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중 옛 애인 이름 부르는 경우 많다…이유는?

짐 파우스 영국 콘코디아대 교수는 성관계 중 엉뚱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뇌의 작용에 따라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사진=shutterstock.com)


성관계 중 엉뚱하게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 즉 옛 애인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경우 두 사람 모두 당황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짐 파우스 영국 콘코디아대 교수(심리학·행동신경생물학)는 성관계 중 엉뚱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뇌의 작용에 따라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적 도취(황홀경)에 빠지면 연상되는 다른 일을 떠올리게 마련이며, 이는 이전에 발생한 적이 있는 어떤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관계 중, 뇌가 과거의 성적 접촉에 대한 기억을 연상시키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파우스 교수는 특히 성관계 중 파트너가 옛 애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좋게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 옛 애인이 어떤 스릴을 느끼게 하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가정하면 그런 성적 스릴, 오르가슴의 질, 친밀감 등은 그 사람 및 (그녀 또는 그 남자의) 이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파트너가 엉뚱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당신이 만든 친밀감이 단지 과거의 성관계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이는 가족 또는 친구의 이름이 아닌, 옛 애인의 이름을 부르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은 성관계 중 생각을 멈추며, 특히 여성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말한다. 네덜란드 그로링겐대 헤르트 홀스테헤(Gert Holstege) 교수는 “오르가슴을 느끼는 순간, 여성들은 어떤 감정적 느낌도 갖지 않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사람 이름을 잘못 부르는 당혹스러운 실수의 대부분이 오르가슴 때 일어난다.

 

29세의 여성 작가 베카는 그런 실수가 걷잡을 수 없는 오르가슴으로 정신을 잃을 때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파우스 교수는 “오르가슴 때 옛 애인의 이름을 부르는 파트너의 실수를 무시하고, 헤피엔딩으로 마무리짓는 길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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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중 혈압은 오른다? 내린다? 심장이 뛰는 과학적 이유

    섹스를 할 때 인체는 복잡한 생리 반응을 보인다.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이 분비되며 혈관이 확장되고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안정감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14일(현지 시각)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섹스는 단순한 쾌락 행위가 아니라 심장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작용한다. 성관계 중에는 산소와 포도당의 공급을 위해 일시적으로 혈압과 심박수가 오르지만 오르가슴 이후에는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 일반적으로 10분 이내에 섹스 이전 상태로 돌아오며 이후에는 오히려 혈압이 낮아진 상태가 유지되기도 한다. 섹스가 혈압을 안정시키는 주요 요인은 세 가지다. 첫째 옥시토신의 분비로 인한 혈관 확장이다. 옥시토신은 질소 산화물 생성을 촉진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든다. 둘째 엔도르핀 분비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다. 성관계는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긴장을 완화해 수 시간에서 수일 동안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 셋째는 수면 질의 향상이다. 오르가슴을 동반한 섹스는 코르티솔과 멜라토닌의 균형을 유지시켜 수면 효율을 높인다. 지난해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연구에서는 성관계 빈도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간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11년간 17243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연간 52회에서 103회 섹스를 한 사람보다 365회 이상 관계를 가진 사람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과도한 빈도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섹스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Biological Psychology의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질 삽입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자위나 비삽입 관계를 한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14mmHg 낮았다. 자위행위 역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시적 혈압 강하를 유도하지만 효과는 짧게 지속된다. 2016년 2204명의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은 성관계 빈도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았고 여성은 성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위험이 줄었다. 이는 성적 만족감의 요소가 생리적 효과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일시적 혈압 상승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심장 질환 환자에게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심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심장마비 환자 중 성관계 직전 섹스를 한 경우는 0.7%에 불과했다. 반대로 연간 52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심장마비 이후 사망 위험이 10% 줄었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44% 감소했다. 섹스가 꾸준한 신체 활동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결론적으로 섹스는 혈압과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이다. 다만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섹스의 빈도와 강도를 조절하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적절한 빈도와 건강한 관계가 혈압 안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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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가슴 크기로 알 수 있는 사실 6가지

