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통 있는 자궁내막증 환자, 성적 삶의 질↓(연구)

자궁내막증과 심층성 성교통을 동반한 여성 환자들은 ‘성적인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성교통을 호소하는 자궁내막증 환자들은 다른 질병 및 통증 형태와는 관계없이 ‘성적인 삶의 질’(Sexual Quality of Life, SQoL)이 뚝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자궁내막증 환자(평균 연령 34.2세) 277명의 임상자료를 분석했다. 환자 중 약 64%는 자궁내막증 1~2기였고, 그 나머지는 3~4기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교통은 성교 중 질 삽입과 관련된 통증이다. 여기에는 ‘표재성 성교통’ (superficial dyspareunia)과 ‘심층성 성교통’ (deep dyspareunia) 등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전자는 질에 삽입할 때 느끼는 통증이고, 후자는 깊게 삽입해 왕복 운동(피스톤 운동)을 할 때 느끼는 통증이다. 또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나타나는 질병이고, 심층성 성교통의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지금까지 수행된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궁내막증과 심층성 성교통을 동반한 여성 환자들은 ‘성적인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기능·자존감·성만족도 등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따라서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성적인 삶의 질’을 평가할 때는 골반통과 심리적 동반질환 등 복합적인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의 특성 가운데 하나가 여러 질병을 동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질 입구 주변의 만성적인 통증 또는 불쾌감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표재성 성교통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성적 삶의 질’을 왜곡할 수 있는 외음부통을 호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표재성 성교통이 ‘성적 삶의 질’의 악화와 관련이 있는지 규명하기 위해 복합적인 가변 요소를 통제한 뒤 ‘자궁내막증 건강 프로필’(EHP-30)이라는 측정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표재성 성교통·골반통·심리적 동반질환·통증 상태·인구통계 특성·행동 등 다른 요소들을 통제한 뒤에도 ‘성적 삶의 질’ 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심층성 성교통의 치료가 자궁내막증 환자의 ‘성적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성적 삶의 질’ 악화는 가변 요소들과 무관하게, 우울증 악화·통증에 대한 엄살·방광통증증후군·이성애적 성향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증상이 ‘성적 삶의 질’에 중요한 만큼,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성기능 장애를 치료할 경우엔 여러 전문 분야의 의료진이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성의학’저널에 게재됐다. 연구 논문의 제목은 ‘심층성 성교통과 자궁내막증 여성 환자들의 성적 삶의 질’(Deep Dyspareunia and Sexual Quality of Life in Women With Endometriosis)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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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를 흥분시키는 여자의 말말말

    성적으로 누군가를 흥분시키기 위해 대놓고 음란한 말을 하는 것을 영어로 ‘더티 토크’라고 하죠. 성관계 중에 하는 섹스 언어는 다소 상스러운 표현도 허용하는 분위기이고요, 데이트 중에, 잠자리에서 여자가 남자를 흥분시키는 짧지만 강력한 효과의 말말말을 공개합니다. 바람둥이가 아닌 이상 보통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알아채는 걸 어려워합니다. 하물며 성관계에서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했을 때 더 좋은지는 잘 모르죠. 즉 여자가 말을 하지 않으면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만족하는지 대부분 알아챌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입니다. 아무런 말 없이 섹스를 하는 것보다는 서로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분위기를 달구는 데도 좋습니다. 즉 말을 통해서 여자는 자신의 감정도 전달하고, 그리고 남자를 성적으로 자극도, 격려를 할 수도 있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성관계 중에 사용하는 언어는 일종의 섹스 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섹스 언어는 짧을수록 좋습니다. 특히 섹스 중에는 유치한 말일수록 강력한 효과가 있는데요. 이때 적절한 더티 토크는 성관계에 있어서 맛깔스러운 양념 역할을 합니다. 여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더티 토크 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섹스 언어의 기본적인 팁은 신음을 베이스로 깔고 거기에 단어를 섞어야 야한 느낌이 든다는 것. ‘거기, 그곳’ 같은 애매한 단어보다는 직접적인 단어가 더 야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가끔 호칭에 ‘XX’ 같은 욕설이나 ‘여보, 자기야, 오빠, 주인님’ 등의 주어를 사용하면 너 때문에 흥분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물론 너무 천박해 보이지 않게, 순수하면서도 야한 듯한 포인트는 잘 잡아야 효과적이겠죠. 거기에 ‘좋아, 미칠 것 같아’와 같은 긍정적 피드백과 ‘앗, 하, 흥’ 같은 감탄사도 적절하게 쓰면 더 야하게 느껴지고요. 또한 최고의 필살기는 한 단어로 된 부사, 예를 들어 ‘더 세게, 더 느리게, 더 빠르게, 더 깊게, 제발, 더 크게’를 대화 중간중간 적절히 사용하는 거죠. 더티 토크의 톤 앤 매너에도 일정한 룰이 있습니다. 원하는 체위나 강도, 자세를 ‘지시’하는 것처럼 세게 말하는 거죠. 예를 들어, ‘XX야 더 세게’, ‘오빠 가슴 만져줘’, ‘자기야 더 박아줘’ 같은 식으로. 그리고 내가 너한테 소유된 것 같다는 느낌으로 ‘00는 다 내 거야’, ‘난 오빠 꺼야’, ‘오빠 전용이야’이라고 말하면 남성의 정복욕을 긍정적으로 건드릴 수 있죠. 신체적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도 더티 토크의 세상에서 국룰입니다. ‘꽉 차있어’, ‘다 느껴져’, ‘젖고 있어’ 이런 표현은 한마디로 19금 외설적이긴 한데, 남자를 흥분시키는 데는 이것만큼 효과적인 말이 없습니다. 상대를 묘사할 때도 ‘오빠 야해’, ‘변태 같아’, ‘너 때문에 미치겠어’처럼 다소 꼴릿한 표현이 훨씬 자극적입니다. 그렇다면 데이트 중이거나 전화할 때, 유혹의 시그널 말말말 한방은 무엇일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나, 지금 하고 싶어” 선수치는 것. 혹은 다소 장난스럽게, “마마, 오늘은 소첩이 모시겠나이다” 이렇게 코믹하게 훅 던지는 겁니다. 아마 남자의 몸은 당장 뜨겁게 달아오를 겁니다. 그리고 스킨십 상황에서도 솔직하게 “00가 좋다”라고 표현하는 것. 자신의 성감대가 어디이고, 그 부위를 어느 정도 강도로, 어느 정도의 시간으로 자극해 주어야 좋은지 알려주는 것은 남자 입장에서도 편한 시그널입니다. 한창 진도가 나가는 중에 “정말 미칠 것 같아”라고 표현하는 것도 평소에는 유치해 보이는 말이지만, 섹스 중에는 이상하게 느낌이 전혀 다른, 자극적인 들리는 말이고요. 섹스는 심리전이고, 섹스 언어는 정력제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섹스 중에 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면, 당연히 남자는 더욱 분발하게 되는 법. 섹스는 심리적인 면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말 한마디가 갖는 효과는 그 어떤 정력제보다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남녀 불문 몸의 느낌을 말하고, 상대방의 부끄러움을 유발하는 말과 명령조의 말투의 활용하는 더티 토크의 기술은 한 번쯤 숙지하면 좋을 실전 업그레이드 스킬이 맞습니다. 굳이 옷을 벗지 않아도, 야한 포즈를 취하지 않아도 단지 말말말만으로 상대방을 유혹시킬 수 있는데, 한 번쯤 시도 안 할 이유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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