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먹으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연구)

미국암연구협회에 따르면 호두를 구성하는 알파리놀렌산(ALA),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제 등의 성분들이 상호작용하며 잠재적인 항암물질을 생성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전립샘)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남성의 생식 기관 중 하나로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서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전립선에 생기는 질환인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이 최근 증가 추세다.

특히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던 전립선암이 최근 들어 중년 남성에서 발병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전립선암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를 전립선 암세포가 압박하면서 배뇨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이 들게 된다.


이런 전립선암을 막으려면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전립선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하루에 두 줌(약 56g) 정도의 호두를 꾸준히 먹으면 최근 남성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호두를 먹이지 않은 쥐 그룹의 44%에서 전립선암 종양이 발견된 반면, 호두 강화 식단을 섭취한 쥐들은 종양 발생 비율이 18%에 그쳤고 암 종양의 크기도 평균 4분의 1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호두를 먹은 쥐들에게서는 극소수의 전립선암 종양만이 발견되었고, 종양의 성장속도도 호두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훨씬 느렸다”며 “이번 연구로 호두의 전립선암 억제 효과가 밝혀진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암연구협회에 따르면 호두를 구성하는 알파리놀렌산(ALA),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제 등의 성분들이 상호작용하며 잠재적인 항암물질을 생성한다. 호두 28g을 먹으면 ALA 2.5g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매일 먹는 식사에 호두를 추가하면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유방암 등 다른 암들도 예방하고 지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캔서 인베스티게이션(Cancer Investigation)’에 실렸으며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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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성관계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많은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생활은 뇌와 심혈관을 비롯해 정신적 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넓게는 수명 연장에도 도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성관계를 얼마나 갖는지,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관한 절대적 기준은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성생활의 패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성생활이 우리 몸에 줄 수 있는 이점을 소개한다. 성관계는 기억과 의사소통에 관련된 뇌 건강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과학적 연구는 50~89세 사이의 사람들의 성생활과 인지능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억력에 있어 상당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은 인지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고혈압, 수면 문제,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건강한 성생활은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엔도르핀의 생성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기분을 좋게 만든다. 모든 종류의 성적인 활동, 특히 오르가슴으로 이어지는 것들은 사랑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의 방출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성관계는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연구는 규칙적인 성관계를 갖는 것이 규칙적인 성관계를 갖지 않은 남성들보다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발견했다.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성관계의 신체적 활동 요소는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켜 전반적인 심장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물론 성관계가 일반적으로 운동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은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좋다. 과학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의 침 속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면역글로불린은 우리 면역 체계가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도록 돕는 항체다. 규칙적인 성관계의 면역력 증강 효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한 달에 세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병원체와 더 잘 싸울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률이 더 낮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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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난소에도 미생물군 있다(연구)

    자궁·난소 등 여성의 생식기관은 엄청나게 많은 미생물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이들 미생물의 역할을 규명하면 여성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최근 발표된 중국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과학자들은 질 속에 엄청나게 많은 박테리아(세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궁·난소 등 다른 여성 생식기관에 살고 있는 유기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런데 최근 중국 과학자들은 여성 110명의 생식기관을 연구한 결과, 6개 부위에 미생물이 서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어떤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건강한 여성들에게서 발견되고, 어떤 것들이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이라고 부르는 체내 미생물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규명하는 연구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새로운 유전적 도구들은 과학자들이 생식기 등 체내에서 표본으로 뽑은 미생물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강력하고 새로운 방법을 제공했다.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예컨대 질에서 발견된 특정 박테리아는 ‘항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질 크림’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질 미생물의 변화는 또한 요로감염증과 성병 감염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 연구팀은 잘 알려지지 않은 질 속 미생물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가임기 여성 110명의 생식기관에서 발견된 미생물을 표본으로 추출했다. 또 난소에서 자궁으로 난자를 운반하는 나팔관과 내부에 점액이 있는 자궁 등 6개 부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요구르트 등 발효식품에서 발견되는 좋은 박테리아와 같은 계열의 유산균인 젖산간균(Lactobacillus)이 질의 특정 부위를 지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이전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생식기관의 다른 부위에서는 미생물 군집에 차이를 보였다. 자궁과 나팔관 내부의 점액에는 젖산간균이 거의 없었고, 슈도모나스(Pseudomonas) 계통의 박테리아가 훨씬 더 많았다. 연구팀은 또 박테리아 군집이 월경에 따라 변하며, 특정 박테리아가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컨대 자궁에 양성 종양이 있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자궁경부 점액에 락토바실러스 이너스(Lactobacillus iners) 균이 더 많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아이가 무균 환경에서 자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까지는 여성의 자궁과 태반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균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태반이 무균상태가 아니라는 보여줌으로써 그런 견해를 뒤집었다. 이번 연구는 초기단계여서, 미생물이 여성 건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다음 단계에서는 미생물이 숙주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규명해야 한다. 인체의 다른 부위에 사는 미생물에 대한 종전 연구를 보면, 어떤 사람과 그의 체내 박테리아의 상호작용은 특정 신체활동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제 그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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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참아 오르가슴 느낀다? 전문의들 경고

    소변을 한참 참다가 보면 몸이 부르르 떨리고, 소름(닭살)이 돋는 전율감을 느낀다. 이런 현상은 오르가슴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속칭 ‘배뇨 오르가슴’(peegasm 또는 piss orgasm)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이론으로 정립된 개념이 아니다. 이 ‘배뇨 오르가슴’이 최근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레딧의 한 이용자는 “최근 내 여자 친구는 소변을 한참 참다가 실제로 누게 되면, 척추부터 머리까지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소변을 볼 때 ‘역 케겔’(reverse kegels)운동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난 그걸 ‘소변 전율’(piss shivers)이라고 부른다. 내가 볼 때는 그게 오르가슴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르가슴에 가깝다”고 댓글을 썼다. 또 “나도 비슷한 느낌을 갖지만, 그건 정확히 말해 오르가슴은 아니다. 다만 진짜, 진짜 쾌감이다. 소변을 잠시 참으면 그걸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느낌이 너무 좋아 울음을 터뜨릴 것 같고, 참다가 마침내 소변을 눌 땐 온몸에 충만한 전율감을 느낀다는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뇨의 억제로 흥분에 따른 전율감을 느끼는 ‘배뇨 오르가슴’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의료전문 사이트 ‘메드익스프레스’(MedExpress)의 지역보건의(GP)인 클레어 모리슨 박사는 “소변을 억지로 참으면 요로감염증·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꽉 차서 골반신경을 자극하고 흥분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부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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