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이 보지를 보라’

사물 속 음부 닮은 꼴

입에서 풍선껌이 터진 모습이 음부와 닮았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look_at_this_pussy)

영국 예술 매거진 데이즈드는 지난 3월 인스타그램 프로젝트 ‘이 보지를 보라’를 시작한 에바 시러브와 첼시 존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계정 ‘이 보지를 보라(@Look_At_This_Pussy)’는 ‘대부분 보지 아닌 것이 없다’를 표방하며 약 9만명의 팔로워를 확보중이다.

 

이 계정에는 옷 주머니, 만두 주름, 동굴, 건물 천정 등 보지 모습과 닮은 사진이 150여개 등록되어 있다. 계정 주인은 자신들이 찍거나 팔로워들에게 받은 사진들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게시했다.

 

Q: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에바 시러브: 우리는 음부와 닮은 이미지를 공유하며 ‘야! 이 보지좀 봐!’라고 말하곤 했다. 인스타그램에도 올려보자는 농담이 2014년에 현실로 됐다.

 

벌어진 바지 주머니가 음부와 닮았다(사진출처=인스타그램@look_at_this_pussy)

Q: 팔로워에게 받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에바 시러브: 모든 보지가 특별하다! 팔로워들이 찾은 보지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한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하지만 본인 고추 사진은 그만 보내라)

 

Q: 하루에 얼마나 많은 보지를 발견하나? 당신의 뇌가 그냥 어디서나 보지를 보도록 만들어진 건가?

에바 시러브: 모든 것에 보지 아닌 것이 없다.

 

베리 스무디가 퍼진 모양이 음부와 닮았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look_at_this_pussy)

Q: 인스타그램에서 이미지 검열은 없었나?

에바 시러브: 장미꽃 사진에 ‘연방 대법원의 게이 결혼 합헌 결정을 축하한다’는 캡션을 달아 업로드 했었다. 그런데 그 게시물이 삭제돼 당황했었다. 우리 콘텐츠는 시각적 은유라서 음란물 규제는 정당하지 않다. 그나마 단 한 번뿐이었다.

첼시 존스: 이제 더 이상 검열이 없어 의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 당신은 장미꽃을 짓밟았다.

 

주머니 부분을 여는 안내 그림이 보지를 닮았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look_at_this_pussy)

Q: 이 프로젝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에바 시러브: 고맙다는 말들이 대부분이다. 더럽다는 사람도 종종 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작업이 트랜스젠더를 공격한다는 비판도 있다. 트렌스젠더는 성기 중심의 성 정체성을 부정하는데, 우리 사진들이 성기에 집중한다는 이유다. 하지만 우리 콘텐츠는 시각적 은유다. 성기와 닮은 이미지들이지만, 그것들이 꼭 하나의 성 정체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핑크색 머플러가 주름지고 접힌 모습이 음부와 닮았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look_at_this_pussy)

Q: 작업에 또 다른 의미가 있나?

에바 시러브: 이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점은 다양한 보지 모습들을 표현하는 것이다. 몸에 대한 수치심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는 뜻도 전달하고 싶다.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내 음부 모양 정상일까?" 걱정 안 해도 된다 (연구)