    남성이든 여성 자신이든 여성의 가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여성의 평균 브래지어 사이즈는 지난 30년 새에 34B에서 34DD로 커졌는데 이는 브래지어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가슴확대술이 늘어나며 비만 인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가슴 크기와 성격과 생활습관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6가지로 정리했다. 1.  A, B 컵보다 큰 여성은 씀씀이가 크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집계에 따르면 B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구입한 여성들은 그보다 브래지어 사이즈가 큰 여성들에 비해 상품 구매액이 적었다. 큰 브래지어 사이즈를 산 여성일수록 총 지출액이 많았다. 왜 그럴까. 가슴확대술 등으로 가슴을 키울 수 있다면 구매력도 그만큼 더 클 것이라는 추정이 나올 수 있다. 2. 큰 가슴은 자존감이 낮고 식습관에서 장애를 겪기 쉽다 여성의 가슴 크기는 멘탈 건강과 관련이 있다. 유방이 큰 여성은 자존감이 낮고 식생활에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성형재생수술(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이라는 저널에 실린 적이 있다.큰 가슴의 무게 부담으로 인해 활발한 신체활동이 어려워지고 목과 어깨, 등 부위에 만성통증을 겪게 될 수 있고, 가슴이 큰 여성은 지적 능력이 떨어지고 사생활이 문란할 것이라는 사회의 편견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도 위축되리라는 것이다. 3. 가슴이 크면 지능이 높다 일반적인 통념과는 반대로 가슴 크기와 지능지수 간에 비례관계가 있다는 2011년 시카고 대학의 연구결과가 있다. 가장 가슴이 큰 그룹의 여성들은 다른 여성들에 비해 IQ가 10포인트 더 높았다. 가슴이 가장 작은 여성들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관관계는 그 원인이 분명치는 않지만, 가슴이 큰 여성을 지적인 남성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 태어난 후손이 큰 가슴을 갖게 되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4. 가슴이 크면 자녀 양육을 잘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갖지 않으려는 남성들은 가슴이 작은 여성을 좋아하지만 자녀를 갖고 싶어 하는 남성은 가슴이 큰 여성을 선호한다. 남성은 여성의 큰 가슴을 모성의 상징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5. 가슴이 작은 여성은 커피를 많이 마신다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게 가슴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가량의 여성에게 이같이 가슴 크기와 커피 성분 간의 상관관계를 낳는 유전자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6. 가슴 확대술을 한 여성은 자살 시도율이 높다 가슴확대술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살 시도율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나온 한 연구결과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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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오르가즘,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여성 오르가즘은 쾌락과 만족을 주는 경험으로 많은 사람들의 성생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오르가즘 자체가 생식적 이점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긍정적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오르가즘은 여전히 많은 오해와 잘못된 인식에 둘러싸여 있다. 25일(현지시각) 메디컬 뉴스 투데이 자료에 따르면, 오르가즘은 성적 자극에 대한 신체적 반응으로 발생한다. 클리토리스와 질, 유두 등 다양한 부위를 자극할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 반응 방식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질 오르가즘은 드물지만 일부 여성은 질 자극만으로도 절정을 경험한다. 오르가즘은 흥분기, 고조기, 오르가즘기, 해소기의 단계를 거친다. 흥분이 시작되면 혈류가 증가하고 성기가 민감해지며, 고조 단계에서는 심박수와 혈압, 호흡이 높아진다. 오르가즘 순간에는 근육이 리드미컬하게 수축하고 강렬한 쾌감이 발생한다. 이후 해소 단계에서는 긴장이 풀리며 안정감을 느낀다. 느낌은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많은 여성은 생식기와 전신에 퍼지는 쾌락을 경험하며,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행복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일부는 오르가즘 중 질 수축과 함께 여성 사정을 하기도 한다. 여성 오르가즘의 목적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2016년 발표된 한 연구는 과거 배란을 촉진하던 호르몬 작용의 잔재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쾌감이 성관계를 유도하고, 파트너와의 유대감을 강화하여 진화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도 있다. 인터넷에서 흔히 퍼지는 피부나 머리카락 개선 효과와 같은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즐거운 성생활 자체가 기분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증진, 관계 만족도 증가에 도움을 준다는 점은 확인된다. 오르가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는 세 가지다. 첫째,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면 심리적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트라우마나 관계 갈등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건강한 상황에서도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어려운 경우는 흔하다. 둘째, 삽입성교가 일반적이고 더 건강하다는 주장이다. 사실 많은 여성은 삽입보다 클리토리스 자극으로 오르가즘을 경험한다. 셋째, 사랑을 해야만 절정에 이를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일부는 감정적 친밀감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강성교, 성관계 시간 연장, 만족도 향상, 솔직한 대화, 성적 판타지 실현, 새로운 체위 시도 등은 오르가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 파트너의 애정 표현, 성교육과 성적 의사소통은 성적 경험 전반을 개선한다. 여성이 오르가즘을 했는지는 외부에서 확실히 구분할 수 없다. 표정 변화나 신체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개인차가 크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당사자에게 직접 묻는 것이다.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자극 부족, 성적 흥미 저하, 과거의 트라우마, 신체적 문제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2018년 발표된 분석에서는 관계 갈등, 스트레스, 정신 건강, 골반 통증, 낙태 경험, 여성 성기 훼손, 성적 학대, 종교적 죄책감 등이 성기능 장애의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의학적 요인으로는 윤활 부족, 호르몬 불균형, 근육 기능 저하 등이 있으며, 심리적 문제는 개인 또는 커플 상담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자가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성기능 장애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여성 오르가즘 연구가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만큼 의료인조차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올바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르가즘에 이르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으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성생활을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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