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밝힌 오르가슴의 열쇠

남자는 신경계, 여자는 체위가 판가름

남자는 뇌를 통해, 여자는 클리토리스 자극을 통해 오르가슴을 느낀다.(사진=shutterstock.com)

오르가슴을 느끼는 남녀별 원리가 밝혀졌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과 메이요 클리닉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남성의 오르가슴은 뇌의 영향을 받고, 여성의 오르가슴은 체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섹스를 할 때 오르가슴에 이르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신경해부학과 성생활에 대한 다양한 선행연구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은 뇌가 음경으로 흥분 신호를 보내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우울증을 앓거나 척수가 손상되면 발기나 사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여성의 오르가슴은 감정이나 음경의 크기와 전혀 상관없이 클리토리스의 자극으로 판가름 났다. 클리토리스가 발기돼 질 벽 가까이로 이동할수록 오르가슴을 느낄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클리토리스는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쾌락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를 주도한 메이요 클리닉의 제이슨 시겔 박사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음경의 가장 이상적인 삽입 각도는 30~45도”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여성상위나 정상위를 통해 질 앞 쪽을 자극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임상해부학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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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토이 입문 여성을 위한 바이브레이터 사용법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섹스 앤 더 시티>라는 인기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자위기구를 사용하는 장면이 방영되고,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여성 성의학자 버만 박사가 여성의 바이브레이터 사용을 적극 권장한 이후로 섹스토이의 세계에 막 입문하게 된 여성들 사이에서 자위 도구로 바이브레이터 붐이 본격적으로 일었습니다. 당시 드라마 속 여주인공 미란다, 샬롯이 애용하던 바이브레이터 이름이 의미심장하게도 ‘래빗’이었다는 사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에 가치를 두던, 조신한 캐릭터의 샬롯마저 이 래빗에 푹 빠져 지인들과의 연락도 안 하고 하루 종일 침대 속에서만 시간을 보냈다는 웃픈 에피소드였죠. 도대체 바이브레이터라는 섹스 토이는 어떤 힘이 있길래 보수적이며 조신한 성격의 여성들 마저 한번 빠지면 못 참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먼저 바이브레이터의 유래부터 살펴보면, 원래 뜻은 진동기, 전기로 움직이는 진동형 안마기의 총칭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위 겸 성적 자극을 주는 성인용품의 대명사가 돼버렸죠. 여기서 딜도는 삽입되는 기구인 반면, 바이브레이터는 삽입과는 별개로 또는 삽입과 동시에 진동에 의한 자극을 성기에 가하는 섹스 토이라는 점이 차이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난생처음 바이브레이터라는 섹스 토이의 신세계에 입문하게 된 여성이라면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무엇보다 자기 몸에 대한 공부, 특히 클리토리스의 위치와 모양부터 잘 관찰해 봐야 합니다. 본인 성감대가 어디인지 알아야 바이브레이터가 엉뚱한 곳에서 헤매지 않기 때문이죠. 또 항상 섹스토이를 사용하기 전에는 몸의 예열이 중요합니다. 손가락으로 살살 클리토리스 근처를 만져서 몸에 열이 오르고 질이 촉촉해진 상태로 만들어두는 것이 필수죠, 몸에서 가장 예민한 곳에 닿는 것이기 때문에 예열 상태가 아니면 아플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애액이 부족한 여성이라면 젤을 미리 외음부에 살짝 발라두는 것이 좋고요.  시중에는 정말 다양한 바이브레이터 종류가 판매 중입니다. 초보라면 이 중에서도 질 내 삽입형보다는 클리토리스 자극형으로, 보통 앙증맞은 립스틱 모양으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자극형 바이브레이터는 실리콘 재질의 립스틱 같은 모양 속에 작은 돌기 같은 것이 진동에 따라 회전하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원리로, 야동 한편을 보면서 살짝 기분 내기엔 제격인 섹스 토이 아이템입니다. 몸이 어느 정도 예열된 상태에서 바이브레이터를 클리토리스에 대보면 슬슬 느껴지기 시작하는 게, 정말 짜릿한 경험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 클리토리스 근처 부위로 미세하게 위에서 아래로, 좌우로 조금씩 위치를 조정해 가며 자신만의 성감대를 찾아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는 게 자극을 배로 하는 노하우가 되는 거죠. 서서히 진동의 세기를 조절해 가면서 리듬감을 더하면 훨씬 더 큰 자극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몇 번 하다 보면 나를 가장 흥분시키는 부분과 진동의 강도를 확실히 알게 되므로 바이브레이터 초보 기술은 마스터! 자극형 바이브레이터에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삽입용 바이브레이터에 도전해 보는 게 순서입니다. 삽입용 바이브레이터는 특히 충분한 준비 없이 삽입하려고 하면 삽입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삽입 전 바이브레이터 끝부분으로 성기 부분을 넓게 문지르면서 몸의 긴장을 풀고 젤도 충분히 발라놓고 아주 천천히 삽입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삽입할 때 아프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대신 단순 자극형에 비해 삽입형은 질 속에 들어가서 느껴지는 진동의 자극이 훨씬 강렬하기 때문에 흥분의 강도도 훨씬 높습니다.  실제로 바이브레이터는 성(性)의학에서 여성의 불감증이나 심한 성적 억제에서 치료적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남성의 귀두에 해당하는 여성의 클리토리스는 섬세하고도 빠른 자극에 잘 반응하는데, 남성이 손으로 이를 해결하기엔 다소 불편이 따르고 한계가 있기에 요즘은 남성들도 성관계 전에 바이브레이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빈번해졌습니다. 포르노 속 남녀 관계에서 바이브레이터의 흔한 활용 사례처럼 말이죠, 그런 점에서 바이브레이터는 여성의 흥분을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론 남성이 좀 더 쉽게 여성의 반응을 이끌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단조롭고 메마른 섹스 라이프에 신선한 변화가 필요한 당신이라면, 이제 바이브레이터의 사용으로 섹스토이의 신세계에 입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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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호르몬’의 좋은 효과 6가지

