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남성 절반, 아내의 오르가슴 빈도 몰라(연구)
신혼부부 중 남편의 약 절반은 아내가 성관계 때 오르가슴을 얼마나 자주 느끼는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리검영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결혼한 지 1년이 채 안된 18~36세의 이성애자 커플 1,683쌍을 대상으로 ‘파트너의 오르가슴 빈도’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남편의 약 43%는 그들이 파트너를 얼마나 자주 만족시키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연구팀은 커플의 애정 생활에 관한 한 많은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성들이 여성들의 오르가슴 빈도를 잘 모를 경우 커플의 실망감·과잉 기대·좌절 등으로 이어지고, 자존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편들의 약 90%, 아내들의 약 49%가 통상적으로 성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들의 약 20% 이상이 전체 성관계의 약 40% 미만에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그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들 여성은 가짜 오르가슴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아내의 오르가슴 빈도에 대해 남성의 약 25%는 과대평가하고, 약 17%는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편의 오르가슴 빈도에 대해 잘 모르는 여성들은 7명 중 1명꼴에 그쳤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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