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성교육 예능 프로그램이 남긴 것

사진출처= 쉬는부부 공식 홈페이지


<쉬는 부부>라.... 뭐 성인이라면 무슨 뜻인지 금방 아시겠지만, 제목부터가 뭔가 므흣한 19금 방송이 올 7월부터 9월까지 MBN 및 넷플릭스에서 12부작으로 편성된 후, 시청자들 사이엔 부부 사이에도 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이 그동안 마음속 깊이 숨겨뒀던 부부들의 ‘섹스리스’ 이야기를 꾸밈없이 끄집어냈기 때문이죠. 남녀의 언어가 서로 달라서 표현 방법을 모르는 부부에게 전문가가 심리 상담과 성교육을 알려줌으로써 부부가 서로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고 고민하는 부부에게 조언도 해주는 유익한 프로였다는 평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 취지 역시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이유로 섹스리스로 사는 대한민국 부부들에게 행복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공감대 솔루션을 찾아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고 하죠.


세간에는 “가족 사이에 스킨십은 어색하다” "10년 넘게 각방을 썼다" "합방이 어색하다" 등의 부부 사이 성관계 관련 우스갯 소리도 많습니다만, 사실 쉬는 부부의 원인은 ‘질좋은관계연구소’ 박소영 소장에 따르면, 대체로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첫째가 심인성_마음의 문제, 두 번째가 부부 사이가 안 좋다, 세 번째가 기술 부족으로 재미가 없다는 것. 보통 부부관계가 사라지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단지 신체적 크기 등의 시술, 성격 등의 심리치료로는 관계 변화는 어렵습니다. 섹스리스는 다양한 기술적, 심리적, 관계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개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부부를 위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표방한, 이 방송을 보면서 배울 점도 은근 많았습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결혼 1년 차 신혼부부부터 20대 부부, 결혼 10년 차 부부, 국제 부부 등 각양각색의 부부들이 출연해 진솔한 태도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해져 관심과 기대를 집중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출연진들이 부부관계 검진표 바꿔보기, 생활 밀착형 스킨십 미션, 눈 보고 대화하기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점차 부부 관계를 변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죠. 이에 극중 부부관계 검진표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현실 쉬는 부부들의 요청도 폭발적으로 쏟아졌다고 합니다. (부부관계 검진표 및 남녀 성감대 작성지는 <쉬는부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다운로드 가능!)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이 가진 의의는 남녀 간의 단순한 성관계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부부 사이 대화와 이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감대 찾기 과정에 집중하며, 가족 간에 민망하고 부끄럽다 여겨졌던 ‘성'에 대한 인식을 건강하고 유쾌하게 바꾸는 계기를 마련한 것에 있습니다. <쉬는부부> 워크숍에 직접 참여하며 솔루션을 전했던 산부인과 전문의 박해성 원장은 "정말 바뀔 수 있을까 했던 물음표가 느낌표가 됐다"라며, “이런 부부 성교육 프로그램이 오래가고 유사한 프로그램이 생겨야 부부가 행복해고 전 지구가 행복해지는 것 아니겠냐"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매번 쉬는 남편들의 입장을 대변했던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 원장도 "마음을 치료하는 심리적인 대화가 수술이나 약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다"라고 하죠.


섹스리스는 전 세계 부부들의 공통적인 최대 고민입니다. 평생을 살며 가장 많은 시간을 붙어있는 친밀한 관계지만, 잠자리 고민만은 서로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섹스리스들이 많습니다. 하물며 대한민국은 섹스리스 부부가 전체 36%로 세계 2위라고 하는데, 상황이 아주 심각하죠, 섹스리스 부부라면, 전문가를 모셔와 성관계를 쉬고 있는 부부를 위한 슬기로운 조언과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이 프로그램이, 그래서 한 번쯤 정주행할 가치가 있습니다. <쉬는부부> 마지막 회에서 MC들은 부부 사이 쉬지 않는 여정을 강조하며, “쉬지 마세요!“라는 위트 넘치는 공식 인사 멘트를 남겼습니다. 물론 부부 사이에 성관계를 안 쉬는 걸 떠나 즐기는 수준까지 가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섹스 파트너인 부부 사이, 그 좋은 걸 안 하면 손해가 아닐는지요. 사실 부부 사이가 함께 자는 게 가장 편하다는 사실, 아시죠? 그러니까 이제부터 부부 사이에도 한번 쉬지 않고 해보는 걸로!



