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여배우가 만든 성욕 자극 음료, G Spot
드라마 X파일 시리즈에서 FBI 특수요원 스컬리 역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 출생의 여배우 질리언 앤더슨. 그녀가 올봄 ‘G Spot(지 스팟)’이라는 매우 도발적인 이름(네. 여성의 신체 특정 부분, 맞습니다.)의 기능성 음료 브랜드를 론칭했다는 소식! 회사 홈페이지 주소도 ‘This is g spot’, 사람을 놀라게 하는 주소죠. 본인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고당분, 카페인 함유 음료를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딜레마를 해결하고자, 웰니스 컨셉의 새로운 음료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물론 이 음료 브랜드는 할리우드 스타가 직접 설립한 음료회사에서 만든, 강장제와 누트로픽이 함유된 천연 청량음료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출시하자마자 대중들의 관심을 한데 받았습니다. 인공 감미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대신 천연 과일 주스에서 나오는 과당과 천연 제로 칼로리 설탕 대체제인 에리스리톨 등 자연산 당분만 함유, 특히 비건들에게 환영받는 핫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올가을 이 ‘지 스팟’이라는 브랜드에서 또 한 번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기존 세 가지 맛(Soothe/Lift/Prote ct)에 이어, 9월 우리에겐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로 익숙한, 드라마 <Sex Education> 시즌 4 출시와 함께 넷플릭스와 콜라보로 ‘AROUSE’라는 이름의 ‘지 스팟’ 라인업을 연이어 출시했기 때문이죠. 이번 콜라보 프로젝트는 질리언 앤더슨이 드라마<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1부터 주인공 오티스의 어머니이자 성 상담 전문가로 출연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게다가 예전부터 이성애와 동성애를 동시에 인정하고, 성소수자 청소년 단체를 후원하며, 다양한 여성 단체를 지원하는 사회운동가로 유명한 그녀였기에 이번 일도 그리 놀랍지는 않다는 평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감각을 일깨우다(Arouse)’라는 이름처럼, 지 스팟의 신상 음료는 강렬한 패션프루트와 파인애플로 혀의 감각을 일깨우고, 용과를 곁들여 매콤한 오렌지 하바네로로 마무리되는 뒷맛이 남는다는 평인데요. 특히 그 성분 중에 하나가 주로 동남아시아 전통의학에서 최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일명 나비완두콩(butterfly pea) 꽃잎에서 추출한 성분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항간에는 성욕을 자극하는 음료라고 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선 예전부터 남녀 불문 최음제 성분과는 별개로 독특한 파란색의 나비 콩 꽃잎을 침출, 허브티로 즐겨 마시기도 했었죠. 실제로 지 스팟 ‘Arouse’맛에는 성기로 혈류를 증가시키는 아미노산인 I-아르기닌과 I-시트롤린, 성호르몬을 조절하는 영양소인 비타민 B6도 함유되어 있긴 합니다.
물론 이 음료를 마신다고, 갑자기 남성의 발기가 잘 되고, 여성의 오르가슴이 증폭될 리는 없겠죠. 실제 시음해 본 고객들이 꼽는 첫 번째 구매 요인도 ‘재미’! 다만 일상생활에서 활력과 집중이 필요할 때, 비건들을 위한 No 인공감미료의 천연 탄산음료를 마시고 싶을 때, 또는 관계 전 칵테일 베이스로 어울린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한 가지. 이 음료 재료 중에 하나인 나비완두콩 꽃의 부작용인 자궁 수축 등 때문에 임산부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겐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이 나비완두콩 꽃은 식약처에서 식용 금지 성분으로 선정했기에 당분간 정식 수입 판매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지 스팟 음료는 영국 하비니콜즈 온앤오프 매장과 지 스팟 온라인 스토어(thisisgspot.com) 에서 구입 가능!
관리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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