    아기를 낳을 때 자궁 근육을 수축시켜 진통을 유발하고 분만이 쉽게 이루어지게 하는 호르몬이 옥시토신이다. 하지만 출산 시에만 분비되는 건 아니다. 누군가를 포옹하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을 때도 남녀 모두에게서 옥시토신이 분비돼 기분을 진정시키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이런 긍정적인 기분은 타인과의 유대감을 증진시킨다. 그래서 일명 ‘사랑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알아본다. 1. 스트레스 완화 미국에 서식하는 들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형제자매와 분리된 들쥐들에게 옥시토신을 주입했더니 불안과 스트레스, 우울증 증상이 약해졌다. 연구팀은 “옥시토신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보다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2. 정신 질환 치료에 도움 2015년 미국 에모리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옥시토신 분비는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사회 기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치료 활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수면 향상 2003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옥시토신은 수면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옥시토신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에 대응함으로써 진정효과를 가져온다”며 “평온하고 사랑스런 감정은 잠을 잘 들게 한다”고 말했다. 4. 부성애 강화 2017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옥시토신을 투입한 남성들은 아이의 사진을 볼 때 보상 및 공감과 관련된 뇌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이에 연구팀은 아버지가 되는 남성들도 산후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데, 옥시토신 치료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5. 공감 능력 향상 영국 카디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옥시토신 분비 수준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다소 떨어졌다. 이런 결과는 옥시토신 분비를 높이면 공감 능력도 강해질 가능성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능력이 부족한 자폐증 등의 환자에게 옥시토신을 이용한 치료법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6. 남성의 정신 건강 증진미국 듀크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에게 옥시토신을 처치하자 명상을 긍정적으로 경험했고, 한 주가 지난 후에도 종교적이고 영적인 감각을 느꼈다. 이런 종교적 마음은 일상의 사소한 일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더 큰 목표를 추구하게 하며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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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력을 망치는 생활습관 5가지

    발기부전과 성욕 저하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몇몇 습관만 고쳐도 성기능은 좋아질 수 있다. 영국 국립보건국(NHS)이 남성의 성기능을 약화시키는 생활습관 5가지를 소개했다.  1. 너무 잦은 혼자만의 시간 자위는 분명 성기능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성기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물과 같다고 비유한다. 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뤄져 있고, 매일 적정량의 물을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다. 그러나 너무 많은 물을 한꺼번에 마시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자위도 마찬가지다. 너무 자주하면 음경이 붓거나 성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부어라 마셔라, 술  알콜은 머리에서는 두통을 유발하고 아래로는 발기 부전을 불러오는 주범이다. 또 과음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압을 높이는 생리활성물질인 안지오텐신 분비를 촉진하기도 한다. 다만, 소량의 술은 성기능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그 양은 와인 2잔, 위스키 1잔 정도다. 맥주는 위장과 방광을 부풀려 성적 활동을 방해할 뿐이다. 3. 길티 플레져, 흡연 담배는 확실히 백해무익한 물질이다. 영국 국립남성의학클리닉은 미국 보스턴 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담배 속 독성 물질이 음경 조직의 혈관을 손상시켜 영구적으로 음경의 크기를 줄인다고 경고했다. 음경 크기에 민감한 남성이라면,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밖에도 흡연자는 비 흡연자에 비해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26배나 높고, 성욕이 낮아지며, 임신 능력도 약해질 수 있다. 4. 뱃살이 너무해 비만은 성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복부지방이 심하면 뱃살에 묻혀 음경 크기가 작아질 수 있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남성건강 전문가 로널드 탐러 박사는 “일부 비만 남성들은 복부 지방에 가려 성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아비만도 성기능 장애와 호르몬 불균형, 정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5. 슬픈 무관심 성기가 보내는 다양한 이상 신호에 관심 있게 대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성기에도 다정한 보살핌(TLC, tender loving care)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상에 지치고 늘 피로하면 성욕도 잃고 발기 여부에도 무관심해지는 것이 사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장기적인 정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매일 아침 발기는 잘 되는지, 자극에 적절히 반응하는지 등을 일상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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