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값으로, 전립선암 진단한다

7일 단국대학교 이승기 교수팀이 전립선 진단율을 100배 이상 높인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암을 정확하고, 저렴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은 7일 단국대학교 이승기 교수팀이 전립선 진단율을 100배 이상 높인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이 교수팀이 개발한 바이오센서는 광섬유 단면에 금 나노입자를 부착하고 여기에 미세유체칩을 결합한 구조다.


혈액을 바이오센서에 흘려주면 전립선암 항원들이 금 나노입자 표면 항체들과 결합해 특정 광학 신호를 보내고, 이 결과로 암 발병 여부를 진단한다. 기존 장비보다 항원 검출 능력이 100배 이상 높을 뿐만이 아니라 검사 시간도 5분으로 단축되는 등 전립선암 진단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진단 오차율도 기존의 10~15% 수준에서 4%로 줄어든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항원 검출반응은 250마이크로미터 직경의 광섬유에서 이뤄지며, 1밀리리터당 124펨토그램(1000조분의 1그램) 항원을 검출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하다. 이승기 교수는 “한국 남성의 암 발병 5순위가 전립선암인데 조기 진단을 놓쳤을 경우 많은 경비가 들어간다”며 “새로 개발된 바이오센서는 2~3000원 수준으로 양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립선암 진단방법은 혈액·소변 통한 전립선특이항원(PSA) 효소측정법, 직장수지검사법(DRE), 전립선 초음파검사, 조직검사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바이오센서는 전립선특이항원(PSA) 효소측정법에 기반을 둔 것이다.

이승기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센서 기술의 정밀도는 임상 적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전립선 암 진단뿐 아니라, 항체와 특이 결합을 하는 다양한 암 진단 바이오센서 기술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바이오센서 개발과 아울러 미세유체 채널을 이용한 표면플라즈몬공명 센서장치 및 센서유닛 제조방법, 표면플라즈몬공명센서 신호 보정 방법, 표면플라즈몬공명센서 테스트 방법 등 3건의 특허를 출원해 등록을 완료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센서와 작동기 B(Sensors and Actuators : B)’에 오는 10일 자로 게재 예정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자궁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생식기암을 수술해도 이전과 같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수술이나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 치료 등을 받은 이후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끼며, 이전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큰 오해라고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가 설명하는 생식기암 치료와 성생활 사이의 오해에 대해 정리해본다. ◇ 여성: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 전혀 문제 없어 여성의 경우, 자궁수술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성생활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생활과 자궁은 무관하다.  질은 아기를 출산하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탄력이 강해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넓이나 길이가 확장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자궁수술만 받은 상황이라면, 수술 후 질 부위가 회복되는 8주부터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 ◇  남성: 전립선과 음경은 별개의 조직 흔히 전립선을 제거하면 발기가 안 돼 성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음경과 전립선은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면 발기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암투병 후에는 몸이 피로하고 쇠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해 성욕이 줄어들고, 호르몬 치료나 생식기관 제거 치료는 성 호르몬 변화를 유발,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버섯 먹으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 ↓

    버섯을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 대학교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 연구진은 40-79세 일본 남성 3만 6천여 명을 짧게는 13년에서 길게는 25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운동량, 가족력 등 기본적인 건강 정보를 수집했으며 특히 식습관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연구진은 버섯 섭취 정도에 따라 참가자들을 다섯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째, 버섯을 매일 먹는 그룹. 둘째, 일주일에 서너 번 먹는 그룹. 셋째, 일주일에 한두 번 먹는 그룹. 넷째, 한 달에 한두 번 먹는 그룹. 다섯째 버섯을 거의 먹지 않는 그룹. 이때 한 번 섭취량은 85그램 정도였다. 그 결과 일주일에 한두 번 버섯을 먹는 그룹은 버섯을 거의 먹지 않는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8%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버섯을 일주일에 서너 번 먹은 그룹은 그 위험이 17%까지 낮아졌다. 저자 중 한 사람인 장수 교수는 추가 연구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버섯에 들어 있는 에르고티오네인 성분이 전립선암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산화방지제 에르고티오네인은 버섯 중에도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잎새버섯 등에 특히 풍부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Mushroom consumption and incident risk of prostate cancer in Japan: A pooled analysis of the Miyagi Cohort Study and the Ohsaki Cohort Study)는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이 게재하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등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전립선암 예방-치료, 사후관리법은?

