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로 걸릴 수 있는 암 7가지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성관계를 통한 전파가 가능하다. 상대자가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항체가 없다면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 발생에는 다양한 위험요인이 작용한다. 암의 위험요인은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원인들이다. 대장암이나 위암 등은 음식 섭취가 중요한 원인이지만 흡연, 바이러스, 작업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치는 암들도 많다.

 

현재도 발생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못한 암들이 상당수이다. 하지만 위험요인으로 분류된 것들을 조심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성관계이다. 성관계가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암들을 정리했다.

 

1. 간암

성관계와 간암의 관련성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 술(알코올)은 9%에 불과하다. 72%는 B형 간염바이러스, 12%는 C형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았다는 조사결과(2014년 대한간암학회)가 있다.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는 혈액, 정액 등 체액 내에 존재한다. 이러한 체액이 손상된 점막 등을 통해 몸에 들어오면 감염이 될 수도 있다. 국내의 경우 B형 간염바이러스는 대부분 어머니로부터 수직감염이 된다. 성인이 된 후 감염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면도기나 주사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성관계를 통한 전파가 가능하다. 상대자가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항체가 없다면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상대자의 수를 최소화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해야 한다. 성관계가 간암 발생에 큰 위험요인은 아니지만 B형, C형 간염의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2.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 발생에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HPV) 등 생활 및 환경요인, 유전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국립암센터는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고, 첫 성경험 연령을 늦추며 성상대자수를 최소화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권고하고 있다.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는 정상 성관계에서 전염이 될 수 있다. 성생활을 하는 남성과 여성은 언제든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의 70-80%는 1-2년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소멸하기 때문이다.

 

3. 구강암

구강암은 입 안에 생기는 암이다. 입술, 혀, 뺨의 안쪽표면, 입천장, 잇몸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구강암의 원인은 흡연 음주 등 다양하지만 최근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HPV의 관련성에 주목하는 연구자들이 많다. 구강암의 15-50%에서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성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4. 외음부암

여성의 생식기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음순, 치구, 음핵, 질 입구 등 외음부에 발생하는 암이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HPV 감염과 외음부 상피내종양(VIN), 흡연 등은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다.

 

많은 외음부암 환자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에 양성으로 나타나 이 바이러스가 중요인자로 부각되고 있다. HPV 감염은 성경험이 시작되는 젊은 연령층에서 높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낮아진다. 특히 흡연 여성에게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다.

 

5. 음경암

남성의 음경에 생긴 암으로 여러 위험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았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경우, 흡연자, 성 파트너 수가 다수인 경우, 성병의 경험이 있는 경우도 음경암의 위험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HPV 감염도 음경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전체 음경암의 약 40%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6. 항문암

말 그대로 항문에 생긴 암이다. 위험요인에는 항문 사마귀와 같은 HPV에 감염된 경우, 성 파트너가 수가 많은 경우, 항문 성교, 만성 치루 등 항문 부위의 잦은 염증성 질환, 자궁경부-외음부-질암을 앓은 경험,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 사용,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흡연 등이 거론되고 있다.

 

7. 질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는 질암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 흡연도 위험요인이다. HPV 백신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해 질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의사와 상의해 HPV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해 의논하는 게 좋다. 하지만 예방 효과가 70% 정도이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해도 정기적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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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로봇의 진화는 어디까지?

