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성욕 높여주는 자양강장제?
혈류 개선부터 생식력 향상까지 생강의 놀라운 생리적 작용

혈류를 개선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강의 효능이 성기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돼 온 생강이 최근에는 생식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생강은 혈압을 조절하고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고 소개했다. 특히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다수 보고됐다. 이는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성기능 저하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혈류가 개선되면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높아질 수 있어 성욕과 직접 연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손상 완화…생식 건강에도 긍정적
생강은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이 강한 식물로 평가받는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세포를 손상시키는 현상으로 생식 기능 저하와 관련된다는 연구가 있다. 생강은 이러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실험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일부 동물 실험에서는 생강이 노화로 인한 발기부전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생강은 생식력 향상 가능성에 있어서도 주목받고 있다. 동물 실험을 통해 생강이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고 ▲정자 운동성 ▲정자 농도 ▲정자 생존률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강이 난소 내 난포의 성숙을 촉진해 가임력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 완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현재까지 생강의 성기능 개선 효과는 대부분 시험관이나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된 사례가 중심이다. 이들 연구는 고농축 생강 추출물을 사용한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식사에서 섭취하는 생강의 양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부작용이 적은 천연 식품이라는 점에서 생강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시도는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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