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먹으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연구)

미국암연구협회에 따르면 호두를 구성하는 알파리놀렌산(ALA),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제 등의 성분들이 상호작용하며 잠재적인 항암물질을 생성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전립샘)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남성의 생식 기관 중 하나로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서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전립선에 생기는 질환인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이 최근 증가 추세다.

특히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던 전립선암이 최근 들어 중년 남성에서 발병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전립선암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를 전립선 암세포가 압박하면서 배뇨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이 들게 된다.


이런 전립선암을 막으려면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전립선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하루에 두 줌(약 56g) 정도의 호두를 꾸준히 먹으면 최근 남성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호두를 먹이지 않은 쥐 그룹의 44%에서 전립선암 종양이 발견된 반면, 호두 강화 식단을 섭취한 쥐들은 종양 발생 비율이 18%에 그쳤고 암 종양의 크기도 평균 4분의 1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호두를 먹은 쥐들에게서는 극소수의 전립선암 종양만이 발견되었고, 종양의 성장속도도 호두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훨씬 느렸다”며 “이번 연구로 호두의 전립선암 억제 효과가 밝혀진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암연구협회에 따르면 호두를 구성하는 알파리놀렌산(ALA),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제 등의 성분들이 상호작용하며 잠재적인 항암물질을 생성한다. 호두 28g을 먹으면 ALA 2.5g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매일 먹는 식사에 호두를 추가하면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유방암 등 다른 암들도 예방하고 지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캔서 인베스티게이션(Cancer Investigation)’에 실렸으며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593591084.1134956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자궁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생식기암을 수술해도 이전과 같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수술이나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 치료 등을 받은 이후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끼며, 이전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큰 오해라고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가 설명하는 생식기암 치료와 성생활 사이의 오해에 대해 정리해본다. ◇ 여성: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 전혀 문제 없어 여성의 경우, 자궁수술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성생활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생활과 자궁은 무관하다.  질은 아기를 출산하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탄력이 강해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넓이나 길이가 확장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자궁수술만 받은 상황이라면, 수술 후 질 부위가 회복되는 8주부터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 ◇  남성: 전립선과 음경은 별개의 조직 흔히 전립선을 제거하면 발기가 안 돼 성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음경과 전립선은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면 발기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암투병 후에는 몸이 피로하고 쇠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해 성욕이 줄어들고, 호르몬 치료나 생식기관 제거 치료는 성 호르몬 변화를 유발,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버섯 먹으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 ↓

    버섯을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 대학교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 연구진은 40-79세 일본 남성 3만 6천여 명을 짧게는 13년에서 길게는 25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운동량, 가족력 등 기본적인 건강 정보를 수집했으며 특히 식습관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연구진은 버섯 섭취 정도에 따라 참가자들을 다섯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째, 버섯을 매일 먹는 그룹. 둘째, 일주일에 서너 번 먹는 그룹. 셋째, 일주일에 한두 번 먹는 그룹. 넷째, 한 달에 한두 번 먹는 그룹. 다섯째 버섯을 거의 먹지 않는 그룹. 이때 한 번 섭취량은 85그램 정도였다. 그 결과 일주일에 한두 번 버섯을 먹는 그룹은 버섯을 거의 먹지 않는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8%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버섯을 일주일에 서너 번 먹은 그룹은 그 위험이 17%까지 낮아졌다. 저자 중 한 사람인 장수 교수는 추가 연구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버섯에 들어 있는 에르고티오네인 성분이 전립선암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산화방지제 에르고티오네인은 버섯 중에도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잎새버섯 등에 특히 풍부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Mushroom consumption and incident risk of prostate cancer in Japan: A pooled analysis of the Miyagi Cohort Study and the Ohsaki Cohort Study)는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이 게재하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등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전립선암 예방-치료, 사후관리법은?

