수단을 시작으로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6개국,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 3개국과 함께 레바논을 꼽았습니다. 반면, 발기 후 페니스 길이가 짧은 하위 10개국은 1위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8개국과 동북아시아에서는 한국과 북한이 각각 랭크되었습니다. 태국의 발기 후 페니스의 길이는 9.43cm이며, 북한은 9.6cm, 9위인 한국은 10.8cm로 올라왔는데요. 이번 조사는 글 말미에서 밝힌 것처럼 측정 기술의 차이, 데이터 편향성 등 여러 요인으로 믿을만하지 않고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페니스의 길이를 재기 위해 지폐 길이를 언급하거나 활명수부터 오로라민 병을 이용했고, 페니스의 둘레는 휴지심에 비유하며 웃음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국내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국 남성의 평균 페니스 크기는 평상시 길이는 7cm 전후, 발기 후 길이는 11~14cm, 발기 후 둘레는 11~12cm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발육이 좋아져서 한국 남성의 발기 후 평균 크기를 13.41cm로 주장하는 전문가도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국제적인 비뇨기과 학술 저널인 BJU International에서는 발기 시 남성의 페니스의 평균 길이는 13cm로 16cm 이상의 경우 상위 5%에 속하지만, 대부분 10~16cm라 하며, 음경의 둘레는 평균 둘레는 11cm이며 대부분 9.5cm~13.5cm라 합니다. 고대부터 각종 조형물에서 보듯 성적인 능력과 남성성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대물’에 남자들은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페니스가 클수록 여자를 더 만족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좀 더 크게, 좀 더 두껍게를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시술은 길이보다는 두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데요. 좀 더 큰 사이즈를 갖는 방법으로 12가지 시술법이 활용되고 있는데, 크게 삽입술과 주입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리콘 삽입술은 비용이 저렴하며, 지방 주입술은 보편적으로 이용이 되고 있고, 약물 음경확대술은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높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시술법입니다. 각 시술마다 장단점이 뚜렷하고, 병원마다 실리콘, 진피, 약물 음경확대 등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비용과 시술 방법을 고려해서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픔을 참고, 크기를 키운 이유가 여성의 만족을 위한 거라면 이번 조사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겠는데요. BJU International의 인터넷 조사 결과, 여성의 85%가 현재 남성의 크기에 만족했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55%만이 만족한다고 대답했으니까요. 큰 사이즈를 선호하는 여성인 ‘사이즈 퀸’도 있지만, 여성들은 길이 못지않게 굵기 또한 중요하고 합니다. 여성의 질에 비해 큰 사이즈의 페니스는 질을 통한 삽입뿐 아니라 입으로 할 때에도 고통스럽다고 하는데요. 여러 조사에서 보듯 페니스는 온갖 모양과 크기로 나타나며 여성의 성기와 마찬가지로 어떤 종류가 반드시 좋다고, 더 낫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성생활을 높여줄 페니스의 사이즈업도 좋지만, 속궁합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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