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이 많으면, 태아-산모 건강 악영향

45세 이상 아빠의 경우 20~30대 아빠와 비교할 때 신생아가 저체중 상태에서 조산할 위험이 14%가 컸으며, 산모 역시 임신 당뇨에 걸릴 위험이 28% 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혼이 늘어나면서 노산 역시 증가하고 있다. 여성 노산의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나이 많은 아빠가 산모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미국에서 2015년 현재 40세가 넘어 처음으로 아빠가 된 남성의 비율은 9%. 1970년대의 두 배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힐러리 브라운 박사는 “오랜 세월 출산과 관련한 연령의 문제는 여성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비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의 연령도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최근 연구 결과 45세 이상 아빠의 경우 20~30대 아빠와 비교할 때 신생아가 저체중 상태에서 조산할 위험이 14%가 컸으며, 산모 역시 임신 당뇨에 걸릴 위험이 28% 컸다. 아빠의 나이가 많을수록 신생아는 인공호흡이 필요하거나 신생아 집중 치료실 신세를 질 가능성도 높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의대 마이클 아인스버그 박사는 “아빠가 45세 이상이고 부작용이 발생했던 출산을 살펴보면, 그중 10% 이상은 아빠가 더 젊었더라면 생기지 않았을 문제”라고 말했다. 아인스버그 박사의 과거 연구에 따르면 아빠의 나이가 많으면 아이가 자라면서 자폐증, 조현병, 양극성 장애를 겪을 가능성도 컸으며, 백혈병, 유방 및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도 컸다.


평생 배출할 난자를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의 정자는 사춘기 이후 꾸준히 만들어진다. 따라서 남성의 정자는 환경 변화에 따른 돌연변이의 가능성이 크다. 나이 많은 남성의 정자가 갖는 약점이다.


브라운 박사는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한 남성의 책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예비 아빠의 흡연 및 음주 습관이나 비만 등 만성 질환 등은 임신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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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빠졌다는 신호 10가지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 그의 마음은 단순한 호감일까, 사랑일까? 사랑을 확인하는 질문보다 더 확실한 건 사랑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행동이다. 미국 여성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사랑에 빠졌다는 신호 10가지를 소개했다. 1. 앞으로의 일을 함께 이야기 한다. 이번 여름에 함께 갈 여행지와 크리스마스 때 보고 싶은 공연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계획을 함께 짠다. 무엇을 해도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2. 하루만 못 봐도 그립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단골 대사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가 바로 우리 얘기다. 방금 헤어졌는데도 그 사람이 그립다. 3. 그 사람을 만나기 전 일상을 기억할 수 없다. 그 전 애인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일상 속 모든 일에서 그 사람만 떠오른다. 4. 평소에 싫어하는 일도 그 사람이 하자면, 기꺼이 함께 한다. 무서운 놀이기구 타기나 공포 영화 보기 등등 친구들이랑은 절대 안 하는 일도 그와 함께라면 OK! 5. 모바일 메시지의 답장이 느려도 불안하지 않다. 전화를 받지 않아도, 카톡의 1이 바로 사라지지 않아도 그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와 당신 사이에 충분한 믿음이 있다는 증거다. 6. 좋은 일이 있을 때, 나쁜 일이 있을 때 그 사람이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무엇이든 그 사람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7.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야기만 나눠도 재밌다. 어린 시절 사진 한 장으로도 긴 대화를 나누고 카페에 앉아서 얘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8. 함께 있을 때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긴장되거나 초조한 기분이 사라진다. 설명할 수 없지만 함께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편안하고 안정적이다. 9.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는 감정선이 비슷하다. 가령,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웃는 포인트와 감동을 느끼는 부분이 비슷하고 이런 주제로 대화를 해도 잘 통한다. 10. 설령 그 사람과 싸워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지 않는다. 싸워서 감정이 상하고 그 사람이 당신을 화나게 했지만, 그래도 헤어지고 싶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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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치 불가’ 헤르페스 억제에 탁월한 백신 등장

    전 세계적으로 5억명이 앓고 있는 2형 음부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백신이 등장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3일 면역체계를 자극해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백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헤르페스는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평생 체내에 잠복하여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성관계로 전염되는 2형 음부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음부에 고통스러운 수포를 유발시키는데, 감염자들은 대부분 2회이상, 5회까지 재발을 경험한다. 의사들은 감염 초기엔 성생활을 자제하고, 이후에도 콘돔을 사용하여야 이 성병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에 새로이 개발된 ‘GEN 003’ 백신은 혈중 항체를 자극해 백혈구가 모여 체내를 돌며 감염을 탐지하고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도록 만든다. 헤르페스 병력이 있는 31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1년간 관찰한 결과, 이 백신에 의해 바이러스의 증식과 병변의 발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백신을 3회에 걸쳐 주사하면 1년간 효과가 지속된다. 인디애나 대학 약학과 케네스 파이프 교수는 “GEN 003 백신은 기존의 백신과 달리 T 세포를 활성화하는데, 이는 헤르페스와 같은 만성질환 치료에 효과적” 이라고 설명했다. 이 백신과 기존의 약물요법을 조합하면 헤르페스 완치의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이프 교수는 “새로운 치료법이 이 만성질환에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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