    방광 아래 밤톨 크기의 전립선은 그 크기는 작지만 위, 폐, 대장 다음으로 한국 남성에게 암이 잘 생기는 장기다. 그 만큼 암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립선암의 고위험군은 고령, 높은 남성호르몬 수치, 가족력, 비만, 당뇨, 유해 환경 종사 등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잘못된 생활습관도 전립선암 발생과 전이, 재발 위험을 높인다. 전반적으로 유전적인 영향보다는 외부요인과 생활습관이 전립선암과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국의 연구진들이 신체활동수준과 전립선암 발생 위험률을 비교한 결과, 자주 걷거나 잔디를 손질하는 등의 가벼운 신체활동만 해도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의 다양한 연구들도 평소 신체활동량이나 운동량이 많은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이 더욱 줄어든다고 밝히고 있다. 운동은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률만 줄이는 것이 아니다. 만약 전립선암을 경험했다면 암의 재발률을 줄이고 다른 만성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뿐 아니라 치료 이후 삶의 질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약 2700명의 전립선암 생존자를 추적한 결과, 암 진단 후 중·고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시간 이상 하는 경우 주 1시간 미만으로 하는 경우보다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6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립선암 진단 후 운동을 규칙적으로 최소 하루 30분 이상, 숨이 차오르는 강도 이상으로 지속할 경우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립선암 환자는 근력운동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전립선암은 치료 시 대부분 호르몬 치료를 받게 되는데 호르몬 치료를 받게 되면 남성호르몬을 차단시키게 되어 근육이 빠지고 근력이 줄어드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립선암 경험자는 치료 중이거나 치료가 완료되었다 하더라도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동물성 식품 위주로 식사를 하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립선암이 암 발생률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동물성지방의 과다섭취와 채소 및 과일 섭취의 부족은 전립선암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전립선암의 예방 및 치료 후 재발방지에는 동물성 식품에 포함된 포화지방 섭취는 줄이고 신선한 채소류 중심의 식단 구성이 도움이 된다. 우유에 포함된 지방 역시 동물성 지방에 해당하므로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를 선택하고 절주를 한다. 여러 연구를 통해 토마토에 든 라이코펜이라는 영양성분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 입증됐고 당근에 든 카로틴도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등푸른 생선에 든 오메가-3 지방산, 카레에 든 커큐민, 베리류 과일에 든 페룰산, 콩에 든 제니스테인 등도 전립선암 세포의 대사를 막아 암이 퍼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단 토마토의 라이코펜과 당근의 카로틴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올리브 오일 등의 식물성 기름에 익혀 먹었을 때 흡수율이 높아져 항암 효과도 좋아진다. 모든 암종이 검진에 의한 조기발견으로 치료효과와 생존율이 높아지므로 정기 검사도 필수다. 국립암센터는 50세 이상 남성에게 매년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전립선비대증 예측에 유용하고 혈액 채취만으로도 전립선암 유무를 알 수 있는 검사다. 한편,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은 전립선암 치료 후 퇴원한 환자는 이 같은 생활 수칙을 지키고, 더불어 암 환자 사후관리를 돕는 어플 ‘세컨드 닥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령 “발기나 사정 등의 성행위가 전립선 건강을 악화시키진 않을까?”와 같이 궁금하지만 묻기 어려운 질문들을 전문가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자유롭게 묻고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심리적 부담이 줄고, 전문가에게 얻은 답변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해 암 치료 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디지털 치료제의 도움을 받는 일에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전 세계 디지털 헬스 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디바이스와 연계된 건강 서비스를 받는 일 역시 이제는 자연스러운 건강관리 비법이 되어가고 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임신 중 부부관계, 무조건 피해야 할까?

    TV 프로그램 <애로부부>에 등장했던, 연애 한 달 만에 초고속 임신했던 부부를 기억하시나요? 남들보다 성욕이 강했던 남편은 아내의 임신 후 확 줄어든 부부 관계 횟수로 혹여나 섹스리스 부부가 될까 봐 고민했는데요. 임신 중 부부관계는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 신혼 때는 눈만 마주치면 할 만큼 부부관계를 자주 하지만, 임신 후에는 여러 정황상 관계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채널A 프로그램 <애로부부>에 등장, 화제가 되었던 신혼부부의 고민도 연애 한 달 만에 임신을 하고, 결혼 후 갑자기 식어버린 부부관계 때문이었습니다. 임신하기 전에는 하루 여덟 번까지 하다가, 임신 후 아내가 갑자기 관계를 피하는 것 같다고 남편의 불만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물론 아내도 할 말은 있었죠. 