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 이용자, '과분한 파트너' 원한다(연구)
온라인 데이팅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은 ‘과분한 파트너’(Partners out of their league)를 물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보스턴·시카고·뉴욕·시애들 등 4개 도시에서 온라인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이성애자 남녀 18만 6천명을 분석했다. 특히 계량화할 수 없는 ‘과분한’ 데이팅이 진정으로 뜻하는 게 무엇인지 이용자들에게 물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남녀는 모두 자신들보다 평균 약 25% 더 매력적인 잠재적 파트너에 끌린다고 답변했다. 또 남성들이 첫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고,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메시지에 답변할 확률이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앱 이용자들은 메시지의 길이(단어 수)를 중시하지 않았다. 다만 시애틀의 앱 이용자들은 예외적이었다. 이들은 긴 메시지를 보내면 답장을 받을 확률이 더 높다고 밝혔다. 또 여성들은 대졸 남성을 더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반면, 남성들은 매력적인 여성에게 더 호감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성들의 남성에 대한 호감도는 약 50세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호감도는 만 18세에 최고 수준에 이른 뒤 60세까지 점차 낮아지며, 그 이후에는 안정세를 보였다.
18세는 분석 대상 데이팅 앱의 가입에 필요한 최소 연령이다. 남성들은 가급적 젊은 여성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이 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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