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은 13cm? 페니스 크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남성 성기의 크기에 대한 오해가 여전히 많지만 대부분은 평균 범위에 속하며 크기 자체가 성생활의 질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2020년에 발표된 여러 연구를 종합한 결과 발기된 상태에서 평균 성기 길이는 13cm에서 14cm 사이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과대평가 경향을 고려해 실제 평균이 이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전인 2014년 연구에서는 이완된 상태에서 평균 길이가 9.2cm로 보고됐다.
많은 남성들은 평균보다 자신이 작다고 느끼거나 전체 평균이 더 클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과거의 자기 보고식 조사에 영향을 받은 오해로 알려졌다. 발기 상태에서 길이가 16cm를 넘는 경우는 전체 남성 중 상위 5%에 속하며 10cm 미만은 하위 5%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 평균 길이가 소폭 증가하는 추세도 관찰되는데 이는 사춘기 시작 시점이 앞당겨진 것과 체격 증가 호르몬 교란 물질 노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기 확대 시도? 대부분 일시적
성기 확대는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많은 방법이 효과가 미미하거나 일시적이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약물이나 오일 등은 심각한 부작용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성기 펌프가 있다. 이는 음경 내부에 혈액을 끌어들여 일시적으로 부피를 키운다. 제대로 사용할 경우 비교적 안전하지만 영구적인 확대는 어렵다. 견인 기구는 음경 휘어짐 교정 등에 활용되며 소폭의 길이 증가가 보고되기도 했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한 단계다.
스트레칭 운동은 조직의 미세 손상을 회복시키는 원리로 확대를 시도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실리콘 보형물 삽입 수술이 유일하게 영구적인 확대를 가능하게 하지만 미용 목적이어서 보험 적용 대상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확대를 고민할 경우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성기 크기보다 자신감이 중요
성기 크기는 성관계의 만족도나 기능 건강과 큰 관련이 없다. 오히려 본인의 인식이 성생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나 불안은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며 자신감 저하는 성생활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나 질이 있는 파트너들은 평균 혹은 평균보다 약간 큰 크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대다수는 현재 파트너의 크기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남성과 관계를 맺는 남성들의 경우 관련 연구가 적지만 성기 크기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인식을 갖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스스로 작다고 판단할 때 수용적 역할을 선택하고 크다고 생각할 때 삽입적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습관을 줄이고 다양한 체위를 시도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자기 대화로 전환하고 몸 이미지 문제로 고민이 크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결국 성기 크기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존재하며 대부분 평균 범위에 속한다. 성생활의 만족도는 크기보다 자신감과 심리적 안정이 좌우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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