    방광 아래 밤톨 크기의 전립선은 그 크기는 작지만 위, 폐, 대장 다음으로 한국 남성에게 암이 잘 생기는 장기다. 그 만큼 암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립선암의 고위험군은 고령, 높은 남성호르몬 수치, 가족력, 비만, 당뇨, 유해 환경 종사 등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잘못된 생활습관도 전립선암 발생과 전이, 재발 위험을 높인다. 전반적으로 유전적인 영향보다는 외부요인과 생활습관이 전립선암과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국의 연구진들이 신체활동수준과 전립선암 발생 위험률을 비교한 결과, 자주 걷거나 잔디를 손질하는 등의 가벼운 신체활동만 해도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의 다양한 연구들도 평소 신체활동량이나 운동량이 많은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이 더욱 줄어든다고 밝히고 있다. 운동은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률만 줄이는 것이 아니다. 만약 전립선암을 경험했다면 암의 재발률을 줄이고 다른 만성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뿐 아니라 치료 이후 삶의 질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약 2700명의 전립선암 생존자를 추적한 결과, 암 진단 후 중·고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시간 이상 하는 경우 주 1시간 미만으로 하는 경우보다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6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립선암 진단 후 운동을 규칙적으로 최소 하루 30분 이상, 숨이 차오르는 강도 이상으로 지속할 경우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립선암 환자는 근력운동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전립선암은 치료 시 대부분 호르몬 치료를 받게 되는데 호르몬 치료를 받게 되면 남성호르몬을 차단시키게 되어 근육이 빠지고 근력이 줄어드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립선암 경험자는 치료 중이거나 치료가 완료되었다 하더라도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동물성 식품 위주로 식사를 하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립선암이 암 발생률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동물성지방의 과다섭취와 채소 및 과일 섭취의 부족은 전립선암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전립선암의 예방 및 치료 후 재발방지에는 동물성 식품에 포함된 포화지방 섭취는 줄이고 신선한 채소류 중심의 식단 구성이 도움이 된다. 우유에 포함된 지방 역시 동물성 지방에 해당하므로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를 선택하고 절주를 한다. 여러 연구를 통해 토마토에 든 라이코펜이라는 영양성분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 입증됐고 당근에 든 카로틴도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등푸른 생선에 든 오메가-3 지방산, 카레에 든 커큐민, 베리류 과일에 든 페룰산, 콩에 든 제니스테인 등도 전립선암 세포의 대사를 막아 암이 퍼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단 토마토의 라이코펜과 당근의 카로틴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올리브 오일 등의 식물성 기름에 익혀 먹었을 때 흡수율이 높아져 항암 효과도 좋아진다. 모든 암종이 검진에 의한 조기발견으로 치료효과와 생존율이 높아지므로 정기 검사도 필수다. 국립암센터는 50세 이상 남성에게 매년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전립선비대증 예측에 유용하고 혈액 채취만으로도 전립선암 유무를 알 수 있는 검사다. 한편,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은 전립선암 치료 후 퇴원한 환자는 이 같은 생활 수칙을 지키고, 더불어 암 환자 사후관리를 돕는 어플 ‘세컨드 닥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령 “발기나 사정 등의 성행위가 전립선 건강을 악화시키진 않을까?”와 같이 궁금하지만 묻기 어려운 질문들을 전문가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자유롭게 묻고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심리적 부담이 줄고, 전문가에게 얻은 답변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해 암 치료 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디지털 치료제의 도움을 받는 일에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전 세계 디지털 헬스 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디바이스와 연계된 건강 서비스를 받는 일 역시 이제는 자연스러운 건강관리 비법이 되어가고 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K뷰티 물광 화장품이 러브젤로 쓰인다면?