    여성들에게 ‘정상적인 질’이라는 개념은 있을 수 없다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최근 전 세계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단순미용 목적의 소음순 수술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스위스 루체른 주립병원은 최근 15~84세 백인 여성 650명의 대음순·소음순·클리토리스(음핵)·질 입구·회음부 등 외음부의 수치를 측정하는 연구를 벌였다. 이는 외음부에 관한 연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외음부는 모양도, 길이·넓이 등 수치도 사람마다 각기 다르고 그 차이도 매우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따라서 정상적인 외음부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기준치, 즉 평균 치수를 제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소음순 평균 길이는 43㎜였으나, 전체적으로는 5~100㎜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대음순 평균 길이는 80㎜였으나, 전체적으로는 12~180㎜로 큰 차이가 났다. 클리토리스의 평균 넓이는 5㎜였으나, 전체적으로는 1~22㎜로 큰 차이를 보였다. 클리토리스의 평균 길이는 7㎜였으나, 전체적으로는 0.5~34㎜로 큰 차이가 났다. 올해 초 발표된 캐나다 캘거리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단순미용 목적으로 소음순 수술을 고려 중인 여성들은 자신들이 정상이라는 확신이 들 경우, 이 수술을 받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외음부의 모습과 길이·넓이에 불만을 품고 소음순 수술을 받는 성인· 청소년 여성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미국미용성형학회에 따르면 소음순 수술을 받은 미국 여성은 2013년 약 5천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9천 138명으로 늘었다. 2016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39%가 증가한 1만 2,666명이 소음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호주에서는 소음순 수술을 받은 여성들의 약 4분의 1이 25세 미만이며, 그 가운데는 5세 여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순 수술은 1960년대에 처음 등장했으나 수술 흉터 때문에 썩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레이저 수술 기법의 도입 등 발전으로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인종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나, 외음부의 모습에 대해 걱정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의 질 냄새, 남성 흥분시킨다"

    여성의 질 냄새는 파트너를 흥분시킬 수 있다. 질 세척제의 범람으로 체취에 대한 불안감을 가질 수 있으나, 질병으로 질 냄새가 변질되지 않았다면 음부의 자연향을 꺼릴 이유는 없다. 미국 뉴욕의 성 전문 심리치료사 아만다 루터만은 여성 전문 매체 ‘라파이너리29’(refinery29.com)과의 인터뷰에서 “질 냄새가 남성을 흥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피부·팔·팔꿈치 냄새와는 사뭇 다른 은밀한 부위의 친밀한 냄새가 바로 질 냄새”라고 강조했다. 또 변태적 성행위를 옹호하는 성 치료사인 갈렌 포우스는 “100% 자연향인 질 냄새를 제대로 맡으면 흥분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며 “이 냄새는 원시적이고 동물적인 충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30세의 한 남성은 여성의 질 냄새에 대한 첫 추억을 떠올리며 “그녀의 피부 향기인 부드러운 가루 사향 냄새, 그리고 야생화밭을 가로지르는 스카치캔디 강물 같은 냄새가 함께 났다”고 표현했다. 질 냄새와 흥분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없다. 하지만, 냄새가 매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종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체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의 혼합성분 때문에 누군가에게 무의식적으로 끌릴 수 있다. 페로몬을 연구하는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2001년 남성들은 생리주기 상 가임기 여성이 입은 셔츠 냄새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남성들은 그 냄새를 ‘섹시하다’ 또는 ‘유쾌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당시 질 냄새와 흥분도를 직접 측정하지는 못했다. 사람들이 질 냄새에 빠져드는 또 다른 이유는 금기와 관련돼 있다. 사회는 인체의 냄새, 특히 질 냄새는 나쁘다고 가르쳐 왔다. 이 때문에 은밀한 질 냄새에 흥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성 치료사 포우스는 “원초적인 것에 대한 회귀 욕망이 있다”고 말했다. 질 냄새가 갑자기 변했다면 세균성 질염 · 효모 감염·트리코모나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의학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다르딕 박사는 “질에는 자정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질 냄새를 억지로 고치려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질 세척제를 남용하면 질의 수소이온농도(pH) 균형을 깨고 감염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질 건강 유지에 좋은 음식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모든 기관에 노화가 찾아온다. 그래서 노화를 막기 위해 여러 모로 애를 쓰지만 다른 기관에 비해 특히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누기가 어려운 신체 부위가 있다면, 바로 여성의 생식기 주변이다. 여성의 ‘질’도 나이를 먹으면서 건강을 잃기 쉽다. 건강한 질은 ‘산성 pH’ 수치가 적정하며 감염을 막아주는 건강한 박테리아가 살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렇게 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생활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권하는 5가지를 소개한다. 1. 질 속의 건강한 박테리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요구르트, 김치, 피클, 독일 김치, 홍차 등프로바이오틱 성분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2. 건강한 지방질을 먹어라. 올리브오일, 견과류, 식물의 뿌리, 아보카도 등을 자주 먹으면 피부와 함께 질도 건조하지 않게 해 주며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서 면역력을 키워준다. 3. 설탕은 적정량을 먹는다면 좋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질 속의 중요한 박테리아 성분을 죽여서 질에 감염, 염증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4.물을 많이 마셔라. 수분은 몸 전체에 필요하지만 근육 부위와 액체 성분이 있는 부위에 특히 중요하다. 질도 그런 부위 중의 하나다. 인체에 물을 충분히 공급해서 질 주변에서 적정한 수화(水和) 대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5. 가공식품은 삼가라. 가공식품은 면역계를 약화시키며 유해 박테리아가 위장이나 질에 들끓게 한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일반인의 평균 섹스 시간은?

