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신체접촉,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연구)

파트너와 손을 맞잡은 참가자들은 실수를 저질렀을 경우 신경반응이 증가했다. (사진=shutterstock.com)


사랑하는 사람의 신체 접촉은 힘든 정신적 업무를 보다 더 잘하고, 각종 시련을 더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 던디대·독일 훔볼트대·캐나다 토론토대 등의 최근 연구 결과다. 공동 연구팀은 커플 수십 쌍을 대상으로 신경과학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한 파트너에게 컴퓨터 게임 등 정신적인 작업을 하도록 요청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이 작업을 가능한 한 빨리 정확하게 끝내라는 목표를 정해줬다. 또 참가자들에게 파트너와 손을 맞잡고 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에 각각 이 작업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파트너와 손을 맞잡는 신체접촉이 있을 경우 더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실수를 저질렀을 경우에는 뇌활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실수에 대한 신경 반응이 증가하는 현상은 전뇌 영역에서 일어난다. 전뇌 영역은 업무성과의 정확성을 감시하고, 실수를 더 저지를 확률을 낮추기 위해 교정 행동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블레어 손더스 던디대 교수는 “실수를 저질렀을 경우 업무성과를 조정하고 일종의 교정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수는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기 때문에, 사람들은 실수를 저지르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인 간의 신체접촉은 일을 더 즐겁게 하고, 목표 지향적인 업무 과정에 긍정적·동기부여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인지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손 맞잡기 외에 각종 신체접촉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검토 중이다.

 

이 내용은 ‘실험심리학’(Experimental Psychology)저널에 게재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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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다치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는 법

    사이클 타기를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사이클 타기와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약간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둔해졌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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