    온라인 포르노가 인터넷의 성장을 이끌었듯 섹스를 위한 휴머노이드의 개발은 이미 로봇공학 분야에서 기술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섹스 로봇 업계에서는 2050년이면 인간과 로봇의 결혼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하는데요. 이렇듯 섹스 로봇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공학 등이 융합하면서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의 신체를 본 뜬 성인용품 '리얼돌'이 섹스 토이로서 각광을 받았다면, 지금은 감정을 표현하고 고객의 취향에 따라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섹스 로봇의 전성시대가 도래한 셈입니다.  원래 섹스 로봇(Sex Robot)은 인간의 성행위를 대신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봇을 의미하는데요. 2009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성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2010》(Adult Entertainment Expo 2010)에서 트루컴패니언사가 선보인 ‘록시(Roxxxy)’가 최초의 여성 섹스 로봇이었습니다. 키 170cm, 몸무게 54kg의 여성 형태의 이 로봇은 란제리 속옷 차림을 하고 있고, 합성고무 소재로 실제 인간 피부와 같은 질감을 구현했습니다. 신체 안에 내장된 랩톱 컴퓨터와 피부 센서가 소유자와 다양한 형태의 쌍방향 접촉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해당 로봇과 초보적인 대화가 가능한 점, 소유자의 촉각에도 반응한다는 점에서 론칭 당시 상당히 센세이션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고객의 취향에 따라 피부색, 머리 색깔, 성격을 선택할 수 있었고, 1대당 가격은 7,000∼9,000달러(약 790만 원~1,020만 원) 수준이었죠. 최근 등장한 섹스 로봇 중에선 미국의 리얼보틱스(Realbotix)가 개발 중인 '엑스 모드(X-Mode)' 버전의 섹스 로봇 하모니(Harmony)가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하모니'는 인공 지능 센서가 탑재돼 표정과 감정을 표현하고 겉은 실리콘 소재로 피부의 질감을 표현해 인간의 외형과 비슷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내부에는 금속 척추·갈비뼈·질·항문 등이 내장되어 있고, 사용자의 터치나 말,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다양한 얼굴 표정과 입 모양까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령 '하모니'에게 "나 다른 여자랑 얘기해도 돼?”라고 물으면 '싫다'라고 거부하며 질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고 하죠. 한편 중국 기업 AI Tech는 ‘엠마(Emma)’라는 휴머노이드 애니매트로닉스 섹스 인형을 출시했습니다. 엠마는 고무 탄성을 가진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머리를 움직이고 눈을 깜박이며 영어와 중국어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엠마 속에는 만지면 신음 소리를 내는 터치 센서가 내장되어 있고, 로봇 온도가 섭씨 37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만질 때 따뜻해서 정말 사람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게다가 인공지능 센서의 특성상 소유자가 로봇과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로봇이 소유자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더 똑똑해지는 특징이 있죠. 그 밖에 섹스돌 지니에서 선보인 AI 기술 인형, '마벨라'는 로봇 소유자와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갖추고 있고, 움직이는 눈, 입술, 심지어 목을 돌릴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더욱 로봇과 관계를 시도할 때 더욱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입니다. 섹스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인간에게 좋은 반려자가 되는, 좋은 파트너가 되어 즐거움과 안락함을 안겨주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 섹스 로봇이 반려자를 찾지 못한 사람들의 결핍을 채울 완벽한 인간 대체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남성이 원하는 섹스 로봇은 단순한 성욕의 해소 대상일까요? 물론 로봇의 비닐팩과 관이 여성의 자궁을 대체하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섹스 로봇을 통해 인간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이성 친구로서의 기능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 <그녀>의 인공지능도 진짜 여성 같으나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남성 이용자 맞춤의 감정 노동을 다하는 가짜 여성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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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천이 화장실을 고집한 심리는?

    ‘성균관 스캔들’이 ‘화장실 스캔들’으로 변했고 ‘옥탑방 왕세자’가 ‘화장실 귀공자’로 곤두박질쳤다. 탤런트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고소됐고, 이 사건의 ‘동네 조폭 기획설’이 나돌고 있다. 사람들은 입방아를 찧고 있다. 왜 하필 화장실에서일까? 왜 그는 ‘Toilet Park’이 됐을까? 고소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모두 박유천과 화장실에서 관계를 맺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입문을 인용해 ‘항문기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어떤 이들은 유명인으로서 ‘2차’를 나가지 않기 위한 꼼수라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앞의 것은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한 해석에 오류가 있다. 박유천 집 화장실에서 관계를 맺었다고 하는 C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뒤의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 박유천에게 화장실은 어떤 공간일까? 화장실 고집은 항문기 도착?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따르면 ‘항문기’에 형성돼 나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강박적 경향 또는 강박장애다. 사물을 정렬한다든지, 현상이나 행동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박유천의 행동은 강박증과 거리가 멀다. 또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항문기에 트라우마를 겪었다면 집착보다 오히려 회피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자연스럽다. 항문기에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에게 배설을 연상케 하는 화장실은 회피의 대상이지 집착의 대상이 아니다. 성신여대 심리학과 채규만 교수는 “박유천에게 화장실은 집착의 대상이라기보다 성적으로 흥분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정신적 도피처”라고 말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폐쇄 기호증(클라우스트로필리아,Claustrophilia)에 가깝다는 것.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욕구를 해소하려 했던 일련의 사건들로 볼 수 있다. 다만 그 공간이 화장실이라는 점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장실이 아름답게 보인 까닭 박유천은 2008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beautiful’ 이라는 단어에 연상되는 단어 세 가지로, 대화, 한숨, 화장실을 꼽았다. 그렇다면 이 단어들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채 교수는 이 세 단어가 모두 ‘긴장’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숨은 긴장이 풀렸을 때 내쉰다. 대화는 긴장을 풀어낼 수 있는 언어적인 상호작용이다. 화장실은 배설기관의 긴장이 풀어지는 공간이다. 채 교수는 박유천의 유년시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항문기를 떠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구타나 학대, 경쟁 등으로부터 도피했던 공간일 수 있다는 것. 그곳에서 긴장을 풀고 스스로 위안도 받으며 욕구를 충족했던 습관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화장실 기호, 문제되는 장애인가? 일반적으로 배설하는 장소인 화장실이 성적인 공간으로 대치되는 공간은 아니다. 성의학에서는 사람들이 다니는 공공장소에서 몰래 성관계를 맺는 ‘공공장소 성행위’를 더 센 자극을 찾기 위한 도착증의 일종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박유천의 행위를 도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사람들이 오가는 공중화장실을 택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음란행위를 하지 않은 이상 치료대상이라든가, 병적인 수준이라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 채 교수는 화장실 기호보다는 성 중독 가능성을 우려했다. 임상적으로 성적인 행동으로 인해 자기 삶에 영향을 주거나, 업무에 지장을 주는 일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성중독으로 판단한다. 고소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성관계 대상이 매번 바뀌었다는 점, 고소를 당할 수도 있고 커리어가 망가질 수 있는 위험에 반복적으로 노출됐다는 점,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추구했다는 점에서 성중독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채 교수는 “어려서부터 대중에게 노출된 삶을 사는 유명인들은 성장과정에서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이 경우 성에 대한 인식이 잘못 형성돼 성 중독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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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유형 따라 성생활 다르다