    평균 섹스시간이 약 5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 심리학과 브랜든 지트시 박사가 커플 500쌍의 섹스시간을 분석한 결과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험에 참가한 세계 각국(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터키 등)의 커플들은 4주 동안 스톱워치를 이용해 섹스 시간을 기록했다. 삽입되는 순간 시작버튼을, 사정이 시작되면 스톱버튼을 눌렀다. 연구결과 가장 짧은 섹스는 33초로 기록됐으며, 가장 긴 섹스는 44분으로 조사됐다. 평균 섹스시간은 5.4분으로 나타났고, 각국 커플 중 터키 커플들은 유독 짧게 섹스(3.7분)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국인이 평균 7.6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미국인은 7분을 기록했다. 스페인인은 5.8분, 네덜란드인은 5.1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감을 떨어뜨린다는 편견과 달리, 포경수술이나 콘돔 사용은 섹스 지속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이 오르가슴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섹스 전 전희가 포함된 시간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사랑의 언어, 키스가 건강을 지배한다

    키스는 단순한 애정 표현을 넘어 신체와 정신에 다채로운 영향을 미친다.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키스가 인간 관계의 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감각적으로 깊은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28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WebMD)에 따르면, 건강 전문가들은 키스는 다양한 생리 작용을 촉발한다고 설명했다. 『키스의 기술(The Art of Kissing)』 저자 마이클 케인은 “키스는 열정이자 로맨스이며 사람들을 이어주는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이 첫 키스를 통해 관계의 방향성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치과 의사 매튜 메시나 박사는 침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는 “키스는 입안의 세균을 씻어내고 치석 분해를 돕는다”고 설명했지만 양치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격렬한 프렌치 키스는 얼굴 근육을 전반적으로 사용해 젊어 보이거나 행복한 인상을 주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루이빌 대학교 브라이언트 스탬퍼드 박사는 키스가 칼로리 소모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열정적인 키스를 할 때 분당 2칼로리를 태운다. 이는 평상시 대사율의 두 배”라며 “격렬한 성관계는 빠른 산책 수준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심장 건강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는 아드레날린 반응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주목된다. 스탬퍼드 박사는 “키스와 성관계는 하루 동안 쌓인 부정적인 에너지를 없애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자 조이 데이비슨 박사 역시 “키스는 감각적인 명상과 같다”며 “현재 순간에 몰입하게 하고 불안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키스는 인간뿐 아니라 동물 세계에서도 관찰된다. 헬렌 피셔 박사는 “새는 부리를 맞대고 침팬지는 사회적 유대와 화해를 위해 진한 키스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고양이나 개 같은 동물은 얼굴을 비비거나 핥으며 애정을 표현한다. 이는 곧 신뢰와 소통의 수단이라는 의미다. 과학적으로도 입술은 감각 수용체가 밀집된 부위다. 입은 생존과 직결된 기관으로 정교한 감각을 통해 안전 여부를 판단한다. 이 때문에 키스는 성적 행위 이상으로 친밀한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스가 유대감을 강화하는 이유로는 호르몬 옥시토신이 꼽힌다. 옥시토신은 스킨십 과정에서 분비되며 안정감과 애착을 높인다. 신경과학자 라리 영 박사는 “인간은 성관계 중 유두 자극을 포함하는 유일한 종으로 이 과정에서 옥시토신 분비가 활발하다”고 밝혔다. 또한 피셔 박사는 사랑을 욕망·로맨틱한 사랑·애착의 세 단계로 구분하며 키스가 각 단계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도파민이 활발히 분비되는 사랑 초기에는 설렘과 흥분이 극대화되지만 단순한 성적 관계라면 테스토스테론만 작용한다”고 말했다. 결국 키스는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건강과 웰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다. 피셔 박사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뇌를 자극하며 기분을 좋게 만든다”며 “좋은 키스는 친밀감과 자존감을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정관수술 후 섹스 더 많이 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 한다’ 등의 속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맨즈헬스에 소개된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수술한 남성들이 더 많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수술한 남성의 섹스 횟수는 월 5.9회, 비수술 남성은 월 4.9회였다. 실험을 이끈 데이비드 구오 박사는 “수술한 남성들은 더 이상 임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섹스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관수술은 이미 자녀가 많거나, 임신 계획이 더 이상 없을 때 남성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구 피임법이다. 음낭에 있는 정관을 자르고 잘린 정관의 두 끝을 꿰매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피임 성공률은 높은 편으로 세계적으로는 기혼 남성의 약 5%,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정관수술 후에도 사정능력이나 발기능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사정량에서도 수술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성욕이나 오르가슴, 섹스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은 국소 마취 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당일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섹스는 열흘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이미 생산된 정자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한두 달은 다른 피임법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마른 장작이 잘 탄다' 연구로 입증

