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 느끼라’며 휴가 주는 회사, 어디?
직원들에게 ‘오르가슴을 느끼라’며 휴가를 주는 회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유명 섹스토이 브랜드 레로(lelo)의 영국 법인이다. 레로는 1년에 4일을 ‘자기 사랑의 날’로 지정하고 휴가를 주고 있다. 이 휴가는 부부, 커플은 물론 독신자도 받을 수 있다. 영국에서 오르가슴을 느끼라며 휴가를 주는 회사는 레로가 최초다.
레로 관계자는 “사람들은 행복할 때 생산성이 높아진다. 또 성생활과 오르가슴은 행복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설명하고 “이 조치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카메론 롱텔이라는 직원은 “오르가슴을 경험하고 나서 행복감을 느끼고 일의 생산성이 높았다”고 기뻐하며 말했다.
레로는 자신들의 선구적인 조치를 다른 회사도 따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조치가 널리 확산되면 영국 경제에 900억 파운드(약 13조 원)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전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78%는 오르가슴을 느끼고 난 후 더 행복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고 답했으며, 2/3는 오르가슴을 느낀 다음 날 직장에서 더 생산적으로 일한다고 답했다. 더 많은 오르가슴은 사람들에게 10~20% 더 많은 행복감을 안겨줄 수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똑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걸리는 시간이 5일에서 4일로 단축된다. 생산성이 10% 증가하면 1인당 1주에 129.13 파운드(약 18만 6천 원)를 더 벌어들이게 되며, 영국의 노동자 3,240만 명에게 대입하면 1주에 35억 파운드(약 5조 630억 원)를 더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레로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3/4는 혼자서든, 아니면 파트너와 함께든 오르가슴을 느끼면 행복감을 느낀다. 또 40%는 오르가슴을 느낀 후 최대 5일 동안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 같다고 믿는다.
‘오르가슴의 경제학’의 저자 로잔나 스페로는 “생산성과 행복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고 오르가슴이 몸과 뇌에 미치는 영향과 연관시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말하고 “적은 투자로 이렇게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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