점점 배가 불러옴에 따라 몸도 예전 같지 않고, 혹시나 관계를 하다 뱃속의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된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자꾸만 보채는 남편의 투정이 이해가 안 가고, 출산 후까지 관계를 유보했으면 하는 게 아내의 솔직한 심정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아내가 임신하면 부부관계는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 임신한 여성은 모든 행동이 평소보다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인데요. 남편과의 성생활도 그중 하나입니다. 성관계를 하면 뱃속 태아나 임신부에게 영향을 없을지 여러 걱정들이 생겨서, 성생활이 다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의사들의 조언은 위험한 시기만 피하고, 무리가 갈 수 있는 행동만 조심한다면 임신한 기간에도 충분히 부부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임신 중 성관계를 하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거나, 자궁을 수축시켜 유산을 일으킨다’는 속설이 있지만, 속설과 달리 임신 중 성관계는 시기와 강도, 체위를 조심하면 안전합니다. 태아를 둘러싼 양수가 완충 역할을 하고, 피스톤 운동의 방향과 태아가 놓인 자궁의 방향이 달라서, 피스톤 운동의 강한 압력이 자궁에 직접 전달되지는 않기 때문이죠. 일단 임신부는 부부 관계할 때 본인의 임신 주기와 체위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 3개월과 출산 직전 1개월 정도는 격렬한 관계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삽입 섹스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삽입을 할 때도 콘돔을 사용, 민감해진 질에 외부 감염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또한 남성 체중에 여성 자궁을 포함한 복부가 눌릴 수 있기 때문에 남성 상위는 피하고, 대신 여성 상위나 측와위, 후배위가 체위로 권장됩니다. 그리고 부부관계 중에 유두를 자극하는 애무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부의 유두를 자극하면 자궁수축을 촉진할 수 있는 호르몬이 분비돼서, 유산이나 조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절한 부부관계는 오히려 임신부 정서에도 좋다고 합니다. 임신한 여성은 초기에는 입덧과 피로감, 체내 호르몬 변화 등으로 성욕 저하를 보이지만, 임신 중기로 접어들면 성욕이 회복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니까요. 게다가 여성은 임신하면 평소보다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부부관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시기와 체위를 조심하고, 평소보다 천천히, 부드럽게 조정한다면, 임신 중에도 부부관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에 ASMR 이용하면 만족도 높아져

    미국 건강 포털 '웹엠디(WebMD)' 칼럼니스트인 가브리엘라 피카르도 박사(내과 전문의)는 "특정 청각적, 시각적 자극을 에로틱하게 이용하는 '성관계 ASMR 동영상'으로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쾌락반응)은 어떤 소리를 듣거나 어떤 모습을 보면서 청각적, 시각적 자극을 받아 마음이 편안하고 짜릿한 느낌을 갖는 걸 말한다.  성관계에서 ASMR 동영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자신과 파트너가 어떤 소리와 장면에 '기분 좋은' 소름이 돋고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성적 쾌락을 일으키는 요인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귀에 속삭이는 소리, 샤워기 돌아가는 소리를 듣거나 그림 그리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청각적, 시각적 쾌락 요소는 침실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 이런 쾌락적 경험을 시쳇말로 '뇌르가즘(뇌 오르가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ASMR은 본질 상으로는 성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성적 자극과 이완은 성관계의 만족도를 부쩍 높일 수 있다. 피카르도 박사는 "성관계 ASMR 영상은 파트너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성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의도, 욕구, 한계에 대해 파트너와 사전에 명확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관계 ASMR 동영상'은 불안을 줄이고 긴장을 푸는 데 좋다. 감각에 대한 자각을 높여주고 단순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도 있다. 에로틱한 ASMR 동영상과 팟캐스트를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은 전통적인 포르노를 볼 때보다 오히려 더 친밀하고 감성적인 성경험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묘하고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환상과 욕망을 좇는 데 좋다. 어찌 보면 모호하고 어찌 보면 예술적인 동영상은 색다른 창의적 발산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즐거운 경험을 나누기 위해선 두 사람이 모두 사전 동의하고 자신의 욕구를 뚜렷하게 밝혀야 한다. 다른 유형의 상관계와 마찬가지로 에로틱한 ASMR을 탐색하려면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 쾌락 유발 요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런 요인이 있는 사람은 기분 좋고, 짜릿하고, 차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그런 요인이 거의 없는 사람도 있다. 유튜브(Youtube), 스포티파이(Spotify) 등 인기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엔 에로틱한 '성관계 ASMR 동영상'이 적지 않다.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ASMR 자극엔 음식을 먹거나 로션을 바르는 사람의 모습, 속삭임, 빗물 떨어지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숨 쉬는 소리, 무언가 톡톡 두드리는 소리, 긁는 소리, 타이핑 등 다양한 것이 포함될 수 있다. 