    지난 8월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4가 한국 화장품을 비하하는 황당한 에피소드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는데요. 한국산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을 성적 만족감을 높여주는 러브젤로 소개했기 때문이죠.  홍보녀를 꿈꾸는 매력적인 미국 여성 에밀리가 프랑스로 건너가 홍보 에이전시에 취업하면서 겪게 되는 성장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리즈가 벌써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한류 붐을 타고 이번 시즌 5회차 속에서 K코스메틱 화장품이 드라마에 등장,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요. 그 이유는 극 중에서 마케팅 담당자가 한국산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을 과장 광고하기 위해 성적 만족감을 높여주는 러브젤로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유통사인 넷플릭스는 왜 이런 실수를 고의로 노출했을까요? 극중 에밀리(릴리 콜린스 분)는 중국인 친구 민디 천(애슐리 박 분)에게 소개 받은 한국인 친구의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 홍보를 맡았습니다. 물광 화장품은 그야말로 대박을 쳤죠. 클라이언트는 백화점 입점을 알아보겠다고 했고 에밀리와 동료들 모두 기쁨에 찼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에밀리의 동료 쥘리앵(새뮤얼 아놀드 분)은 미국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화장품이 섹스를 할 때 쓰는 러브젤로 소개됐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MC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뒤 성적 자극과 파트너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합니다.  홍보대행사 직원들은 모두 경악했고, 에밀리의 직장 상사 실비 그라토(필리핀 르루아볼리외)가 진실을 밝히려는 순간, 에밀리는 클라이언트에게 “판매율이 높으니 오히려 가격을 올리는 게 좋겠다”며 상황을 수습하는 걸로 에피소드가 끝이 납니다. 황당한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외국인들이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과 러브젤을 헷갈리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긴 합니다. 일단 러브젤이라고 불리우는 섹스 윤활젤은 미끈미끈한 젤의 성질이 접촉면의 마찰을 줄여주는 것이 원리입니다. 게다가 언뜻 보면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도 러브젤과 끈적이는 질감이나 투명한 색깔이 비슷하구요. 원래 물광 피부라 함은 피부가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가지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피부에서 물광이 나면, 바로 '자연 보습막'이 잘 만들어진 상태가 됩니다. 즉 피부의 염증도 스스로 조절하고, 건조하지 않아 주름도 덜 생깁니다. 극 중에서도 제품 관계자는 한국의 물광 스킨케어 화장품을 보여주며 "피부가 보호되고 탱탱해지며 수분을 가둬 성적 자극과 파트너 만족도를 높인다"고 설명합니다. 서양 여성의 눈에는 물광 피부와 촉촉한 질을 만드는 원리가 유사해 보였던 걸까요. 암튼 K뷰티의 폭발적인 인기는 넷플릭스 드라마에 황당한 에피소드까지 등장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다만 실제로 물광 화장품을 러브젤 대용으로 사용하는 여성들이 나올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씻어도 사라지지 않는 고환 냄새... 알고 보니 이런 이유?