    ‘마른 장작이 잘 탄다’는 말이 있다. 바싹 마른 남성이 뚱뚱한 사람보다 정력이 세다는 것을 뜻하는 속설이다.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 남성들에게 살을 빼게 했더니 신통하게도 성기능이 강해지고 각종 배뇨장애가 줄어들었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교의 게리 위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뚱뚱한 2형 당뇨병 환자 31명에게 8주 이상 저지방,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등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섭취하도록 했다. 2형 당뇨병은 비만 때문에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후천적 당뇨병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은 1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무게를 5%만 줄여도 성기능이 확실히 강화되고 하부요로증후군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안에 ‘강한 남자’가 됐고 효과는 1년 동안 지속됐다. 하부요로증후군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배뇨장애를 가리킨다. 위터트 교수는 “성기능과 하부요로증후군은 심혈관 기능 및 대사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고영양식을 하는 사람은 칼로리만 줄여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쪽으로 공중보건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의학저널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호감을 사는 심리학적 방법 16가지

    누군가를 왜 좋아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쩌면 그들의 바보 같은 미소 때문 일지도,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재치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런 대답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다면 과학의 힘을 이용해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없을까? 과학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시 호감을 갖게 하는 16가지 심리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1. 함께 있는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모방하라 이런 전략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미묘하게 모방하는 방법이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바디 랭귀지(신체 언어)·제스처·얼굴 표정을 모방하면 된다. 1999년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상호 행동을 모방할 때 생기는 ‘카멜레온 효과’를 입증했다. 흉내는 쉽게 호감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녀 72명에게 파트너와 함께 작업을 하게 하고, 파트너에게는 다른 참가자들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했다. 또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흉내 내는 파트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친구 삼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아라 단순노출 효과(mere-exposure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익숙한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여성 4명이 수업시간에 학생인 체하도록 했다. 이 여성들이 수업에 나타나는 횟수는 각기 달랐다. 연구팀은 남학생들에게 이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결과, 남학생들은 그 여성들과 상호작용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더 자주 본 여성에게 더 큰 친밀감을 드러냈다. 3. 다른 사람을 칭찬하라 사람들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묘사할 때 쓰는 형용사를 당신의 성격과 연관 짓는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는 ‘자발적 특성 전이’(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라고 한다. ‘성격 및 사회 심리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특성이 화제의 대상을 묘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 때에도 이런 효과가 발생한다. ‘행복 프로젝트’의 저자인 그레첸 루빈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내용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진실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묘사하면, 사람들은 당신과 그런 특성을 연관 짓는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만약 당신이 사람들을 등 뒤에서 쓰레기 취급하듯 욕하면, 당신의 친구들도 그런 부정적인 특성을 당신과 연관시키기 시작할 것이다. 4.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도록 노력하라 감정적인 전염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때 일어나는 일을 설명해 준다. 미국 오하이오대·하와이대 공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자연스럽게 흉내 내면, 결국 그들의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면,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5. 따뜻한 마음과 능력을 갖춰라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능력에 따라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는 이론인 ‘고정관념 콘텐츠 모델’(stereotype content model)을 제안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자신을 따뜻한 사람, 즉 비경쟁적이고 우호적인 사람으로 묘사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느낀다. 또 당신이 능력 있는 사람(높은 경제적·교육적 지위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존경할 확률이 높다. 하버드대 에이미 커stereotype content model디(심리학)교수는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우선적으로 내보이고 그다음에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이 우리가 신뢰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리의 생존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이따금 단점도 내보여라 실수효과(pratfall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당신을 실수한 뒤에 더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유능한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믿는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100%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드러내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착감과 친밀감이 높아진다. 텍사스대 엘리엇 애런슨 교수는 ‘단순한 실수가 매력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때 처음으로 이 현상을 발견했다. 그는 미네소타대 남학생들에게 퀴즈를 푸는 사람들의 테이프 녹음을 듣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퀴즈를 잘 풀었지만 커피를 쏟은 사람에 대해 큰 호감을 보였다. 하지만 퀴즈를 잘 풀고 커피를 엎지르지 않았거나, 퀴즈를 못 풀고 커피를 엎지른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보이지 않았다. 7.