쓸데없는 선입견을 버리고 특정 방식으로 성관계 ASMR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들에게 딱 맞는 걸 찾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상호작용이 원활해진다. 머지않아 '뇌르가즘'에 이를 수 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미국 MZ 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 MZ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 화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UCLA)의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MZ세대의 성관계 횟수 및 파트너 수가 부모와 조부모 세대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0세 52%가 2021년 성 파트너가 한 명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2020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며, 2004년엔 33%에 불과했다. 성 파트너가 2명 이상이라 답한 성인의 비율도 2011년 23%에서 2021년 10%로 감소했다. 특히 1년간 성 파트너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 수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38%에 달했다. 성관계가 줄어드는 추세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시카고대 종합사회조사(The General Social Survey)는 1972년부터 수천 명과 진행한 대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국인의 행동 양식 변화를 추적해 왔는데, 2021년 설문조사에 참여한 18~25세 Z세대 남성 10명 중 3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에 조사된 것보다 2배에 가까운 수치다. 다른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여성도 4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조사되었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러한 감소의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 및 전염병에 대한 공포 외에도 과도한 학업, 기술 발달, 팬데믹 이전부터 이어져 온 '섹스를 서두르지 않는 삶'의 풍조가 성관계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 진 트웬지(Jean M. Twenge)는 데이트앱에서 쉽게 만남이 가능한 시대이기에 MZ세대가 성적으로 활발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며 이러한 감소세가 약 20년간 지속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진 트웬지 교수는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교육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시대에는 전반적으로 성장이 느려진다"고 말하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페니스에 끼는 반지가 있다?

    남자들이 끼는 반지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평소 손가락에 끼는 결혼반지, 다른 하나는 남자들이 성관계 시 바로 그 부위에 은밀하게 착용하고 싶어 하는 수탉 반지가 바로 그것이죠. 정력 강화를 위해 페니스에 착용하는 성인 기구, 페니스 링에 대해 알아봅니다. 예전에는 남성의 성기 안에 실리콘 링을 박아놓는 고전적인 남성 수술, 삽입형 링 시술이 있었습니다. 목욕탕에 가면 종종 페니스 한가운데가 불룩 튀어나온 중년 남성들을 발견할 수도 있었고요. 하지만 요즘은 거의 안 하죠, 왜냐하면 티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 대신 요즘은 링을 성기에 착용합니다. 일명 ‘수탉 반지’, 영어로 ‘Cock ring’이라는 페니스를 조이기 위해 만든 성인 기구를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남자들은 도대체 왜 페니스에 반지를 착용하는 걸까요? 그것은 발기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발기를 하게 되면, 우리 몸의 피부는 페니스로 몰리게 되는데, 이때 페니스에 들어가는 피의 양이 부족한 현상이 바로 발기부전입니다. 즉 페니스에 반지를 착용하면, 발기된 상태에서 피가 다시 도망가지 못하게 혈류를 일정 부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물론 이러한 수탉 반지 관련 ‘노인용이다‘, ’음경 길이를 커지게 한다‘ 같은 속설은 예로부터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속설일 뿐, 실제 이러한 성인 도구는 모든 연령대의 남성이 사용할 수 있고, 착용하고 있는 동안 길이가 커지는 게 아니라 발기 상태에서 좀 더 단단하고 두꺼워진다는 것이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입니다. 그래서 수탉 반지의 실제 작동 원리를 살펴보면, 혈액이 음경으로 역류하는 것을 제한해서, 발기가 더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게 하는 것! 이는 남성들이 삽입 섹스를 더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 기꺼이 이 기구를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반지가 조여주는 압력은 기분 좋은 감각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자위할 때나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할 때 모두 기분이 업 됩니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대중적으로도 인기 있는 성인용품입니다. 수탉 반지를 착용할 때는 지나치게 쪼이는 제품은 끼우지도 말고, 너무 장시간 착용하지도 않는 것이 바른 사용 팁! 성관계할 때는 먼저 링 내부에 소량의 수성 윤활제를 발라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삽입 시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데 도움이 되고 위치를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콘돔을 착용할 때는 콘돔 착용 후 수탉 반지를 끼우는 게 순서입니다. 그다음 반지 둘레와 페니스 둘레가 꼭 맞도록 맞추면 됩니다. 