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속고 있었던 생리 상식 5가지

(사진=Freepik)

여성은 평균적으로 평생 약 450번의 생리를 경험한다. 그만큼 많은 기회를 통해 생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리는 여전히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다. 다음은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WebMD)의 자료를 토대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를 수 있는 생리 관련 상식 5가지다.


생리 중에도 임신할 수 있다

생리 중에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는 오랜 속설은 사실이 아니다. 이유는 두 가지로 일부 여성은 배란기 때 가벼운 출혈을 경험하는데, 이를 생리로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배란기에는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 시기에 성관계를 하면 오히려 임신 확률이 올라간다. 또 생리가 끝나기 전이나 끝난 직후에 배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정자는 여성의 몸속에서 최대 3일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생리 기간 중 성관계를 하더라도 임신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러므로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피임을 원한다면 반드시 콘돔이나 다른 형태의 피임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피임약 복용 중 겪는 출혈은 ‘진짜 생리’가 아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한 주 동안 호르몬이 들어있지 않은 알약을 먹게 되면서 출혈이 발생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생리와는 다르다. 이를 ‘철회성 출혈’이라고 하며, 호르몬 공급이 중단되었을 때 몸이 반응하는 방식이다. 보통 자연 주기에서는 배란이 일어나고, 수정되지 않은 난자는 자궁 내막을 탈락시키며 생리를 유도한다. 하지만 피임약은 배란 자체를 막기 때문에 자궁 내막이 일정 부분 유지되고 마지막 주에 호르몬 공급이 끊기면서 출혈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피임약 복용 중의 출혈은 자연 생리와는 다른 작용으로 발생한다.


■ 생리는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처음 생리를 시작한 이후에는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길게 느껴질 수 있다. 10대 청소년기의 생리 주기는 보통 21일에서 45일 사이로 다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평균 21~35일 정도로 규칙적으로 변한다. 그러나 폐경 전 단계인 ‘폐경 전후기’에 접어들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주기가 다시 달라질 수 있다. 생리 간격이 짧아지거나 길어질 수 있고, 출혈량이 많아지거나 줄어들기도 한다. 이 시기는 폐경이 시작되기 전 약 10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생리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변화가 반복될 수 있다. 점진적인 변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갑자기 생리량이 과도하게 많아지거나 생리가 장기간 없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 생리용품의 선택지는 다양하다


탐폰이나 생리대 외에도 요즘은 다양한 생리용품이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예를 들어 생리컵은 질 안에 삽입해 생리혈을 모으는 방식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교체 주기를 늘릴 수 있다. 생리용 팬티는 흡수력이 뛰어나 가벼운 날에는 단독으로 많은 날에는 탐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천 생리대는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각 제품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의 생리량, 생활 패턴 등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시도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 PMS 이유는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생리 시작 1~2주 전쯤 여드름이 나거나, 쉽게 피로해지고, 특정 음식이 당기고, 몸이 붓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이는 많은 여성들이 겪는 월경 전 증후군(PMS)일 수 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PMS가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는 생리 주기 중 호르몬 변화, 뇌의 화학물질 변화, 그리고 우울증 같은 감정적인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생리가 시작되면 통증이나 불편함이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생리통, 복부 팽만감, 두통 등의 통증은 일상 업무 수행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이를 극복하면서도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PMS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정도 운동을 하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며, 금연하고, 염분이나 설탕, 카페인,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PMS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이거나 우울증, 불안 증상이 동반된다면 ‘월경전 불쾌장애(PMDD)’와 같은 보다 심각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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