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강조하라 테오도르 뉴컴의 고전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이는 ‘유사성 매력 효과’(similarity-attraction effect)로 알려져 있다. 뉴컴은 섹스·정치 등 논란이 많은 주제에 대한 연구 대상자들의 태도를 측정한 뒤, 이들이 미시간대 소유의 학내 거주지에서 함께 지내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더 좋아했다. 버지니아대·워싱턴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군 신병들은 긍정적인 특성보다는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에게 더 큰 호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8. 우연히 신체 접촉을 하라 잠재의식적인 신체 접촉은 상대방이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사람을 만질 때 발생한다. 예컨대 누군가의 등을 톡톡 두드리거나 팔을 만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의 한 연구에서 젊은 남성들은 거리 구석에 서서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말을 붙였다. 남성들이 말을 걸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여성들의 팔을 가볍게 터치했을 때 대화 성공률은 2배가 됐다. 미시시피대·로즈컬리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스름돈을 건네줄 때 고객의 손이나 어깨를 만지는 웨이트리스들이 더 많은 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웃어라 여자 대학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한 와이오밍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소를 짓는 여성이 몸의 자세와 관계없이 가장 큰 호감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바타를 통해 상호 작용한 대학생들은 아바타가 더 큰 웃음을 보일 때 상호 작용을 더 적극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처음 만난 사람도 미소를 지으면 나중에 기억하기가 더 쉽다. 10.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지 알아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자기 검증 이론’이다. 우리는 자신의 견해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스탠퍼드대·애리조나대 연구팀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참가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진 사람과 상호 작용을 원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또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우리에 대한 믿음이 우리 자신과 일치할 때, 그들과 우리의 관계가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친밀감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11. 비밀을 털어놓아라 자기 노출(자기 폭로)은 가장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뉴욕주립대·캘리포니아대 등 공동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쌍을 이뤄 45분을 지내면서 서로를 알게 했다. 특히 일반적인 질문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게 했다. 그 결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답변한 사람들은 사소한 대화를 나눈 사람들보다 서로 더 가깝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과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면, 그들은 당신에게 더 가깝게 느껴지며 장차 당신에게 비밀스러운 속마음을 털어놓을 것이다. 12. 당신도 그들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라 플로리다대와 애리조나주립대의 두 가지 실험 결과, 사람들은 신뢰성과 믿을 수 있는 관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친구와 이상적인 종업원을 생각할 때 특히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던일리노이대 수잔 데기스-화이트 교수는 “신뢰성은 정직성·의존성·충성심 등으로 이뤄져 있고, 성공적인 관계의 유지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직성과 신뢰성은 우정의 영역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 유머감각을 내보여라 일리노이주립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인 친구든 연인이든 사람들 사이에선 유머 감각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누군가를 처음으로 알게 됐을 때 유머를 사용하면 호감도를 더 높일 수 있다. 14. 그들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하라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음식·돈·성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보람 있는 일이다. 또 다른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장치에 앉아 자기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게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친구 또는 가족 한 사람을 불러 fMRI장치의 밖에 앉아 있게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친구 또는 가족과 공유하게 했고,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혼자 알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기부여·보상과 관련된 뇌 부위는 참가자들이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때 가장 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가운데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할 때도 그 뇌 부위는 활성화됐다. 다시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 당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기회를 줄 때, 당신의 상호 작용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인 기억을 그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15. 약점이 다소 보이게 하라 샌프란시스코대 짐 테일러는 정서적 개방 또는 그로 인한 부족한 느낌이 두 사람이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그의 말이다. “정서적 개방은 자기 자신이 정서적으로 상처받기 쉽게 할 위험, 이 감정적인 노출이 받아들여져 화답을 얻거나 거부되거나 빗나갈지 알지 못하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서도 의사표현과 개방성이 이상적인 동료관계에서 바람직하고 중요한 특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파트너가 연인이든 친구든 중요하지 않다. 16. 그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라 어떤 사람이 우리를 좋아할 경우, 우리도 그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호감의 상호성’(reciprocity of liking)이라고 부른다. 예컨대 1959년 ‘인간관계’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어떤 집단토론의 멤버들이 참가자들을 좋아한다고 말해줬다. 이 집단토론 멤버들은 연구팀이 무작위로 선택했다. 토론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최근 워털루대·매니토바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길 원할 때 우리는 그들을 더 따뜻하게 대한다. 또 이는 그들이 우리를 정말 좋아할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상호 작용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도, 당신이 그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면 그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이 느끼는 '성교 후 불쾌감' 원인은?