관리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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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로봇 시장 날로 커지는데…정책은 제자리

     지난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기술박람회에서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섹스로봇을 전시한 부스에 남성들이 체험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서 대기를 한 것입니다. 이 섹스로봇의 이름은 사만다. 사만다는 결국 수많은 남성들의 거친 손길을 견디지 못하고 몇몇 부품이 파손돼 가동이 중지됐습니다. 사만다의 개발자 세르기 산토스는 “사만다가 너무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면서도 싫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만다에 대한 관심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박람회에서도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등 사만다는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닙니다. 사만다에는 상대의 성감대를 기억하고 공략하는 인공지능(AI), 섬세한 터치를 인식하는 센서. 체온과 유사한 온도를 유지하는 발열 기능 등 실감나는 성관계를 위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습니다. 누구라도 관심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기능들입니다.  SF영화에서 보던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닙니다. 곳곳에서 사만다 외에도 많은 섹스로봇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자본가들은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섹스로봇 시장에 눈독들이고 있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섹스토이 시장은 섹스로봇이 보급되면 더욱 더 커질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몫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해외에서는 사람과 똑같이 닮은 섹스 인형 또는 섹스로봇 만들기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섹스로봇의 전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 섹스돌조차 사람과 엇비슷하면 수입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인용품은 수입업자가 세관의 수입허가를 받아야만 수입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직구’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세관 성인용품 통관심의위원회는 섹스돌이 “선량한 풍속을 저해한다”면서 통관을 막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과 아주 비슷한 것은 무조건 막고 있는데, 이는 법원의 모호한 판결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대법원은 2014년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재현한 남성용 자위기구에 대해 ‘음란물’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 “존중·보호되어야 할 인격을 갖춘 존재인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방법에 의하여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바꿔말하면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음란물이라는 건데, 실제로 2003년 대법원은 남성용 자위기구를 실제와 엇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었다고해서 음란물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똑같이 생긴 것은 불법, 안 닮은 것은 합법이라는 것이죠.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선진 국가들은 어떻게 규제할지가 아니라 섹스로봇에 어떤 기능을 넣을지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섹스로봇이 열악한 인권에 시달리는 성노동자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장애인, 노인 등 성소외자들에게도 섹스로봇이 반가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최대한 사람과 유사한 로봇을 만들려고 합니다. 사람과 소통하는 AI, 인공 피부, 체온과 비슷한 온열기능까지. 그들이 만드는 섹스로봇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진보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필연적으로 뒤따를 윤리적, 법적인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배우자가 섹스로봇과 잠자리를 한다면 외도라고 봐야 하는가?’, ‘섹스로봇을 유명 연예인의 얼굴과 비슷하게 만든다면 지적재산권을 인정할 것인가?’ 같은 문제입니다. 또 이런 논의들을 공론화하기 위해 로봇과 섹스를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를 매년 열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은 50년 내에 로봇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AI 전문가 데이비드 레비는 수십 년 안에 인간과 로봇이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도 섹스로봇과 동침하는 사람들이 뉴스에 종종 나오는 걸 보면 전문가들의 예상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령 그런 미래가 안 온다고 하더라도 대비하는 자세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섹스로봇 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섹스로봇은 인공지능, 인공피부,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우리나라는 로봇기술, 의료용 실리콘 등 몇몇 분야에 있어 세계 정상급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진입은커녕 온갖 규제와 편견 때문에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섹스로봇 또는 리얼돌, '쇄국정책'으로 일관하는 것이 옳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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