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세척술, 임신 원하는 HIV 감염자에 큰 도움

정자세척술은 비용이 비싸지 않아 HIV에 감염된 정자를 씻어내는 데 최근 널리 이용되고 있다.(사진=shutterstock.com)


난임 치료에 쓰이는 정자세척술이 케냐 등 아프리카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와 에이즈 등 성병의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자궁내막증 환자의 임신을 돕는 데도 쓰이고 있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실험실 그룹의 아메드 칼레비 박사에 따르면 정자세척술은 비용이 비싸지 않아 HIV에 감염된 정자를 씻어내는 데 최근 널리 이용되고 있다.

 

정자세척술은 남성이 HIV에 양성, 여성이 HIV에 음성인 커플에 주로 쓰인다. 정확히 말하면 HIV 남성 감염자의 배우자 또는 동성연애 파트너가 감염 예방을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ARVs) 치료를 원치 않을 경우 적용한다. 이들 커플은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HIV의 위험을 최소화한 가운데 생물학적 자녀를 갖기 위해 이 수술법을 이용한다. HIV는 정자 자체에 존재하지 않으며, 주로 정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이다. 칼레비 박사는 “정자를 분석하고 분리한 뒤 씻어내는 정자세척술은 HIV 감염 위험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그 위험을 대폭 줄여준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세척된 정자를 모아 여성의 자궁에 주입하며, 여성이 임신하기 위해서는 보통 이 과정을 두 번 이상 거친다. 정자 세척에는 정액에서 정자를 분리하기 위해 고속 원심분리기를 이용한다. 분리된 정자는 특수 용액에서 두 차례 정제해 HIV 등 원치 않는 물질을 없앤다.

 

랜싯의 남성의학 전문가인 브라이언 아뎀베사에 따르면 정자세척법은 자궁내막증 환자에게도 쓰인다. 그는 인공수정(IUI) 시술을 받고 있는 여성 중 자궁내막증 환자들은 임신 확률이 다른 여성들의 약 5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IUI 시술을 받고 과배란유도법을 이용하는 여성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임신할 확률이 더 높다.

아뎀바사는 자궁내막증 여성들의 사이클 당 평균 임신율은 약 22.2%로, 다른 이유로 아이를 갖지 못해 시험관아기(IVF) 시술을 받는 여성들의 평균 임신율보다 약간 더 높다고 밝혔다. 자궁내막증 환자의 경우 착상율·임신율 등이 다른 원인에 의한 난임 여성들보다 상당히 더 낮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정자세척술 비용은 약 90~110달러(약 10만 1천~12만 3천원), 인공수정 시술비는 약 400달러(약 44만 8천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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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른 장작이 잘 탄다' 연구로 입증

    ‘마른 장작이 잘 탄다’는 말이 있다. 바싹 마른 남성이 뚱뚱한 사람보다 정력이 세다는 것을 뜻하는 속설이다.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 남성들에게 살을 빼게 했더니 신통하게도 성기능이 강해지고 각종 배뇨장애가 줄어들었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교의 게리 위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뚱뚱한 2형 당뇨병 환자 31명에게 8주 이상 저지방,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등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섭취하도록 했다. 2형 당뇨병은 비만 때문에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후천적 당뇨병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은 1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무게를 5%만 줄여도 성기능이 확실히 강화되고 하부요로증후군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안에 ‘강한 남자’가 됐고 효과는 1년 동안 지속됐다. 하부요로증후군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배뇨장애를 가리킨다. 위터트 교수는 “성기능과 하부요로증후군은 심혈관 기능 및 대사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고영양식을 하는 사람은 칼로리만 줄여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쪽으로 공중보건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의학저널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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