금속처럼 단단한 소재의 링이라면, 아직은 음경이 이완된 상태로 음경 바닥까지 밀어 넣는 것이 좋고, 반면에 신축성이 있거나 조절 가능한 링이라면 음경이 단단하게 발기하고 나서 착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때 페니스 링 개수는 개인의 만족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페니스 링을 하나만 사용한다면 음경 기저부에 링을 낄 수 있고, 두 개를 사용하기로 선택하면 음낭 앞뒤로 낄 수 있습니다. 착용 시간은 보통 혈액순환에 무리가 가지 않는 차원에서 링을 착용한 상태로 약 30분 이내로 성관계를 마무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만약 착용 후 음경이 좁아지거나 갑자기 붉거나 푸른빛을 띠는 경우는 너무 조여진 상태이므로,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즉시 링을 제거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추가 성감을 위해 음경 샤프트에 진동하고 자극하는 진동 수탉 반지도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파트너의 음핵에 진동하여 오르가슴의 기쁨을 두 배로 높이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파트너 섹스를 위한 훌륭한 옵션이 되기도 합니다. 단, 페니스 링 사용할 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먼저 페니스 링 사용에 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혈액 순환이나 심장 문제가 있는 남성은 이러한 성인용품 사용을 피해야 하고요. 발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약을 먹을 때는 동시에 페니스 링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음모가 너무 많은 사람은 링을 착용하기 전에 해당 부위를 면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자가 성욕이 너무 높으면, 생기는 일

    색을 너무 밝히는 것도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처럼 성욕이 과도한 여성의 경우 전문용어로 ‘색정광=님포마니아’로 부르는데요. 하지만, 이와 반대로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신체적으로 강한 성 흥분이 일어나 혼란스러운 ‘PSAS’ 여성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남자의 성은 양지로 많이 나온 반면, 여자의 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도 없고,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성에게 가장 흔한 성기능 장애 역시 성욕 저하증이었습니다. 즉, 성욕이 없고 별로 성행위를 원치 않는 여성이 주로 부각되었던 거죠. 간혹 성욕이 너무 과도해서, 남색을 밝히는 여성이 등장하면, 유달리 색안경을 끼고 이상하게 보기 일쑤였습니다. 하물며 서양에서는 이런 ‘성에 환장하는’ 여성들을 색정광, 좀 부정적인 의미로 ‘님포마니아(nymphomania)’라고 불러왔는데요. 원래 이 말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간을 도취시키는 힘을 가진 반신반인의 미녀 ‘님프’와 광기라는 의미의 ‘마니아’의 합성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원치 않는 성 흥분이 나타나 주체할 수 없는 경우도 간혹 존재합니다. 이 기이한 현상은 갑자기 성기와 그 주변부에 견딜 수 없는 흥분 반응이 생기고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절박감에 사로잡히는 것인데요. 결국 성행위나 자위로 오르가슴을 겪고 나서야 증상이 좀 완화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증상이 나타나서 당사자는 일상생활을 하기 무척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겪는다면, 바로 ‘지속성 성 흥분 장애(PSAS)’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성 흥분이라면 모를까, 엉뚱하고 원치 않는 성 흥분을 겪어야 하는 것은 당사자로서는 그야말로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한마디로 ‘몸 따로 마음 따로’인 상태! 이상하다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당사자가 겪는 고통은 성기능 장애 중에서도 제일 심각한 축에 속합니다. 성욕이 과도한 여성의 경우 ‘님포마니아’와‘PSAS’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종종 헷갈려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성욕이 지나치게 과다해진 상태인 ‘님포마니아’와 ‘PSAS’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님포마니아의 경우 스스로 강한 성욕을 보이며 남성과의 성관계에 집착하는 데 반해, PSAS 환자들은 성적 욕구가 없는 상태에서 성 흥분 반응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PSAS 여성 환자들은 신체 반응을 제어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성적 자극을 줘서 해소해야 합니다. ‘PSAS’는 삶의 과도기, 즉 성과 관련된 심신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에 특히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험이 막 시작되거나 앞두고 있는 사춘기, 출산 직후, 폐경기 등 심신의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기의 여성에게 흔하게 발현한다고 하죠. 하물며 영화 <님포마니악>을 보면, 색정광과 섹스중독증을 다음과 같이 구별합니다. 섹스중독증은 섹스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상태를 부끄러워하고 고치려 하는 증상이라면 색정광은 그것을 자기애(自己愛)로 받아들이는 경우라고. 역사적으로도 로마 시대 클라우디스 황제비 메살리나나 프랑스의 마고 여왕은 주체할 수 없는 성욕으로 수많은 남성과 정사를 나눴던, 이른바 ‘님포마니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쩌면 과거 색정광으로 불렸던 여성들 중 일부는 과도한 성욕을 주체할 수 없는 ‘님포마니아’라기보다는 지속성 성 흥분 장애로 어쩔 수 없이 방황했던 ‘PSAS’ 환자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그들이 지금처럼 성의학이 발달한 시대에 살았다면, 그들의 삶도, 역사적인 평가도, 꽤나 달라졌을 예감입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데이팅 앱에서 FWB를 찾으시나요?

