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이 관계를 돈독케 한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인, 배우자 사이에 신체적 접촉이 많을수록 관계가 돈독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빙햄턴 대학교 연구진은 184쌍의 커플을 상대로 바싹 붙어 앉거나, 손을 잡거나, 껴안는 등 성적이지 않은 신체 접촉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얼마나 신체 접촉이 잦은지, 그 접촉이 만족스러운지 묻고 전반적인 관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일상적으로 신체 접촉이 많을수록 둘의 관계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신체 접촉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조차 접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상대방이 그 시도를 알아차린 덕분이다.

연구진은 “신체 접촉과 관계 만족도의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파트너와 스킨십을 늘리는 것은 둘의 관계를 강화하는 작은 제스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Touch me just enough: The intersection of adult attachment, intimate touch, and marital satisfaction)는 학술지 ‘사회적 개인적 관계(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에 실리고,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소개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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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옹을 꺼리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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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접촉 잦으면 감정적 친밀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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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음걸이, 입술 모양으로 오르가슴 예측 가능하다?

    이 세상에는 괴상한 연구에 돈과 젊음·열정을 쏟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서양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런 이상한 섹스 연구를 많이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외신에 보도된 ‘섹스에 관한 가장 괴상한 연구 5가지’를 소개한다. 1. 콘돔 끼지 않는 성관계가 여성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국제 학술지 ‘성행동 아카이브’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강성교 등 콘돔을 끼지 않고 하는 성관계는 여성의 정신·육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여성 293명을 대상으로 성생활의 구체적인 내용을 평가하고, 정신 구조를 분석하기 위한 두 가지 설문조사를 벌였다, 연구팀은 이어 여성들의 인체 내부에서 순환하고 있는 정액의 정장(정자를 뺀 부분)을 측정해 설문조사 자료와 비교했다. 그 결과, 성관계 때 콘돔 사용을 자주 거부한 여성들은 콘돔을 항상 또는 통상적으로 사용한 여성들보다 우울증을 훨씬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의하면, 정액 내 ‘기분 전환 화학물질’이 건강을 증진한다. 이 화학물질에는 애정과 관련 있는 코르티솔, 기분을 좋게 하는 옥시토신, 항우울 특성을 지닌 세로토닌 등이 있다. 그러나 콘돔을 끼지 않는다고 해서 여성이 더 행복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건 좋은 생각도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성병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통계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2.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더 높으면 자위행위를 더 많이 한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자위행위의 빈도와 성관계의 빈도, 그리고 이 두 가지 성행위를 모두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빈도 등에 대해 여성 196명에게 물었다. 연구팀이 실험 대상자들의 침 샘플을 분석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가장 높은 여성들이 가장 높은 자위행위 욕구를 보였다. 하지만 이 여성들은 파트너와의 성관계에 대한 욕구도 더 낮았다. 연구팀은 높은 수치의 테스토스테론이 더 높은 스트레스를 뜻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높은 스트레스가 성욕 결핍과 스스로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려는 여성들의 욕구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여성의 입술로 오르가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2011년 ‘성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입술 모양을 보면 그녀가 오르가슴을 느낄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여성 258명을 대상으로 질 오르가슴 경험 능력과 입술 모양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뒤 분석했다. 그 결과, 윗 입술의 중간선에 있는 돌출부(작은 돌기)가 유난히 툭 튀어나온 여성들이 질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웨스트오브 스코틀랜드대학교 연구팀은 태아의 돌출부가 어떤 모양이든, 태아가 여성으로 자라날 때까지 질의 오르가슴에 영향을 주는 동일한 신경회로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4. 성관계 때 양말을 신으면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 성관계 때 양말을 신는 것뿐만 아니라, 침실의 온도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교 연구팀은 성관계 때 발이 차가워 불편한 여성들에게 양말을 주고 신게 했다. 그 결과, 당초 50%에 불과했던 실험 대상 여성들의 오르가슴 도달률이 80%로 대폭 높아졌다고 밝혔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면 불안·공포·위험 신호를 맡는 뇌 부위인 편도선과 전두엽 피질이 진정된다. 5. 걸음걸이를 보면 질 오르가슴을 잘 느낄지 알 수 있다 ‘성행동 아카이브’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정적이고 유연하게 걷는 여성들은 질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 연구팀은 여성들에게 성행동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하게 했다. 그런 뒤 이들 여성을 오르가슴을 자주 느끼는 집단, 드물게 느끼는 집단 등 2개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따뜻한 해변으로 놀러가는 것 같은 즐거운 생각을 하며 100m를 걷게 했다. 또 그들의 환상 속 남성과 함께 걷는 생각을 하며 다시 100m를 걷게 했다. 연구팀은 이 여성들을 알지 못하는 성 과학자 2명에게 그녀들의 걸음걸이를 보고 평가하도록 했다. 성 과학자들은 이들 여성이 속한 그룹의 81%를 정확하게 알아맞혔다. 연구팀은 질 오르가슴을 잘 느끼는 여성들의 경우, 골반 근육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아 걸음걸이가 자연스럽고 유연해 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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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 음경 발기 시켜보니, 생식기 진화 보인다(연구)