    고환과 음경 부위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위생 문제를 넘어 곰팡이 감염이나 성병, 심지어 암까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 특히 냄새가 지속되거나 분비물, 통증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체취로 보기 어렵다. 방치할 경우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6일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고환 부위의 냄새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피부에 있는 세균과 반응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체취는 유전이나 음식, 나이 같은 요인의 영향도 받지만 특히 비린내나 치즈처럼 강한 악취가 나는 경우에는 감염이나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청결 관리가 미흡할 경우 땀과 피지, 각질, 먼지 등이 쌓이면서 세균이 번식해 시큼하거나 상한 우유 같은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때는 따뜻한 물과 순한 비누로 하루 한 번 이상 씻고 통기성 좋은 속옷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성관계 후에는 반드시 씻어야 하며 바지는 여유 있는 것이 좋다. 포경 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에게 흔한 스멕마도 냄새의 원인이다. 이는 기름과 각질, 땀 등이 뭉쳐 형성된 흰색 물질로 치즈처럼 강한 악취를 동반한다. 포피를 조심스럽게 젖혀 따뜻한 물로 닦아내는 것이 필요하며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한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악취가 동반되는 성병도 원인 중 하나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증은 거품 형태의 분비물, 가려움, 배뇨 시 통증 등을 유발하며 클라미디아, 임질, 헤르페스, 매독 역시 냄새를 동반할 수 있다. 치료는 원인 병원체에 따라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로 진행되며 콘돔을 사용한 안전한 성관계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곰팡이 감염도 흔한 원인이다. 칸디다균이 증식하면 귀두나 포피 아래에 흰 분비물과 함께 악취가 생기고 가려움이나 염증이 나타난다. 항진균제 연고나 경구용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특히 항생제를 복용 중이거나 당뇨 환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 위험이 높다. 세균 감염은 외부 상처나 피어싱 부위를 통해 발생할 수 있다. 질염균이 전염되거나 포니에 괴저 같은 중증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썩는 듯한 냄새와 함께 발열, 구토, 혼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 경우 항생제 치료뿐 아니라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드물게는 음경암이 원인일 수 있다. 포피나 귀두에서 악취 나는 분비물, 멍울, 궤양, 염증 등이 나타나면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하며 포경 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다. 치료는 암의 크기와 전이 여부에 따라 다르다. 한편, 평소와 다른 악취가 계속되거나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히 씻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다치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는 법

    사이클 타기를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사이클 타기와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약간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둔해졌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자들의 사이즈 고민

    사우나 콤플렉스를 느낀다거나, 섹스 중 여자친구의 불만스러운 표정이 내 성기 사이즈 때문이 아닐까 고민된다면 한 번쯤 페니스 사이즈업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과연 페니스의 크기를 바꾸는 건 괜찮은 선택일까요?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사우나나 공중화장실에서 타인의 페니스를 보고 놀라거나 실망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사우나 콤플렉스’는 남자라면 국적 불문하고 다들 공감하는 주제가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최근 전 세계 남성들의 ‘사우나 콤플렉스’를 자극할 자료가 올라왔는데요. 세계 인구 리뷰(World Population Review)에서 다양한 연구에서 추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142개국 남성의 발기 후 페니스 평균 길이와 함께 상위 10개국, 하위 10개국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발기 후 페니스 길이가 긴 상위 10개국은 1위 17.95cm의 수단을 시작으로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6개국,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 3개국과 함께 레바논을 꼽았습니다. 반면, 발기 후 페니스 길이가 짧은 하위 10개국은 1위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8개국과 동북아시아에서는 한국과 북한이 각각 랭크되었습니다. 태국의 발기 후 페니스의 길이는 9.43cm이며, 북한은 9.6cm, 9위인 한국은 10.8cm로 올라왔는데요. 이번 조사는 글 말미에서 밝힌 것처럼 측정 기술의 차이, 데이터 편향성 등 여러 요인으로 믿을만하지 않고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페니스의 길이를 재기 위해 지폐 길이를 언급하거나 활명수부터 오로라민 병을 이용했고, 페니스의 둘레는 휴지심에 비유하며 웃음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국내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국 남성의 평균 페니스 크기는 평상시 길이는 7cm 전후, 발기 후 길이는 11~14cm, 발기 후 둘레는 11~12cm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발육이 좋아져서 한국 남성의 발기 후 평균 크기를 13.41cm로 주장하는 전문가도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국제적인 비뇨기과 학술 저널인 BJU International에서는 발기 시 남성의 페니스의 평균 길이는 13cm로 16cm 이상의 경우 상위 5%에 속하지만, 대부분 10~16cm라 하며, 음경의 둘레는 평균 둘레는 11cm이며 대부분 9.5cm~13.5cm라 합니다. 고대부터 각종 조형물에서 보듯 성적인 능력과 남성성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대물’에 남자들은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페니스가 클수록 여자를 더 만족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좀 더 크게, 좀 더 두껍게를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시술은 길이보다는 두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데요. 좀 더 큰 사이즈를 갖는 방법으로 12가지 시술법이 활용되고 있는데, 크게 삽입술과 주입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리콘 삽입술은 비용이 저렴하며, 지방 주입술은 보편적으로 이용이 되고 있고, 약물 음경확대술은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높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시술법입니다. 각 시술마다 장단점이 뚜렷하고, 병원마다 실리콘, 진피, 약물 음경확대 등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비용과 시술 방법을 고려해서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픔을 참고, 크기를 키운 이유가 여성의 만족을 위한 거라면 이번 조사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겠는데요. BJU International의 인터넷 조사 결과, 여성의 85%가 현재 남성의 크기에 만족했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55%만이 만족한다고 대답했으니까요. 큰 사이즈를 선호하는 여성인 ‘사이즈 퀸’도 있지만, 여성들은 길이 못지않게 굵기 또한 중요하고 합니다. 여성의 질에 비해 큰 사이즈의 페니스는 질을 통한 삽입뿐 아니라 입으로 할 때에도 고통스럽다고 하는데요. 여러 조사에서 보듯 페니스는 온갖 모양과 크기로 나타나며 여성의 성기와 마찬가지로 어떤 종류가 반드시 좋다고, 더 낫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성생활을 높여줄 페니스의 사이즈업도 좋지만, 속궁합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질 냄새, 어디까지가 정상일까?”