    성격 유형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칠까?  의료 웹사이트 슈퍼드러그 온라인 닥터가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격이 성적 선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침대에서 가장 만족하기 어려운 성격 유형에서 섹스토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까지 16가지 다른 성격 유형을 분류했다. 이 분류에는 현재 성격 검사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BTI)를 사용했다. MBTI는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다양한 심리적 선호를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설문이다. 서로 극과 극인 한 쌍의 성격이 존재하는 4가지 척도가 있다. 주의초점에 따라 외향형(E), 내향형(I), 인식기능에 따라 감각형(S), 직관형(N), 판단기능에 따라 사고형(T), 감정형(F), 생활양식에 따라 판단형(J), 인식형(P)으로 분류하며 이를 성격별로 조합해 16가지 성격 유형이 나오는 것이다. 먼저 ISTJ 유형으로 확인된 사람들은 침대에서 원하는 것을 가장 적게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INFP 유형은 침대에서 만족할 가능성이 가장 낮으며, 파트너가 그들의 성적 선호를 오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내성적인 사람들은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데는 적은 시간을 보낸다.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므로 커플 중 한 명이 내성적이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연구팀은 쓰리섬에 대한 욕망이 보편적이라고 밝혔다. 쓰리섬은 외향적인 사람도, 내향적인 사람도 모두를 흥분시키는 성적 환상이었다. 특히 ISTP, ESTJ, ESTP 유형이 높은 선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외향적인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들보다 침대에서 만족감을 느낄 가능성이 11 퍼센트 높았다. 또 외향적인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들보다 성관계 횟수를 자주 보고할 가능성이 17 퍼센트 높았다. 연구팀은 “여러분의 욕망을 파트너에게 강요하지 말고, 파트너를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하라”고 조언하고 “올바른 의사소통과 경청 의지가 있다면 두 사람 사이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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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아내 누드사진으로 곤욕

    미국 예비 경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아내의 누드 사진이 실린 선전물이 유포됐다고 미국 매체 복스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의 정치활동위원회인 <메이크 아메리카 어섬>은 멜라니아 트럼프가 모델 시절 영국 남성지 GQ와 찍었던 누드 사진을 유포했다. 사진에는 ‘멜라니아 트럼프를 보세요. 당신의 차기 퍼스트레이디입니다. 원치 않는다면, 화요일에 테드 크루즈를 지지하세요’라는 문구가 있다. 이는 22일에 치렀던 유타 주 예비 경선에서 보수적인 모르몬교가 대부분인 유타 주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려고 퍼뜨린 선전물이었다. <메이크 아메리카 어섬>의 설립자이자 공화당 전략가 리즈 메이어는 “멜라니아가 노출했다거나 난잡해 보여서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모르몬교 여성들은 종속적인 여성을 연출하는 포르노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 논란에 대해 트위터에 "거짓말쟁이 테드 크루즈는 선전물에 멜라니아의 GQ 사진을 썼다. 조심해라 거짓말쟁이 테드, 아니면 당신 아내의 비밀을 폭로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하지만 유타 주 예비경선 결과, 크루즈는 절반을 훌쩍 넘긴 득표율로 트럼프에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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