    바다 포유류인 고래 수컷과 암컷의 생식기가 ‘공동 진화’(공진화,Coevolution)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댈하우지대학교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성적으로 성숙한 쥐돌고래(작은곱등돌고래)·큰돌고래·짧은부리참돌고래와 자연사한 항구물범(잔점박이물범)의 암수 생식기를 수집했다. 또 차후 연구를 위해 각기 다른 종의 건강한 돌고래 암수를 골랐다. 연구팀은 고래 질의 실리콘 모형 옆에 있는 고래 음경이 발기된 형태를 갖추도록 음경 안을 식염수로 가득 채웠다. 그런 뒤 고래 암수 생식기를 각각 포름 알데히드 용액에 넣어 모양을 유지하게 하고, 음경을 질에 삽입해 놓았다. 연구팀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음경이 질 내부에 어떻게 끼워지는지, 얼마나 깊숙이 들어가는지, 내부구조의 접촉 상태는 어떤지 등을 측정했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다라 오바하(댈하우지대 연구원)는 “고래의 음경이 교미하는 동안 질에 딱 들어맞을 것 같지만, 생체 역학과 해부학적인 적합성의 세부사항은 매우 복잡할 수 있고 연구된 적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음경과 정자가 들어가 난자를 성공적으로 수정시킬 수 있도록 고래·돌고래·쥐돌고래의 암컷은 특이한 질 주름과 나선형 및 움푹 들어간 부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3D(3차원)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표본 당 최대 153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생식기의 3D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들은 음경이 난자 수정을 위해 질 안에서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 알아내는 데 활용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래의 생식기는 암수가 함께 진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음경의 끝 부분 과 질 내강(내부 공간)의 형태는 형태학적 공동 변동(공변동)의 가능성을 강력히 암시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해양 포유류에서도 암수 생식기의 공동 진화가 일치 또는 상반된 방향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수컷 음경은 형태가 가장 다양하고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기관 중 하나다. 가까운 종 사이에서도 크기와 모양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이에 비해 암컷 생식기는 음경보다 훨씬 더 느리게 진화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수컷 음경이 급속히 진화하는 현상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성적 선택’이다. 생식기의 형태가 음경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정자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암수 생식기가 함께 진화할 수 있다. 2013년 과일파리에 대한 연구를 보면 암수 생식기도 공진화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이용한 기술은 다른 동물의 교미를 연구하는 데도 쓸 수 있으며, 난자 수정을 위한 최선의 각도, 생식을 위한 교미 시기의 결정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영국왕립학회보 B’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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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밀레니얼 세대, 섹스 덜 한다(연구)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을 연애를 즐기는 세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 전 세대에 비해서 섹스를 덜 하는 듯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고 대학과 플로리다 아틀랜틱 대학, 와이드너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미국인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분석한 결과다. 20~24세의 밀레니얼 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난 이들이 같은 연령대였을 때에 비해 섹스 파트너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1965~1969년에 태어난 세대가 20~24세였을 때 18세 이후로 섹스 파트너가 전혀 없었던 이는 겨우 6%였던 데 비해 1990~1994년에 태어난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 비율이 15%나 됐다.특히 젊은층의 ‘비(非) 성생활’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성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여성이 60년대의 2.3%에서 5.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쉽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젊은이들이 부모와 같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성병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포르노물이 많이 보급된 것이 실제의 성관계를 대체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과거에 비해 ‘삽입’까지 하는 섹스를 하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이성 간에 스킨십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면도 있다는 풀이다. 개인주의, 독립적인 성향이 심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제기된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라인 셔먼 교수는 여성들이 섹스에 더 소극적인 것에 대해 “여성들이 섹스에 대해 쓴 어휘들은 남성에 비해 더 부정적이었는데, 이는 성관계로 인한 불리한 영향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행위 자료집(Archives of Sexual Behavior)’이라는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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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가슴 크기로 알 수 있는 사실 6가지