    코로나 기간 중에 틴더, 스카이피플, 아만다 같은 데이팅 앱의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주변을 봐도 데이트 채팅이나 소개팅 앱을 사용하는 분들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데이팅 앱에서도 단순 사진이나 얼굴을 올린 상대보다는 공개적으로 ‘FWB‘를 지향한다고 프로필에 표기한 사람이 슈퍼 라이크를 받을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FWB가 뭐길래, 데이팅 앱에서 이렇게 화제가 되고, 인기를 끌고 있을까요? 각종 연애 커뮤니티에서 많이 사용되는 FWB라는 표현은 ‘friend with benefit’의 줄임말입니다. 그래서 FWB는 직독직해를 하면, ‘서로 이익만 챙기는 친구 사이’, ‘서로 친구처럼 지내며 성관계를 가지는 사이’ 뜻이 됩니다. 여기서 benefit라는 단어는 ‘이득’, ‘혜택’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지만 fwb에서는 ‘잠자리’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즉 FWB는 ‘아무런 조건 없는 섹스 관계’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연인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과 의무와 같은 다양한 조건들이 붙게 되는데 FWB는 이런 조건을 다 배제하고 친구처럼 지내면서 성적인 관계를 하는 대상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처음 FWB라는 단어의 뜻을 잘 모르고 있다면 사용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 모두 오해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단 단순 섹스 파트너와 뭐가 다른지 오해를 살 수 있긴 합니다. 우선 FWB는 단어의 첫 글자가 Friend의 F이듯, 친구처럼 많은 교류와 데이트 정서적인 교감을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연애하는 한 사람, 연인에게만 귀속되는 관계가 아닌 오픈 릴레이션십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또 불특정한 원나잇 스탠드 상대보다는 누군지 명확한 상대를 만난다는 점에서 단순한 섹스 파트너와도 다르죠. 예를 들어 ‘One night stands’의 약어 ONS가 처음 만난 사람과 하룻밤을 보내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면, 이와 달리 FWB는 진지한 연인 관계가 아닌 두 사람 사이에, 서로의 감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성적인 관계를 가지는 이성 친구 관계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FWB 사이에서도 지켜야 할 룰이 있습니다. 진지한 연인 관계가 아닌 두 사람 사이에, 서로의 감정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성적인 관계를 가진다는 게 예를 들어 “우리는 FWB 사이야. 심심할 때 만나고 필요하면 같이 자고 그래” 말처럼 쉽지 않기에 더 그렇습니다. 일단 이 관계에서 서로가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해야 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면 절대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 수시로 관계에 대한 서로의 느낌을 공유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이 관계를 어디까지로 선을 그어야 할지, 관계의 끝이 어디가 될지 사전 합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남녀 불문 피임을 확실히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에티켓! 이성 간의 관계에서 FWB는 매우 까다로운 관계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과 시간이 필요했던 건데 그 시간을 위해서 내가 어쩔 수 없이 성관계까지 해야 했다.”라고 후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FWB 관계는 일종의 현대적인 연애 양식으로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를 지향해야 합니다. 사람을 만나서 위로받고 싶어서 사용하는 데이팅 어플에서 오히려 인간관계로 상처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혹자는 상대가 명확한 FWB를 랜덤한 원나잇 스탠드 보다 더 똑똑한 연애 대안이라고도 규정짓긴 합니다만 이성 간의 관계에 있어서 사귀는 사이는 아닌데, 만나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가끔 성관계도 갖는다는 게 감정의 동물인 인간에게는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FWB의 마지막 단어가 Benefit이듯, FWB는 참으로 낭만이 없는 만남, 한편으론 이기적인 릴레이션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연애며 결혼이며 복잡한데 섹스나 신나게 하자’는 요즘 시대상을 반영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요. 데이팅 앱으로 사람을 만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나한테 어떤 방식으로는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안 하고는 정말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 잊지 마세요!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