    성관계를 가진 뒤 심한 공포감과 불안·슬픔 등에 휩싸이는 ‘성교 후 불쾌감’(Postcoital dysphoria, PCD)을 일부 여성들은 종종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팀이 230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약 50%가 과거 PCD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PCD 증상이 파트너와의 긴밀한 관계나 성적 만족도와 관계없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 규모가 작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성의학자이자 성치료사인 엘레나 매킨토시 박사는 “성관계 때는 배가 고프다든가, 혈당이 낮아진다든가 하는 많은 일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성교 후 불쾌감을 완전 비정상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신과 의사 리처드 프리드먼의 2009년 연구에 의하면 어떤 환자들은 성관계 때 오르가슴에 도달한 뒤 매우 특이한 반동 효과를 일으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소뇌의 편도체는 공포감·걱정 등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며, 성관계 중 공포감·걱정을 없애준다. 그런데 이 편도체의 기능이 관계가 끝난 뒤 정상 수준으로 급격히 회복되면서 PCD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매킨토시 박사는 “성교 후 불쾌감이 잦으면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교 후 밀려오는 슬픔의 원인이 육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원한 많은 환자들이 성교 후 울음을 터뜨린다고 하는데,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고통 때문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매킨토시 박사는 “기분 변화로 불안에 떨지 않기 위해서는 여성 환자들이 파트너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고 충분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며 “자기 생각을 ‘보듬어 달라, 내버려 둬라, 샤워하러 간다’ 등 말로 적절히 표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