    남성이든 여성 자신이든 여성의 가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여성의 평균 브래지어 사이즈는 지난 30년 새에 34B에서 34DD로 커졌는데 이는 브래지어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가슴확대술이 늘어나며 비만 인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가슴 크기와 성격과 생활습관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6가지로 정리했다. 1.  A, B 컵보다 큰 여성은 씀씀이가 크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집계에 따르면 B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구입한 여성들은 그보다 브래지어 사이즈가 큰 여성들에 비해 상품 구매액이 적었다. 큰 브래지어 사이즈를 산 여성일수록 총 지출액이 많았다. 왜 그럴까. 가슴확대술 등으로 가슴을 키울 수 있다면 구매력도 그만큼 더 클 것이라는 추정이 나올 수 있다. 2. 큰 가슴은 자존감이 낮고 식습관에서 장애를 겪기 쉽다 여성의 가슴 크기는 멘탈 건강과 관련이 있다. 유방이 큰 여성은 자존감이 낮고 식생활에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성형재생수술(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이라는 저널에 실린 적이 있다.큰 가슴의 무게 부담으로 인해 활발한 신체활동이 어려워지고 목과 어깨, 등 부위에 만성통증을 겪게 될 수 있고, 가슴이 큰 여성은 지적 능력이 떨어지고 사생활이 문란할 것이라는 사회의 편견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도 위축되리라는 것이다. 3. 가슴이 크면 지능이 높다 일반적인 통념과는 반대로 가슴 크기와 지능지수 간에 비례관계가 있다는 2011년 시카고 대학의 연구결과가 있다. 가장 가슴이 큰 그룹의 여성들은 다른 여성들에 비해 IQ가 10포인트 더 높았다. 가슴이 가장 작은 여성들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관관계는 그 원인이 분명치는 않지만, 가슴이 큰 여성을 지적인 남성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 태어난 후손이 큰 가슴을 갖게 되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4. 가슴이 크면 자녀 양육을 잘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갖지 않으려는 남성들은 가슴이 작은 여성을 좋아하지만 자녀를 갖고 싶어 하는 남성은 가슴이 큰 여성을 선호한다. 남성은 여성의 큰 가슴을 모성의 상징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5. 가슴이 작은 여성은 커피를 많이 마신다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게 가슴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가량의 여성에게 이같이 가슴 크기와 커피 성분 간의 상관관계를 낳는 유전자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6. 가슴 확대술을 한 여성은 자살 시도율이 높다 가슴확대술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살 시도율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나온 한 연구결과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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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다치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는 법

    사이클 타기를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사이클 타기와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약간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둔해졌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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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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