    의사들이 성 건강 관련 상담 중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정상’의 기준에 대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부끄러움과 불편함으로 인해 질문을 망설이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훨씬 많다고 말한다. 22일 성 건강 전문의 Karyn Eilber 박사, Alexandra Dubinskaya 박사, Poone Shoureshi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의 신체 변화를 부끄러워하지만 이는 대체로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ilber 박사는 “자신의 몸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는 순간 수치심을 느끼지만 99%는 정상적인 변화”라며 “신체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이상 신호를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다”고 말했다. Eilber 박사는 질 냄새를 설명할 때 “입 냄새를 떠올려 보라”고 조언했다. 입 안에 다양한 박테리아가 존재해 아침에 입 냄새가 나는 것처럼 질도 미생물로 가득 차 있어 어느 정도 냄새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모든 여성에게 공통된 냄새는 없으며 냄새의 정도나 성질은 나이와 운동량 호르몬 변화 생리 주기 성관계 여부 윤활제 사용 습관 세정제 선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질 냄새 유형을 정상 범위 안에서 구분했다. 생리 중 혹은 직전에 금속성 냄새가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혈액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현상이다. 다만 생리를 하지 않는 시기에 이런 냄새가 나면 출혈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사워도우 빵이나 요거트 같은 냄새는 건강한 pH 균형과 유익한 박테리아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성관계 이후에는 정액의 높은 pH로 인해 일시적으로 냄새가 변할 수 있다. 당밀처럼 달콤한 냄새는 특정 박테리아 활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비정상은 아니다. 암모니아나 화학물 같은 냄새는 대부분 소변 때문이지만 지속된다면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운동 후 나는 땀냄새나 스컹크 같은 냄새도 질 주변 땀샘의 영향으로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강한 비린내나 썩은 냄새는 감염이나 이물질 잔류 등 비정상적인 상태를 시사하며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려움 화끈거림 통증 걸쭉한 분비물 또는 생리와 무관한 출혈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냄새 변화가 아니라 감염이나 염증 등 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